조글로로고
[인터뷰] 2020년 기억해야할 이름 ‘옥자연’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12월31일 10시09분    조회:2223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영화 ‘백두산‘으로 관객의 시선을 붙잡은 신인 연기자 옥자연. 내년 방송 예정인 드라마 ‘더 킹:영원의 군주‘ 등을 통해 활발한 활동을 예고하고 있다. 사진제공|청춘엔터테인먼트

백두산 화산 폭발을 막기 위한 비밀 작전에 투입돼 핵탄두 해체 임무를 맡은 특전사 대원들 가운데 유독 눈에 띄는 인물이 있다. 침착함과 용기로 위기를 극복하는 인물, 팀의 리더인 하정우가 긴박한 순간마다 어김없이 부르는 그 이름, 바로 “민중사!”이다.

신인 연기자 옥자연(30)이 영화 ‘백두산’을 통해 관객에 각인되고 있다. 민중사 역의 그는 강한 책임감과 몸을 사리지 않는 용기로 재난의 한 복판에서도 당황한 빛없이 임무를 수행한다. 무너져 내리는 다리 위를 위태롭게 달리는 버스를 손수 운전하면서 두 주인공인 이병헌과 하정우의 목숨까지 구하는 모습이 대표적이다. 

신뢰를 주는 중저음의 목소리, 연극 무대에서 단련된 또렷한 발음, 170cm가 넘는 훤칠한 키가 매력적인 옥자연이 한국영화를 이끌어갈 새로운 기대주로 주목받고 있다. 출연한 영화 ‘백두산’의 흥행이 이 같은 기대를 높이는 바탕이 되고 있지만, 그 보다 앞서 주연한 영화 ‘속물들’을 통해 일찌감치 가능성을 인정받기도 했다. 


‘백두산’ 개봉을 앞두고 만난 옥자연은 “엄청난 과정의 오디션을 보고나서 두 달 동안 결과를 기다리던 때가 떠오른다”며 웃어 보였다.


● 대학교 수업 도중 겪은 새로운 경험…연기자의 길 

옥자연은 대학교에 입학할 때까지만 해도 평범한 학창시절을 보냈다. 중학생 때 짧게 학교 연극부에서 활동했지만 ‘배우가 되겠다’는 생각은 품지 않았다. 연기와 연극을 향한 관심과 호기심이 그의 마음을 자극한 건 대학에서 미학을 전공하던 3학년 때 시작됐다.
“장민호 선생님의 연극 ‘3월의 눈’이란 작품을 보고 엄청난 힘을 느꼈어요. 그 때 친구들은 고시 준비, 취직 준비하느라 다들 바쁠 때였죠. 마침 대학 수업에서도 연기를 할 기회가 있었는데, 그 때 처음 알았어요. 연기에 몰입하면 제 앞에 놓인 모든 걸 단번에 잊을 수 있다는 걸요. 제가 그 즈음 실연 상태였는데(웃음), 현실을 싹 잊게 되더라고요.”

대학생이 된 뒤로 일주일에 한두 편씩 연극을 꼭 챙겨봤다는 ‘열혈 연극 마니아’ 옥자연이 그 색다른 경험을 딛고 연극 무대로 향하는 과정은 어쩌면 자연스러웠다. 하지만 결심하기까지는 쉽지 않았다. 당시 그의 나이 23살. 연기를 시작하기엔 ‘늦었다’고 평가받을 수 있는 나이다.

“친구들이 ‘연기 잘한다’고 해줘서 헛된 희망을 맛봤죠. 하하! 첫 무대가 2012년 국립극단에서 진행한 ‘손님’이었어요. 5개월 정도 다같이 트레이닝하고 공연을 올렸어요. 그게 시작입니다.”

그 뒤로 쉼 없이 연극 무대에 올랐다. 무대에서 차곡차곡 쌓은 경험은 자양분이 됐다. 연극을 넘어 2016년 김지운 감독의 ‘밀정’을 통해 영화로도 영역을 넓혔다. 주인공 송강호의 아내 역을 맡고 짧게 등장한 옥자연은 “처음 장민호 선생님의 연극을 보고 느꼈던 전율이 다시 떠올랐다”며 “당시 촬영 현장에서 송강호 선배님을 보면서 주위를 차분하게 만드는 깊은 호흡을 느꼈다”고 돌이켰다. 

이후로도 옥자연은 영화와 드라마에 꾸준히 참여하면서 실력을 다졌다. 비록 역할의 비중은 크지 않았고, 때문에 관객의 시선까지 빼앗지는 못했지만 주어진 기회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 위한 시간은 결코 헛되지 않았다. 김지운 감독의 ‘인랑’에서 맡은 간호장교, MBC 드라마 ‘이몽’에서 소화한 독립군 민병대장 역할 등이다.


기회는 준비된 연기자에게 다가온다. 옥자연이 첫 주연영화 ‘속물들’을 만나고, 이후 ‘백두산’에 참여할 수 있던 힘이다. 

“‘백두산’은 상상으로 연기해야하는 장면이 대부분이었어요. 블루스크린 앞에서 막연하게 상상해야 했기에 타이밍이 중요했는데 경험이 없다보니 어느 정도로 표현해야하는지 몰라 어렵더라고요. 새로운 도전이었던 만큼 애정도 크고 기대도 있어요. 저 빼고는 팀원 전부 남자들이어서, 뭐랄까… 진짜 팀워크를 발휘하는 군대에 온 느낌? 비슷했어요. 하하!”

옥자연에게 ‘백두산’은 배우로 이름과 얼굴을 알리는 결정적인 작품이 될 전망이다. 미술계 부조리를 다룬 ‘속물들’을 통해 영화계에 그 존재를 처음 알렸다면, 이번 ‘백두산’은 좀 더 대중적으로 인지도를 쌓는 계기가 되고 있다. 

● “루니 마라, 샤를리즈 테론처럼 강인한 여성상 그리고 싶다”

옥자연의 2020년은 빠르게 흐를 것으로 보인다. 흥행을 이어가는 ‘백두산’에 이어 김은숙 작가의 드라마 ‘더 킹:영원의 군주’에도 캐스팅됐다. 내년 방송가 최대 기대작으로 꼽히는 드라마를 통해 안방 시청자와의 만남도 준비하고 있다. 매력적인 새 얼굴의 등장을 발 빠르게 알아본 드라마와 영화 제작진의 러브콜이 집중되고 있다. 

 
옥자연은 “길게 호흡할 수 있는 작품을 하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그동안 무명의 신인 입장에서 단역 등 짧게 지나치는 인물들을 주로 연기하면서 가진 어쩔 수 없는 아쉬움 때문인 듯 했다.

“개인적으로는 강인한 여성상을 좋아해요. 샤를리즈 테론, 루니 마라 같은 배우들이 보여주는 캐릭터에 도전하고 싶은 바람도 있어요. 남들보다 조금 늦게 연기를 시작해서인지, 지금은 현실을 알아가는 단계에요. 괴로움을 느낄 때도 있지만 그 괴로움도 연기를 좋아하기에 생기는 마음으로 받아들입니다.”

동아닷컴

파일 [ 3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6071
  •   '사와지리 에리카 이혼' 일본 배우 사와지리 에리카가 22살 연상의 남편과 결국 이혼했다.    지난 28일 일본 현지 외신들은 사와지리 에리카(27)와 남편인 하이퍼 미디어 크리에이터 다카시로 츠요시(49)의 이혼 소식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와지리 에리카와 다카시로 츠요시는 위자...
  • 2013-12-30
  •    "과연, 우리가 알던 이연희일까."    MBC-TV '미스코리아' 속 이연희는, 단언컨대 우리가 알지 못했던 이연희다. 그래서 2가지 재미가 있다. 우선 놀라운 연기 성장. '암기'...
  • 2013-12-30
  •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MBC 예능프로그램이 유난히 시청자의 큰 사랑을 받은 올 한해, 이를 결산하기 위해 2013 MBC 방송연예대상에 모인 스타들의 입담도 그만큼 뜨거웠다. 2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MBC에서 진행된 2013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예능스타들은 수상소감과 상황에 어울리는 즉흥멘트로 시상식을 ...
  • 2013-12-30
  •     배우 박시후가 현지 취재진과 팬들의 뜨거운 환대를 받으며 중국 땅을 밟았다. 박시후는 29일 오후 3시께 상하이 푸둥공항을 통해 중국에 입국했다. 이날 현장에는 박시후의 중국 방문을 맞이하기 위해 수많은 팬들이 모여들에 북새통을 이뤘다. '공주의 남자' '청담동 앨리스' 등 드라마로...
  • 2013-12-30
  • [OSEN=권지영 기자] '연예가중계' 개그우먼 김지민이 아이돌 그룹 멤버에 프러포즈를 받았다고 말해 눈길을 끈다. 28일 방송된 KBS 2TV '연예가중계'에서는 김지민의 게릴라 데이트가 공개됐다. 지난 21일 2013 KBS 연예대상에서 코미디부문 여자 최우수상을 수상한 김지민은 "내가 상을 받아도 되는지 모르...
  • 2013-12-28
  • 강한나 화보 [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신예 강한나의 아찔한 화보가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MBC 수목미니시리즈 ‘미스코리아’로 데뷔 신고식을 치른 강한나는 남성패션매거진 ‘아레나 옴므 플러스’ 화보 촬영에 나섰다. ‘쉘 위 댄스’ 콘셉트에 맞게 5세 때부터 배워 온 무용 솜...
  • 2013-12-28
  • (사진=천이슬/레전드오브소울즈)   개그맨 양상국과 배우 천이슬 커플의 방송 동반 출연 소식이 전해지면서 천이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오는 28일 방송될 KBS2 '인간의조건'에서는 양상국이 여자친구 천이슬과 공개데이트를 즐기는 모습이 전파를 탄다. 바쁜 스케줄 때문에 오랜만에 만난 양상국 천...
  • 2013-12-28
  •   지드래곤 찢바지 투혼 '지드래곤 찢바지' 그룹 빅뱅 멤버 지드래곤의 찢어진 바지가 화제다.   26일 싸이는 자신의 트위터에 "진격의 게스트. 찢바지 투혼"이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 속 지드래곤은 얼굴을 가린 채 서있고 싸이는 지드래곤의 바지위에 손을 얹고 카메라를 ...
  • 2013-12-27
  • 남아공 출신 유명모델 캔디스 스와네포엘(25)의 올누드 화보가 공개돼 남성들의 가슴을 떨리게 하고 있다. 26일(현지시간) 영국매체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캔디스 스와네포엘이 최근 2014년 잡지 브라질 보그판 신년호 화보 촬영에서 나체로 등장했다는 것. 그녀가 몸에 걸친 것은 머리에 두른 터번 모양의 장식물 뿐.  ...
  • 2013-12-27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