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억의 여자’ 오나라가 조여정, 이지훈의 관계를 이미 알고 있었다.
25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99억의 여자’에서 윤희주(오나라 분)는 절친 정서연(조여정 분)과 자신의 남편 이재훈(이지훈 분)의 사이를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모른 척해 눈길을 모았다.
정서연은 강금자(길해연 분)로부터 “돈세탁 방법이 아주 없는 것도 아니다. 합법적인 사업체를 끼면 된다”라는 말을 듣고 윤희주를 찾아갔다. 윤희주는 “대체 어떻게 된 거냐. 난 또 무슨 사고라도 난 줄 알았다”며 그를 반겼다.
“미안해. 좀 복잡한 일이 있었다”던 정서연은 이후 33억짜리 신탁 관리를 부탁했다. 그는 “할머니가 그 돈을 기부하면 너네 재단에서 관리를 맡아 달라. 기부자는 익명으로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희주는 “누군지도 모르는 아이 건데 갑자기 나타나서 이러냐”고 물었다. 정서연은 “나중에 전부 설명할 기회가 있을 거다. 지금은 아무것도 묻지 말고 도와줘”라고 부탁했다.
정서연은 이재훈을 만나 그의 몫은 28억 뿐임을 알렸다. 하지만 물품보관함에 넣어둔 캐리어가 사라져 이재훈은 분노했다. 그는 아내 윤희주에게 전화를 걸어 “오늘 서연씨 만난다고 했던가?”라고 물었다. 레스토랑에서 만날 것이라는 말에 전화를 끊고 달려갔다.
강태우(김강우 분)는 정서연 곁을 지켰다. 자신의 차에 정서연의 돈을 옮기고 “나랑 가까운 사람들 전부 이것 때문에 죽었다. 저주에 걸린 부적, 나한테는 돈이 그렇다. 난 정서연씨가 이 돈을 챙겨도 끝까지 무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정서연은 강태우와 함께 레스토랑 앞으로 갔다. 뒤이어 정서연 남편 홍인표(정웅인 분)도 도착했다. 윤희주까지 나타나자, 홍인표는 머리를 굴리며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 정서연이 급히 찾는다고 일을 꾸며 강태우를 차에서 내리게 한 홍인표. 강태우 차 트렁크를 여는 데는 성공했지만, 코앞에서 돈을 놓쳤다. 이재훈 무리가 나타났기 때문.
이재훈은 정서연, 강태우가 나타나자 “나 지금 똥개훈련 시키냐. 나 혼자 따돌리고 서연씨 혼자 튀려고 하냐. 돈이 없더라”며 따져물었다. 정서연은 약속한 돈 그대로 넣어놨다고 해명했지만 먹히지 않았다. 이재훈은 “돈이 없다니까!”라며 언성을 높였다.
몸싸움이 벌어지려던 찰나 정서연은 “위에 희주가 있다. 여기서 싸우면 모두 끝장이다. 경찰도 올 거고, 희주도 알게 될 거다. 정말 그러길 바라냐”고 말했다. 그는 다시 레스토랑으로 올라가 윤희주에게 “볼일 다 끝났다. 돈은 어떻게 할까. 주차장에 있는데”라고 말했다. 윤희주는 “33억이라고 했지?”라며 돈을 건네받았다. 그러나 윤희주는 이미 정서연과 남편의 관계를 알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향후 전개에 궁금증을 높였다.
한편 ‘99억의 여자’는 우연히 현찰 99억을 움켜쥔 여자가 세상과 맞서 싸우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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