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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한국을 빛낸 배우 TOP 10.
한국갤럽이 2019년 11월 8일부터 28일까지 전국(제주 제외)의 만 13세 이상 1700명을 대상으로 올 한 해 가장 뛰어난 활약을 한 영화배우를 물은 결과(2명까지 자유 응답) 송강호가 29.8%의 지지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송강호는 올해 5월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 <기생충>의 ‘기택’ 역, 이어 개봉한 <나랏말싸미>에선 ‘세종대왕’ 역으로 관객을 만났다. 2008년, 2013년, 2017년에도 1위에 오른 바 있다. 개봉작이 없었던 2018년을 포함해 7년 연속 최상위권을 지킬 정도로 팬들에게 두터운 신뢰를 받는 배우다. 2위는 할리우드 진출을 앞둔 마동석(18.2%)이다. '마블리'란 애칭으로 불리는 그의 올해 개봉작은 <악인전> <나쁜 녀석들: 더 무비>다. 그는 저예산 영화나 드라마에도 꾸준히 출연하는 대표적 다작 배우다. 최근 개봉한 두편의 영화 <백두산>, <시동>에도 출연했다. 3위는 드라마 <도깨비> 이후 3년 만에 복귀한 공유(8.9%)다. 올해 동명 소설 원작 영화 <82년생 김지영>에서 지극히 현실적인 남편 ‘정대현’으로 분했다. 특히 젊은 여성층의 지지가 높았다. 4위는 조진웅(8.5%)이다. 체중을 수십kg씩 늘리고 줄이는 배우로도 유명한 그는 매년 최소 세 편 이상의 영화에 출연하며 인상 깊은 연기로 ‘인생 캐릭터’를 경신하고 있다. 5위에는 최근 개봉한 <백두산>에서 주인공으로 출연한 이병헌과 하정우가 나란히 올랐다. 정우성(4.5%)이 7위, 유해진(4.1%)이 8위, 황정민(3.1%)이 9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하늬(3.3%)는 상위 10위권 유일한 여배우로 이름을 올렸다. <극한직업>에서는 화려한 외모와 다른 털털한 매력을 보여줬지만, 하반기 개봉한 <블랙머니>에서는 냉철한 엘리트 변호사를 연기하며 대세 여배우로서의 자리를 확고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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