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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예원 남자친구, 공개 저격 사과 "이제 관계없는 사람"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9월11일 04시58분    조회:9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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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 피해를 고백한 유튜버 양예원의 남자친구 이모씨가 양예원을 겨냥한 글에 대해 사과했다.

이씨는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최근 좋지 않은 내용의 글을 게시해 논란을 일으킨 점 사죄드린다"라고 전했다. 이씨는 "1년 전 좋지 않은 사건으로 인해 많은 분들의 심려를 끼쳤고 제 업보라 생각하며 어떠한 언급도 하지 않았다"며 "그러한 생각은 지금도 같다"고 말했다.

이는 양예원이 지난해 5월 과거 비공개 스튜디오 촬영회 도중 성폭력 피해를 입은 사실을 고백한 후 가해자와 법정 공방을 벌였던 동안 둘의 상황을 설명하는 것처럼 보인다.

또한 그는 양예원과 결별도 암시했다. 이씨는 "1년 동안 자신의 일에 개입시키고 싶지 않았던 그 친구는 제가 상처받고 힘들 거라며 저를 배려하고 설득시키며 떠나보내려 했다"며 "하지만 저는 사건이 종결되기 전까지는 그 친구에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고 싶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제가 그 친구를 더 힘들게 하고 상처를 주게 됐다"고 말했다.


이씨는 "이제는 정말 저와는 관계없는 사람이지만 그 친구가 진심으로 행복하기를 바란다"며 "좋지 않은 내용의 글을 게시해 논란을 일으킨 점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거듭 사과했다.

앞서 그는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양예원 소름이네"라며 "그동안 믿고 지켜준 남자친구가 길고 굵직하게 글을 다 올려버려야 하나요 여러분?"이라는 게시물을 올려 화제가 됐다.

양예원은 9일 이은의 전담 변호사의 게시글을 공개하는 것으로 대응했다. 이 변호사의 글에는 "양씨 남자친구의 밑도 끝도 없는 게시글로 양씨는 또 한 번 구설수에 올랐다. 하지만 이쪽에서 보면 뭔 소린지 알지 못하고 알 길이 없다"며 "뭘 아는데 침묵하라는 게 아니라 뭘 알면 똑바로 전하라는 거다"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이모씨는 양예원과 함께 2017년 5월부터 커플 유튜브 채널을 운영해왔다. 17만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두 커플은 2018년 5월 양예원이 성폭력 피해를 고백한 후부터 동영상 업로드가 멈춰있는 상황이다.



다음은 이모씨 페이스북 전문

최근 좋지 않은 내용의 글을 게시하여 논란을 일으킨 점 고개 숙여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비록 제가 공인은 아니지만, 1년 전 좋지 않은 사건으로 인해 많은 분들의 심려를 끼쳤고 1년이 넘는 지난 시간 동안 제 업보라 생각을 하며 그 어떠한 언급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한 생각은 지금도 같습니다. 따가운 시선 또한 제 몫이며 앞으로도 그 어떠한 변명은 하지 않으려 합니다. 그저 논란의 중심이 되어 여러분의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진심으로 죄송할 따름입니다.

저의 성숙하지 못한 행동으로 인해 논란을 드렸기에 결과만 짧게 말씀드리자면, 1년 동안 자신의 일에 개입 시키고 싶지 않았던 그 친구는 제가 상처받고 힘들 거라며 저를 배려하고 설득 시키고 떠나보내려 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사건이 종결되기 전까지는 그 친구에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고 싶었고, 의리를 지키고 싶었습니다. 제가 정말 힘들 때 제 옆에서 힘이 되어 주었던 유일한 사람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제가 그 친구를 더 힘들게 하고 상처를 주게 되었습니다. 좋아하는 마음과 이기적인 마음을 구분 짓지 못한 행동이었습니다.

이제는 정말로 저와는 관계없는 사람이지만, 그 친구가 진심으로 행복하기를 바랍니다.
좋지 않은 내용의 글을 게시하여 논란을 일으킨 점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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