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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후에도 폭로는 이어졌다.
배우 구혜선(34)은 남편 안재현(32)에 대한 저격 글을 계속해 써내려가고 있다. 구혜선은 은퇴를 선언한 지 이틀째인 3일 두 건의 게시물을 올리며 안재현의 유책사유와 함께 이혼 불가 의지를 밝혔다.
구혜선은 이날 자신의 SNS 인스타그램에 반려묘 ‘안주’의 사진을 올렸다. 이와 함께 그는 “‘안주’는 저와 산 세월이 더 많은 제 반려동물”이라며 “밥 한 번, X 한 번 제대로 치워준 적 없던 이가 이혼 통보하고 데려가 버려서 이혼할 수 없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결혼 전부터 제가 키웠다”고 설명했다.
해당 반려묘 ‘안주’는 안재현의 반려묘로 알려져 있다. 결혼 직전 구혜선이 넘겨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구혜선은 이날 결혼 생활 규칙을 담은 쪽지를 공개하기도 했다. 해당 결혼 규칙에는 안재현이 주의할 점으로 △밖에서 술 마실 때 저녁 11시까지만 마시기 △인사불성 되지 않기 △술 취해서 기분 좋아도 소리 지르거나 폭력을 행사하지 않기 △촬영 제외하고 집에 밤 12시 안에 들어오기 △고양이 화장실 치우기 등을 비롯해 소소한 내용까지 담겨 있다.
반면 구혜선이 주의할 점에는 ‘없음’이라고 명시돼 있다.
이와 함께 구혜선은 “제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는 것”이라며 “삼 년 동안 부탁하고 당부하고 달래가며 지켜온 가정”이라고 적었다. 안재현의 유책사유를 주장함과 동시에 이혼 의사가 없음을 다시 한번 공고히 한 것으로 보인다.
구혜선은 연일 폭로전을 유도하고 있지만, 안재현은 입을 닫고 있는 모양새다.
구혜선은 지난달 18일 최초로 안재현과의 파경을 폭로한 뒤 안재현의 유책사유를 연이어 공개했다. 또한 구혜선은 자신은 이혼 의사가 없음을 강조해왔다.
반면 안재현은 지난달 21일 구혜선의 유책사유를 주장하는 입장을 한 차례 밝힌 뒤 침묵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한승미 변호사는 지난달 27일 SBS ‘한밤’에서 “(구혜선이)문자 그대로 혼인 관계를 원한다고 해석할 수도 있지만, 결과적으로 안재현의 유책 사유를 공론화해 유책 배우자로 만드는 것을 확실히 하는 것 같다”며 “유책 배우자의 이혼 청구 소송은 승소가 어렵다”고 말했다. 또한 “구혜선이 유리한 위치에 설 수 있다는 판단 아래 (폭로를)한 것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구혜선은 1일 “그동안 많은 관심과 사랑을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했고, 덕분에 꿈을 이룰 수 있었다”며 연예계 은퇴를 선언했다. 구혜선은 대학교로 복학할 예정이며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작업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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