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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구혜선(좌)과 안재현(우)/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가연 인턴기자] 배우 구혜선(35)과 안재현(32)이 이혼을 두고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구혜선이 언급한 문보미(50) HB엔터테인먼트 대표에 대해 누리꾼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문보미 대표는 미국 줄리아드 음대 석사, 애리조나 주립대 박사 학위를 취득한 엘리트이며, 문흥렬 HB그룹 회장의 맏딸로도 알려져 있다.
지난 2006년 설립된 HB엔터테인먼트의 지분 49.88%를 보유한 최대 주주로서 HB엔터테인먼트를 이끌고 있으며,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대표적인 여성 CEO로 자리잡았다.
HB엔터테인먼트는 연예인 매니지먼트 외에도 드라마 및 영화 제작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 방영된 JTBC'SKY캐슬'과 SBS '빅이슈'를 비롯해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러블리 호러블리', '검법남녀', '용팔이' 등을 제작하기도 했다.
문보미 대표는 지난 2014년 '별에서 온 그대'로 한류대상 시상식 드라마부문상을 수상했으며, 다음해 '용팔이'로도 같은 상을 수상했다.
한편, 구혜선은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소속사 측의 공식입장을 반박하면서 안재현과 나눈 문자메시지를 공개했다.
그는 "타인에게 저를 욕한 것을 보고 배신감에 이혼 이야기는 오고갔으나 아직 사인하고 합의한 상황은 전혀 아니다"라며 "저와는 상의되지 않은 보도"라고 밝혔다.
공개된 메시지에서 구혜선은 "오늘 이사님 만나 이야기했는데 당신이 대표님한테 내가 대표님과 당신이 나를 욕한 카톡을 읽은 것. 이로써 부부와 회사와의 신뢰가 훼손됐다는 것에 대하여 이야기 전달했다고 들었어"라면서 "회사에서 우리 이혼 문제 처리하는 거 옳지 않은 것 같아"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회사도 나가고 이혼을 하면 일이 없게 되니 용인집 잔금 입금해줘"라면서 "그리고 변호사님들과 이 약속들 적어서 이혼 조정하자"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HB엔터테인먼트 측은 공식입장을 통해 "최근 들어 두 배우는 여러 가지 문제로 결혼생활을 유지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고, 진지한 상의 끝에 서로 협의하여 이혼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최근 구혜선씨는 변호사를 선임하여 안재현씨와의 이혼 합의서 초안을 작성하여 안재현씨에게 보내면서 안재현씨도 빨리 변호사를 선임하여 절차를 정리해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고 밝혔다.
이어 소속사 측은 "지금까지 서로 간에 진지한 논의를 거쳐 진행된 이혼 합의 과정이 모두 생략된 채, 이혼을 원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올린 부분에 대해서 부득이하게 사생활임에도 불구하고 이전 과정을 말씀드리는 것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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