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남규리 “연기는 좋지만 연예인 삶 좋은지 모르겠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8월12일 05시23분    조회:1115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연기하는 순간을 위해 이 직업으로 사는 것 같아요.”

배우 남규리는 어느덧 데뷔 14년차를 맞이했다. 지난 2006년 보컬그룹 씨야 1집 앨범 ‘여인의 향기’로 데뷔한 후 ‘49일’ ‘해운대 연인들’ ‘그래, 그런거야’ ‘붉은 달 푸른 해’ 등 드라마를 통해 배우로서 꾸준히 시청자들과 만나왔던 그는 최근 종영한 MBC 드라마 ‘이몽’에서 경성구락부의 재즈싱어이자 이영진(이요원 분)의 친구, 그리고 밀정으로 활약했다. 

남규리는 최근 진행된 ‘이몽’ 인터뷰에서 진취적인 여성 캐릭터에 대한 갈증을 풀었다는 종영 소감을 털어놨다. 그는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었던 역할이었다. 아름답지만은 않았고 희로애락도 분명한 역할이었다”며 “저는 늘 작품을 기다리는 사람이고 작품을 운명적으로 만나야 하는 것이라 생각하기도 한다. 내가 과연 이런 좋은 작품을 할 수 있을까 항상 생각해왔다”고 말했다.

또 남규리는 “그동안 저예산 영화도 찍고 시청률이 안 나오는 드라마도 해봤다. 물론 어떤 상황에서도 끝까지 열심히 하긴 했지만 막연하게 그런 생각을 갖고 있던 차에 ‘이몽’과 ‘붉은달 푸른해’를 하게 됐다”며 “배우는 운명을 타는구나 생각했던 게 ‘학대나 여성성이 싫어진다’고 생각하는 순간이 왔었다. 나이가 점차 들면 남성 호르몬도 생기고, 중성적으로 변해가지 않나. 이젠 예전처럼 마냥 ‘소녀소녀’하진 않으니까 시간이 가면서 조금 더 주체적인 캐릭터를 바라게 됐다”고 설명했다. 


남규리는 “어릴 때는 그런 감정을 드러내지 않고 숨겼다면, 지금은 갖고 있는 성향대로 나가고 싶은 바람이 크더라”며 “막연한 생각을 할 때쯤에 이 작품들이 왔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저는 사실 액티비티한 걸 좋아하고, 무언가에 몰두하는 걸 좋아한다”며 “그런 감성을 꺼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고, 제가 표현해보지 못한 인물을 만나지 못한 게 감사했다. 이런 부분을 느끼는 시점에서 비슷한 작품들을 만나게 돼서 그걸 연기하게 되는 기회가 온 것이 감사하더라”고 덧붙였다. 

 
그리고 그는 인간 남규리와 배우로서 남규리의 삶에 대해 돌아보기도 했다. 그는 “어릴 적부터 나름의 신념이 있었던 이이였다. 중학생 때 덩치 큰 학생이 할머니에게 욕한 적이 있는데 지켜보다 참지 못하고 소리지른 적도 있었다”며 “요즘에는 두려워지는 부분도 있다. ‘이럴 때는 가만히 있어야지’ 할 때도 있다. 배우라는 직업이 마냥 정의롭지는 못하는 직업인 것 같다. 마냥 내가 하고 싶은 얘기만은 할 수 없더라”는 이야기를 했다. 

 
남규리는 “연습생을 7~8년을 했다가 우연히 데뷔하게 됐는데 사람들은 갑자기 혜택을 받아서 데뷔 한 줄 알겠지만, 저의 인생에 노력 없는 결과물은 없었다. 한 번도 없었다. 이 직업을 되게 하기 싫을 때도 있었다”고도 솔직하게 고백했다. 이어 “연기할 때는 이 직업이 너무 좋은데 연예인의 삶이 좋은지는 모르겠더라. 연기하는 순간을 위해 이 직업으로 사는 것 같다”며 “연기나 노래가 좋지 않았으면 견디기 힘든 부분도 많았을 거다. 자유에 대한 갈망도 있기도 하고 막연하게 도전해보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 연극, 버스킹 그런 것들도 하고 싶지만 내가 혼자 선택할 수 있는 시스템이 아니더라. 무던히 신념을 갖고 살아왔다고 생각했지만 그런 것을 경험해보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은 아직도 있다. 전쟁을 해서라도 경험해야 했던 게 아니었을까 싶다”고 지난 시간을 돌이켰다. 

남규리는 평소의 삶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그는 “저는 술을 잘 못 마시기도 하고 술도 잘 안 마신다. 삶이 되게 심심하다. 어떤 프로그램 출연 제의가 들어와도 보여줄 게 없어서 스트레스를 받게 되더라. 결국 안 하게 되지만”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아침에 일어나서 청소하고 밥 먹고 밤에는 항상 산책하고 이어폰 꽃고 돌아다닌다. 연예인 친구도 없다. 저는 친하다고 생각하는데 그분들은 아닐 수도 있어서”라며 “물론 연락하는 (비연예인) 친구는 있지만 주로 선배님들과 연락하는 것 같다. 임주환 오빠나 박하나씨, 장소연 언니와 연기 얘길 많이 하는 것 같다. (관계에서) 상처받지 말아야지 했던 적도 있었다. 사랑하는 친구들, 스태프들 등 다 오고 가는 것이더라. 영원할 수 없다고 깨달은 순간부터는 그렇게 생각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끝으로 남규리는 ‘이몽’이 자신에게 갖는 의미에 대해서도 말했다. 그는 “독립운동은 우리의 소중한 역사”라며 “지금의 평범하지만 행복한 삶을 누리게 해준 선조들이 계시기 때문에 감사하다는 마음을 더욱 갖게 됐다. 살다보면 불평불만만 하고 괴로워 하기만하는 순간들이 많았다. 그런 상황에서 이런 드라마를 만나게 된건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삶을 살 수 있는 것에 대해 감사하고 교만하지 않게 되는 계기가 됐다”며 “또 선조들의 노고와 피와 땀을 통해 이런 삶을 살 수 있게 된 걸 다시 한 번 되새길 수 있었다. 작가님께서도 ‘이몽’의 인물들은 어렵게 공부해야 하는 인물들이 아니고, 역사를 통해 쉽게 소화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하셨다. 저도 역사를 잘 아는 사람은 아니었지만 피부로 선조들에 대한 감사를 더욱 느끼게 된 계기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파일 [ 4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6071
  • 이영자와 최화정의 결정적인 차이점이 공개됐다. 28일 방송된 올리브 '밥블레스유'에서는 살이 찌는 생활습관에 대해 얘기했다. 또 다른 사연에서는 마른 동생 때문에 비교돼 스트레스라고 토로했다. 김숙은 살이 더 찌고, 덜 찌고는 생활 습관에 달린 것 같다며 "매니저와 3년째 같이하고 있는데 (매니저만) 20kg...
  • 2019-03-29
  • 정준영과 몰카를 공유한 채팅방 멤버 구성원들의 만행이 추가로 밝혀졌다. 지난 28일 방송된 MBC ‘뉴스데스크’에서는 정준영이 몰카(불법촬영 영상)를 공유한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 멤버들이 총 14명이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가수 8명, 모델 1명, 2명 버닝썬 MD 2명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
  • 2019-03-29
  •  '빅이슈'에서 김희원이 '마약&성 접대' 뉴스로 다른 뉴스를 덮는 모습을 보였다. 28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빅이슈'에서는 조형준(김희원) 대표가 최서희 '성 접대 사건'으로 다른 뉴스를 덮었다. 이날 지수현은 홍태우(안세하)를 불러 "나에게 할 말 없냐"고 물었고, 홍태우는 ...
  • 2019-03-29
  • 불법 촬영물을 공유한 혐의를 받고 있는 승리, 정준영, 최종훈 등이 새 휴대전화를 경찰에 제출한 것으로 밝혀졌다. MBC ‘뉴스데스크’는 28일 정준영이 경찰에 제출했던 휴대전화 3대, 승리와 최종훈이 각각 제출한 1대에서 파악한 수사 기록을 입수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16년 정준영은 승...
  • 2019-03-29
  • 할리우드 배우 안젤리나 졸리가 슈퍼 히어로로 마블 영화에 데뷔한다. 27일(현지시각) 미국 매체 할리우드 리포트는 안젤리나 졸리가 마블 영화인 '더 이터널스(The Eternals)'에 출연한다고 보도했다. '더 이터널스'는 슈퍼히어로 팀의 모험을 그릴 예정이다. 영화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비밀에 부쳐졌다...
  • 2019-03-28
  • YG 셀렉트가 홈페이지에서 빅뱅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29)의 얼굴을 가렸다. 이 업체는 승리의 전 소속사인 YG 엔터테인먼트가 팬덤 상품, 이른바 ‘굿즈(goods)’를 판매하는 인터넷 쇼핑몰이다. 앞서 YG 셀렉트 측은 ‘버닝썬 게이트’가 터진 뒤에도 관련 굿즈를 계속 판매해 여론의 질타를...
  • 2019-03-28
  • 개그우먼 오나미 근황이 공개됐다. 28일 오나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내가 많이 의지하고 아끼는 우리 민경 언니와 힐링 #여행 #리솜포레스트. 책 가져 와서 읽기로 했는데...둘다 책 안가져온건 #안비밀 그래서..언니 저녁 뭐 먹는다고?ㅋ"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오나미는 개그맨 김민경...
  • 2019-03-28
  • 배우 이매리가 성추행 추가 피해를 폭로했다. 이매리는 지난 27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6년 전 한 언론사 간부 A씨에게 성추행 피해를 당했다고 추가 폭로했다. 이매리는 언론호보대학원 최고위 과정에서 알게 된 언론사 간부 A씨가 지난 2013년 6월 경 차량에서 성추행했다며 "성추행 후 항상 눈을 확인했다. 불만이...
  • 2019-03-28
  • 인도의 다이아몬드 중개업자로 경제잡지 포브스가 17억 5000만 달러(약 2조원) 재산을 지닌 것으로 평가한 니라브 모디(48)는 예술 애호가로도 명성이 자자했다. 우리에게 낯설지만 인도 최고의 화가로 손꼽히는 라자 라비 바르마와 바수데오 S 가이톤데의 희귀 작품들을 소장하고 있었다. 그의 회사 전속 모델로는 여배우...
  • 2019-03-28
  • “이게 버닝썬 물뽕 영상이래” 직장인 A씨(26)는 최근 회사동료 카카오톡 대화방을 확인하고 깜짝 놀랐다. 한 동료가 카톡방에 한 클럽 룸에서 벌어진 낯 뜨거운 영상을 올렸기 때문이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강남 클럽 버닝썬에서 촬영된 영상인지는 확인할 수 없었지만 남성이 무엇엔가 취한 듯한 여성을 ...
  • 2019-03-28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