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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병 논란’ 송혜교 해외 인터뷰 동석자 J 통역사 입열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7월24일 05시53분    조회: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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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부풀려지나..너무 무섭다.”

송혜교가 한 해외 매체와 가진 인터뷰 내용이 국내에 전해지며 불거지고 있는 ‘공주병’, ‘이혼은 운명’ 등 각종 논란에 대해 당시 현장에 있던 통역 관계자가 입을 열었다. 여성 통역사 J씨는 송혜교가 아시아태평양(APEC) 엠베서더로 활동 중인 럭셔리 브랜드 ‘쇼메’ 이벤트 참석 차 모나코에 동반했으며, 현지에서 진행된 해당 매체와의 인터뷰에 통역으로 함께 했다. 

논란이 촉발된 7월23일 J씨는 해외에 체류 중이었으며, 쇼메 관계자의 주선으로 연락이 닿아 뉴스엔과 오랜 시간 국제 통화에 응했다. 

J씨는 먼저 "대화 맥락이 생략된 채 인터뷰 내용 일부만 취사 선택돼 보도돼 너무도 큰 오해를 낳고있다”며 “사실 처음 겪는 일이라 너무 당황스럽고 이젠 분노를 떠나 무섭기까지 하다”고 말했다. 

J씨는 먼저 티아라를 둘러싼 '공주병' 논란부터 화두로 올렸다. 해당 매체는 쇼메가 주선한 인터뷰 성격을 감안, 이벤트에 주로 전시됐던 작은 왕관형 머리 장식물인 '티아라'에 주목하고 ‘만약 (쇼메의) 티아라를 착용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언제 가 좋을까’(If you were allowed to wear one of the tiaras, when would that be)라는 내용으로 질문을 던졌다. 

J씨는 이에 대해 “질문의 본질은 패션계에 흔히 통용되는 ‘TPO’(시간, 장소, 상황)에 맞춰 만약이란 가정하에 답변해달라는 것이었다”며 “당시 송혜교는 이런 요청에 맞게 충실히 질문에 응했다”고 전했다. 

해당 매체가 실은 송혜교의 답변은 다음과 같았다. '기회가 된다면, 11월22일 내 생일에 티아라를 한번 써보면 좋을 것 같다. 티아라를 쓰면 공주가 된 기분이 드니까.’(If I were allowed, I would love to be able to wear a tiara on my birthday, on November 22. When I put on a tiara, I feel like a princess) 

이와 관련해서도 J씨는 "해당 매체 인터뷰에도 다소 뉘앙스의 차이가 있었다"고 강조하며 구체적으로 “송혜교는 티아라하면 흔히 '공주’를 연상하듯, 그것을 쓴다면 누구든 잠깐이라도 그런 기분을 느껴볼 수 있지 않을까라고 답변했다”고 설명했다. 

통역사 J씨는 티아라 논란과 아울러 최근 있었던 파경과 연관 지어 괴이하게 변질되고 있는 인터뷰 내용에 대해서도 바로잡았다. 매체 일부는 문제의 인터뷰 내용에 언급된 ‘운명’(Fate)이란 단어에 집중하며 이를 최근의 이혼 문제와 연결 지어 자의적 해석을 내놓고 있다. 

관계자는 “매체의 질문 내용은 ‘작품을 어떤 방식으로 결정하는가’(How do you decide on what projects to work on)였다”며 "그 답변으로 송혜교는 ‘작품은 애 쓴다고 오는 게 아니라 운명처럼 다가오는 것 같다’고 말한 게 전부”라고 밝혔다. 이런 답변을 해당 매체는 'Fate comes without any big effort, it just happens'라고 기술했다. 

송혜교가 ‘나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인터뷰에서 언급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서도, J씨는 “다소 부풀려진 부분이 있다”고 지적했다. J씨는 “올 하반기 계획을 묻는 대목에서 송혜교가 전한 답변은 사실 짧았다”며 “당시 송혜교는 ‘아마도 개인적인 시간을 보내겠죠. 쉴 거 같아요. 내년엔 새 작품을 할 것 같은데 확정된 건 아니에요’라고 간단하게 말했다”고 전했다. 

J씨는 또 “해당 인터뷰에서 송혜교가 '자연인으로서 나는 사실 간소하게 꾸미고 입는 것을 좋아한다’고 언급한 것은 왜 대중에게 알려주지 않는가”라고 반문하며 "너무 속상하다"고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이와 관련, 해당 해외 매체는 '어떤 종류의 주얼리를 선호하는가'라고 질문했고, 이에 대해 송혜교는 "물론 일을 할 때는 고급스런 주얼리를 착용하기도 하지만 평소의 나는 간소하게 꾸미고 입는 것을 좋아하며 그게 내 스타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사진=뉴스엔DB) 

뉴스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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