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배심원들' 문소리 "다시 찍으면 청소요정 탐나..코미디물 욕심"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5월17일 05시40분    조회:873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배우 문소리가 코미디 영화에 대한 목마름을 이야기했다.

문소리는 현재 상영중인 영화 ‘배심원들’(홍승완 감독)에서 소신대로 첫 국민참여재판을 이끈 원칙주의 판사 김준겸 역으로 눈길을 모으고 있다. 또렷한 눈빛부터 신뢰감을 주는 목소리 등 카리스마 있는 모습이 영락 없는 재판장의 모습이다.

그런 문소리에게 영화 중 마음에 남는 대사가 무얼지 물었다. 김준겸이 한 사람의 인생을 두고 단죄하는 재판의 어려움을 이야기하기도 하고, “처음이라 잘 하고 싶다”는 배심원의 말이 곱씹어보게 되는 등 여러모로 감동과 울림을 주는 영화여서 어떤 대사를 꼽을지 궁금했다. 그런데 뜻밖에도 “우리 청소요정(김선영 분)이 한 대사가 탐나는 캐릭터다. 다시 ‘배심원들’을 하게 되면 청소요정을 해서 더 많은 판타지 매직을 일으키는 청소요정이 되고 싶다”고 바람을 밝히면서 “대사도 청소요정이 한 대사 ‘미로도 길이다’, ‘끝날때까지 끝난게 아니다’가 마음에 남는다”고 밝혔다. “그 말이 재판에만 적용되는게 아니지 않나. 그냥 무심히 뱉는 선영씨의 말이 많이 다가온것 같다.”

뒤이어 그간의 작품들에서 보여준 캐릭터를 이야기하다가 코미디 연기에 대한 욕심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캐릭터는 그냥 옷과도 같은거 같다. 무슨 옷을 입느냐보다 어떤 작품이냐가 더 중요한 것 같다. 마음을 흔드는 작품을 만나고 싶다. 그 안에서 어떤 옷을 입든 상관없다. 그 작품이 내마음을 흔들면 말이다”라고 한 뒤 “내가 여러 감독님 만났는데 장르적으로는 다양한 영화를 하진 못한거 같다. 장르로 보면 그렇게 다양하진 않은 것 같다. 나는 코미디에 못다푼 한이 있다”고 전했다. 또 “윤제균 감독님이 이정한 코미디 감이 있다. 윤 감독님이 ‘한국 여배우 중에 코미디로는 문소리 따라갈 사람이 없을텐데’라고 했다”면서 “코미디를 좀 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런 이유로 감동과 울림만큼이나 웃음이 진하게 배어있는 ‘배심원들’을 선택하고, 청소요정 캐릭터에도 새삼 욕심을 보이는 모양이다.



연기력으로는 이견이 없는 배우니 코미디도 어련히 잘 하겠느냐만은 문소리의 카리스마가 쉬이 그런 역을 제의하게 하기 어려울 것만 같이 여겨진다. 똑부러지는 성격에 교수라는 타이틀도 단 그는 어린 후배 배우들에게는 하늘 같은 선배이자 스승이기까지 하니 현장에서 그냥 말을 걸기도 쉽지만은 않은 상대다. 이에 문소리는 “혹시나 내가 동료들을 학생처럼 대할까봐 그렇게 안 하려고 별 말 않는다”면서 이번 영화를 돌아봤다. “나는 그런 태도로 이야기 안하는데, 상대가 부담스러워할까봐 이야기를 못 하겠다. 신인감독과 할 때는, 저도 연출을 해봐서 아니까,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면 기운 빠지게 할까봐 얘기 안하려고 한다. 그래도 이번 감독님은 대화가 어렵지 않게 잘 됐다. 나를 신뢰해줘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그러면서 이번 영화로 스크린 데뷔한 박형식도 자신에게 먼저 다가왔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형식이가 27테이크 가니까 놀래서 ‘누나 이거 어떻게 해야하죠. 모르겠어요’ 하며 다가왔다. 그때 ‘너가 특별히 잘못한게 아니야. 나는 이창동 감독님과 영화(박하사탕) 처음 찍을 때 30테이크, 40테이크 찍는 거 아무렇지도 않은거였어. 이게 큰일 날일이 아니야. 네가 걱정할 일이 아니야’라고 해줬다”고 전했다.

또한, 박형식에 대해 “워낙 비주얼이 너무 멋져서 여덟명의 배심원들 가운데 너무 튀지않을까 했는데 2~3회차 가니까 그냥 하나의 그림으로 뭉쳐져있더라”며 칭찬을 이어갔다. “그렇게 마음먹기 어려웠을거다. 마음을 먹고 자기를 내려놓는 마음이 아니었으면 그런 그림을 만들기 어려웠을거다. 경험이 많지 않은 배우가 쉽지 않았을거다. 어린 배우가 혼자 돋보이고 싶을수도 있는데, 박형식은 그 안에서 한 그림이 될 수 있는게 대단했다.”

문소리는 영화 ‘여배우는 오늘도’(2017)를 통해 감독으로 데뷔한 바 있어 차기 감독작에 대한 궁금증도 인다. 문소리는 “제작도 한번 해보고 싶고, 기획을 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다. 이런 작품이 나올 수 있도록 내가 애써볼 수 있을까 하는 그런 생각도 든다. 그런데 어떤 이야기가 올라왔다가 이야기가 피어나려다 사라지고 하는게 있다. 내가 연출을 하는게 낫겠다 싶으면 내가 할 수도 있겠지만, 그런 순간이 빨리 올 것 같진 않다. 그래서 ‘(연출)할 계획 있어요’라고 말하기 어려운 것 같다”고 신중하게 답했다.

스포츠서울

파일 [ 2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4
  • 천우희와 전계수 감독의 만남으로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는 고공 감성 무비 가 각기 다른 감성을 지닌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했다.  오는 10월 17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는 현기증 나는 일상, 고층빌딩 사무실에서 위태롭게 버티던 ‘서영’(천우희)이 창 밖의 로프공과 마주하게 되는 아찔한 고공 감성 무...
  • 2019-09-18
  • 여름 시즌 이어 추석 대목에도 관객 외면…"식상한 소재" 올해 한국 영화 상위 50편 중 14편만 손익분기점 넘어 영화 나쁜 녀석들:더 무비'[CJ엔터테인먼트 제공] (서울=연합뉴스) 조재영 이도연 기자 = "볼 만한 한국 영화가 없다." 요즘 극장가에서 자주 들려오는 말이다. 개봉 편수가 적다는 것이 아니라 관람...
  • 2019-09-17
  • 총 250억원이 투입됐고 제작 기간만 1년이 걸렸다. 모로코, 포르투갈 등에서 로케이션 촬영해 영화 못지 않은 첩보액션 멜로물이 탄생했다. 탤런트 이승기·그룹 ‘미쓰에이’ 출신 배수지 주연의 SBS TV 금토극 ‘배가본드’다. 540억원을 들인 tvN 주말극 ‘아스달 연대기’가 쓴맛...
  • 2019-09-17
  • 1980, 90년대 화려한 액션으로 볼거리를 선사했던 영웅들이 다시 스크린으로 돌아온다. 시각특수효과(VFX)의 ‘디에이징(de-aging)’ 기술로 얼굴의 주름까지 사라지게 할 수 있는 시대, 수십 년 만에 돌아오는 그때 그 히어로들은 어떤 모습일까. ○ “우리가 돌아왔다(We are back)” 다음 달 30일 ...
  • 2019-09-17
  • 여름 성수기의 '1000만 영화'도, '중박 영화'도 증발했다. 오는 10월이면 1919년 10월 단성사에서 우리 영화 '의리적 구토'가 처음 상영된 지 꼭 100년이 된다고 하지만, 한국 영화 100주년을 맞는 올해 상반기 국내 영화 성적은 여러모로 기대에 못 미친다. CJ엔터테인먼트의 '극한직업'...
  • 2019-09-17
  • 어둡고 무서운 ‘핏빛 엔딩’이었다. 폐허 위에 왕으로 선 ‘아스달 연대기’ 장동건의 비애와 그런 장동건을 기쁜 눈으로 바라보는 송중기의 미소가 교차했다.  지난 14일 오후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아스달 연대기’(극본 김영현 박상연 연출 김원석) Part3 ‘아스, 그 모든...
  • 2019-09-16
  • 11일 개봉 '나쁜 녀석들:더 무비' 주연 OCN 동명 수사물 5년 만에 영화화 범죄자들과 나쁜 놈 잡는 형사 반장 "'그알' 미제 사건 답답함 대신 풀었죠" 5년 전 동명 OCN 드라마에 이어 영화판 '나쁜 녀석들: 더 무비' 주연으로 돌아온 배우 김상중을 4일 서울 삼청동 카페에서 만났다...
  • 2019-09-15
  • 추석 대목을 노린 한국영화 대작 3편 중 ‘타짜: 원 아이드 잭’이 가장 먼저 웃었다. 12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타짜: 원 아이드 잭’은 개봉일 전국 1345개 관에서 5767회 상영해 33만2107명을 모으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누적관객 34만8719명. 누적관객 568만명, 401만명...
  • 2019-09-13
  • '나쁜 녀석들: 더 무비'에 김아중이 없었으면 어땠을까. 지난 9월11일 개봉해 절찬 상영 중인 영화 ‘나쁜 녀석들: 더 무비’ 손용호 감독은 최근 뉴스엔과 인터뷰에서 배우 김아중과 호흡을 맞춘 소감을 밝혔다. '나쁜 녀석들: 더 무비'에 새로운 캐릭터로 합류한 김아중은 자칭 애널리스트, 타...
  • 2019-09-13
‹처음  이전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