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마블리라고요? 지금 웃음이 나옵니까”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5월15일 05시25분    조회:1859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마동석(48)처럼 ‘연기 변신’이란 말이 무색한 배우가 또 있을까. 그는 어떤 역할도 본인 이미지 그대로 연기한다. 15일 개봉한 ‘악인전’의 제우스파 조직 보스 장동수 역시 그에겐 딱 맞는 옷이다.

등장부터 동수는 사람이 든 샌드백을 향해 무자비한 펀치를 날린다. 20인치 팔뚝에서 나오는 괴력으로 이빨도 맨손으로 뽑아버린다. ‘비스티보이즈’(2008년)에서 재현(하정우)의 손가락을 몽키스패너로 부숴버리고, ‘이웃사람’(2012년)에서 사이코패스 승혁(김성균)의 뺨을 사정없이 후려치는, 그가 충무로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그때 그 모습이다.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9일 그를 만났다. 우락부락한 외모에서 나오는 섬세함(?)으로 ‘마블리’ ‘마요미’로 불리는 그이지만, ‘악인전’에선 확실히 웃음기를 뺐다. 동수는 자신을 공격한 연쇄살인마를 잡기 위해 ‘미친개’로 불리는 형사 정태석(김무열)과 손을 잡는다. 무게감을 주기 위해 평소보다 대사도 두 배가량 느리게 읊었다. 살벌한 캐릭터를 강조하려고 이원태 감독에게 샌드백 치는 장면을 제안했다.

‘비스티보이즈’, ‘감기’(2013년) 이후 악역 연기는 오랜만이다. 그의 장기인 애드리브도 이번엔 절제했다. “나 아트박스 사장인데” “나 싱글이야” 등 ‘베테랑’(2015년)과 ‘범죄도시’(2017년)의 주옥같은 대사들도 그의 아이디어였다.

“더 큰 악당을 잡기 위해 악한 형사와 조직폭력배가 공조하잖아요. 연기하면서 개그 본능을 억누르느라 힘들었어요.”

마동석 영화는 다 똑같다’는 비판에 대해서도 “배우 브랜드가 있다는 것”이라며 개의치 않는다. 2년간 영화 9편을 찍으면서 하나의 장르가 돼버린 ‘마동석시네마틱유니버스(일명 MCU)’라는 별명도 자랑거리가 됐다.

“이미지 소비에 대한 걱정은 없어요. 어차피 모든 배우가 자기 몸에서 나오는 연기를 하잖아요. 대니얼 데이루이스처럼 과작(寡作)을 하며 매번 색다른 캐릭터를 선보이는 배우도 있는 거고요. 쉰 살이 다 돼가는데 주연을 맡은 지 2년밖에 안 됐어요. 열심히 해야죠.”

그간 다져온 이미지 덕분에 마블시네마틱유니버스(MCU) 신작 ‘더 이터널스’의 캐스팅 제의도 받았다. 칸 영화제에 초청받은 ‘부산행’(2016년)이 전 세계에 그의 이름을 알리는 데 도움이 됐다고 한다. 그는 “마블 영화를 찍게 된다면 쫄쫄이 의상을 입어야 할 수도 있는데 배가 너무 많이 나와 걱정”이라며 웃었다.

주연 배우로 거듭나기까지 2000년대 긴 무명시절도 ‘헝그리 정신’으로 버텼다. 거친 맨몸 액션으로 촬영 현장을 뒹굴면서 기관지염을 달고 산다. 전력질주나 계단을 오르내리는 장면은 대역을 써야 할 정도로 무릎 상태도 악화됐다. 설거지, 건설현장 막노동, 이종격투기 트레이너 등 18세부터 겪은 미국 이민생활이 그에게 “힘든 일도 이겨내는 자양분”이 됐다.

 
14일(현지 시간) 열리는 칸 영화제 ‘미드나이트 스크리닝’에 초청된 ‘악인전’은 실베스터 스탤론의 빌보아픽처스가 리메이크 제작에 나서면서 겹경사를 누리게 됐다. 중학교 때 ‘록키’(1976년)를 보며 배우의 꿈을 키워왔기에, 어쩌면 소원이 성취된 셈이다. 스탤론도 이번 영화제에 참석해 ‘람보’(1982년) 복원판 특별 상영회를 가질 예정이어서 그와의 첫 대면을 은근히 기대하는 눈치다.

“칸에 가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어요. 남성은 보타이를 매야 한다는 규정이 있던데 목이 짧아 걱정이네요. 하하.”

동아일보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6071
  • 거장 오우삼 감독이 '영웅본색'의 중국 재개봉 행사에서 고(故) 장국영을 그리워했다. 13일 중국 베이징에서는 1986년작 '영웅본색'의 4K 버전 재개봉 행사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오우삼 감독이 참석, 31년 만에 다시 상영되는 '영웅본색'을 추억했다. 중국 시나연예의 14일 보도에 따르면 이날 ...
  • 2017-11-15
  • 배우 탕웨이가 몽환적인 분위기의 화보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탕웨이는 T 매거진 차이나의 11월 호 화보에서 아무나 소화할 수 없는 콘셉트를 선보였다. 이미지 원본보기 이번 화보에서 탕웨이는 머리카락으로 얼굴을 가리거나 손으로 턱을 괴고 있는 포즈, 바닥에 누워있는 모습 등을 담았다.  마치 예술 작품을 몸으...
  • 2017-11-15
  • 송중기, 송혜교 부부가 신혼여행 도중 공항에서 우연히 만난 친구와 찍은 사진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공개된 사진 속 송중기와 송혜교는 검은색 모자를 쓰고 있으며 송중기는 검은색 마스크를, 송혜교는 흰색 마스크를 끼고 있었다. 해당 사진을 본 팬들은 두 사람이 점점 더 닮아가고 있다고 입을 모...
  • 2017-11-15
  • 이스라엘 출신의 할리우드 배우 갤 가돗(사진)이 성추행 파문에 휩싸인 영화감독 겸 프로듀서 브렛 래트너가 빠져야 ‘원더 우먼’ 속편에 출연하겠다고 밝혔다. 1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워너브러더스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갤 가돗이 ‘원더 우먼’ 속편에 브랫 레트너가 개입...
  • 2017-11-14
  • 배우 정우성이 12일 오후 서울 한남동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한 브랜드 홍보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스포츠조선
  • 2017-11-14
  • 안젤라 베이비(28)가 띠동갑 남편 황효명(40)의 생일을 축하했다. 13일 오전 안젤라 베이비는 자신의 SNS 웨이보에 남편 황효명과 찍은 사진을 게재, 부부의 근황을 전했다. 이날은 황효명의 40번째 생일. 공개된 사진에서 안젤라 베이비와 황효명은 나란히 앉아 카메라를 바라보며 미소를 짓고 있다. 다음 사진에서는 안젤...
  • 2017-11-14
  • 배우 함소원의 남자친구 재력이 공개됐다.   13일 밤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이하 '풍문쇼')에서 연예부기자는 "함소원과 남자친구의 나이차이가 18살이라서 굉장히 화제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나이 차이 뿐만 아니라 또 화제가 되는 것은 남자친구...
  • 2017-11-14
  • "호빵이를 기다리며"  출산이 임박한 조윤희가 아름다운 만삭 화보를 공개했다.   배우 조윤희는 13일 인스타그램에 남편 이동건과 함께 아름다운 D라인의 몸매가 담긴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서 조윤희는 이동건과 함께 다정히 껴안고 어떤 사진을 행복한 미소로 바라 보고 있다. 그림같은 부부의 아...
  • 2017-11-14
  • 배우 송혜교가 인스타그램에 '절친' 옥주현, 이진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이와 함께 "고1 때 처음 만났는데 시간이 빠르다. 20년 우정, 고마워 사랑해"라는 글도 덧붙였다. 공개된 사진은 송혜교 결혼식 당일 찍은 것으로 보인다. 신부 송혜교와 절친한 사이인 이진, 옥주현은 뜻깊은 사진을 공개하며 20년...
  • 2017-11-14
  • 작가 겸 큐레이터와 다섯번째 결혼한 게리 올드만 2년 전 이혼한 전처에 37억 여원의 위자료 지불 타이거 우즈, 스필버그 등 셀럽들의 위자료 랭킹 1994년 영화 '레옹'에 출연한 게리 올드만(왼쪽)과 나탈리 포트만. 이 영화는 당시 13세였던 포트만의 데뷔작이다. [중앙포토] 영화 ‘레옹’과 ‘불...
  • 2017-11-13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