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YG·JYP 연습생 8년···38㎏로 살빼고 男과 택시 탑승금지"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4월10일 07시29분    조회:1093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장래희망을 물으면 너도나도 연예인이 되고 싶다고 하고, 10대에 들어서면 아이돌 연습생이 되는 세상이다. 경쟁이 치열하다 보니 연예인이 되기 위한 준비 과정도 쉽지 않다. 이른바 ‘연습생’ 신분으로 기약 없는 데뷔를 준비한다. 

“체중 관리는 기본, 남자 연습생과 번호 교환도 금지”
가수 메이다니(28·본명 김다니)는 지난 2001년 방송된 ‘박진영의 영재 육성 프로젝트, 99%의 도전’에서 발탁돼 11살에 JYP 연습생으로 첫발을 들였다. 2AM 조권, 원더걸스 선예 등이 연습생 동기다. 이후 YG엔터테인먼트로 옮겨 총 8년의 연습생 시절을 보냈다. 

메이다니는 “점심시간까지만 학교 수업을 듣고 바로 회사 연습실로 향했다”며 “춤과 노래를 배우고, 외국어를 학습하고, 운동하고, 밥도 거기서 먹었다. 집은 자러만 가는 곳이었다”고 말했다. 체중 관리는 기본이었다. 문제는 정상 체중 이하의 몸무게를 원한다는 것이었다. 메이다니는 “데뷔 전 38㎏까지 빼라는 지시가 떨어졌다”며 “한창 먹을 나이에 스트레스가 정말 심했다”고 밝혔다. 연애는 절대 불가였다. 그는 “빅뱅 오빠들과 휴대전화 번호 교환하면 매니저가 보고 있다가 삭제하는 경우도 있었다”며 “스케줄을 같이 간 적이 있는데, 소속사 사장님이 남자 연습생과 택시도 같이 못 타게 했다”고 회상했다. 

가장 힘든 건 동료 연습생과의 비교였다. 메이다니는 “꼭 모여 있는 자리에서 다른 연습생과 비교했다”며 “친구가 아닌 경쟁 상대가 되어버렸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도 “그렇기 때문에 더 좋은 아티스트들이 탄생하는 것 같다”고 인정했다. 





메이다니는 “11살로 다시 돌아간다면 절대 연습생이 되지 않겠다. 더 나이 먹고 하겠다”고 말한다. 음악이 좋아서 간 곳이었지만 10대 때만 경험할 수 있는 평범한 것들을 놓쳐야 했기 때문이다. 메이다니는 “지금 생각해보면 기약 없는 가수라는 미래에 학창시절을 모두 써버리는 건 엄청난 도전이었다”며 “평생 가수를 할 생각이지만, 가수 말고 다른 걸 할 수 있을까 고민해봤을 때 할 수 있는 게 없기도 하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연습생을 꿈꾸는 친구들이 있다면 부모님과 상의하고, 정말 신중히 생각하고 결정했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중소 소속사 연습생도 마찬가지…“연습생들은 다 데뷔 경쟁자”



20살 때 늦깎이 연습생으로 소속사에 들어가 가수로 데뷔, 현재는 유튜버로 활동 중인 모쨩월드의 이야기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그는 “가장 힘들었던 건 미래에 대한 불안함이었다”며 “1년에 데뷔하는 아이돌만 몇백 팀인데 TV에 얼굴이라도 비치는 아이돌은 손에 꼽는다. 배운 게 그것뿐이라 연습생을 그만두더라도 할 수 있는 일이 별로 없다”고 밝혔다. 이어 “정신적으로나 신체적으로나 제 한계까지 도전해볼 기회였다”며 “연습생 한 명, 한 명이 결국 다 데뷔 경쟁자다 보니 ‘여기서 밀리면 끝이다’라는 생각으로 버텼다”고 덧붙였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처럼 춤과 노래밖에 배울 수 없는 청소년 연습생의 기본권을 보장하기 위해 지난달 5일 ‘청소년 대중문화예술인 표준 부속합의서’를 제정했다. 부속합의서는 기획업자가 청소년 대중문화예술인의 자유 선택권, 학습권, 인격권, 수면권 등 기본권을 보장하는 데 노력해야 함을 명시했다. 또 연령에 따른 대중문화예술용역 제공시간을 명시해 15세 미만 청소년은 주당 35시간 이내, 15세 이상 청소년은 주당 40시간 이내로만 연습할 수 있다. 

다만 실효성에 대한 의문도 있다. 소속사가 표준계약서를 써야 할 의무나 강제성이 없기 때문이다. 하재근 대중문화평론가는 “미성년자는 사회화를 거쳐야 하는데 연예인 교육에만 몰두하면 성공하지 못했을 때 부작용이 너무 크다”며 “성공했다고 하더라도 인성이 제대로 발전하지 못하면 나중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하 평론가는 “미성년자를 사업 수단으로만 활용하려는 일부 업자들의 시각을 교정하기 위해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 등에서 자정을 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앙일보

파일 [ 3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6071
  • 배우 출신 사업가 진재영이 재택근무 일상을 공개했다. 10일 진재영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제주로 이사를 하면서 저에겐 재택근무가 일상이 된지 벌써 3년차예요”라고 시작하는 글을 게재했다. 진재영은 “낯설었고 가끔은 답답하고 매일 보던 얼굴도, 마주보고 얘기하는 것이 아니라서 사람인지라 오해...
  • 2020-03-11
  • 재난주관방송사인 KBS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KBS는 10일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 소재 본사의 KBS비즈니스 소속 환경 담당 직원 A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내부 직원 격리 및 건물 방역 등에 나섰다. KBS는 이날 "지난 9일 오후 7시 A씨로부터 아들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보고를 받고, A씨와 동료 11명...
  • 2020-03-11
  • 한국에 처음으로 미국식 토크쇼 형태의 코미디를 선보였던 코미디언 자니윤(한국명 윤종승) 씨가 8일(현지시간) 오전 4시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별세했다. 향년 84세. 1936년 충북 음성에서 태어난 고인은 서울 신당동의 성동고를 졸업한 뒤 미국 오하이오 웨슬리언대학 성악과에서 유학했다.  대학 졸업 뒤 미국...
  • 2020-03-11
  • 배우 유이가 MBC 영화 드라마 크로스오버작 'SF8'에 출연배우로 이름을 올렸다.  9일 스타뉴스 취재 결과 유이는 오는 8월 방송되는 MBC 새 프로젝트 작품 'SF8'에 출연을 논의 중이다. 유이는 'SF8' 앤솔러지 시리즈 중 오기환 감독의 '증강콩깍지'에 여주인공으로 출연할 예정이다...
  • 2020-03-10
  • 9일 박진영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요즘 여러 문제들 때문에 힘들어하시는 분들이 너무 많아 SNS에 글 하나 쓰는 게 정말 조심스럽지만 이 소식은 알려야할 것 같아 이렇게 글을 올린다”며 “제가 조금 전 예쁜 딸 아이를 맞이해서 이제 연년생 두 딸의 아빠가 되었다”고 득녀 소식을 전했다. 박진...
  • 2020-03-10
  • '역시'란 이럴 때 쓰는 거다. 배우 송혜교가 자신만의 느낌이 충만한 화보를 공개했다. 패션 매거진 하퍼스 바자 타일랜드는 최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 배우 송혜교가 표지를 장식한 창간 15주년 기념 특별판을 공개했다. 공개된 화보 사진 속 송혜교는 자연스러우면서도 시크한 매력을 풍기고 있다. 신비로...
  • 2020-03-10
  • 가수 박유천이 박유환의 트위치 생방송에 깜짝 출연했다. 박유천은 8일 밤 박유환이 자신의 계정으로 진행한 '스트리밍 두 번째 날(2nd day streaming)' 트위치 생방송에 깜짝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박유천은 자신이 일본에서 활동할 당시의 노래를 배경 삼아 동생 박유환과 대화를 나눴다. 그러면서 박유천은 ...
  • 2020-03-09
  • [톱스타뉴스 송오정] 방송 ‘전참시’에 이승윤의 매니저로 출연해 화제를 모았던 강현석의 근황이 전해졌다. 지난 8일 유튜브 채널 ‘모두의 매니저’에 ‘안녕하세요. 강현석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라는 제목의 프롤로그 영상 하나가 게재됐다. 해당 영상에는 ‘전지적 참견시점&...
  • 2020-03-09
‹처음  이전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