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트로트의 여왕, 유튜브에 새 둥지 틀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3월6일 07시50분    조회:1339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주현미TV' 개설한 가수 주현미
계절에 맞춰 자신의 신곡부터 '황성옛터' 등 옛 곡까지 직접 불러



"미국에 이민 온 지 13년이 됐어요. 여든 넘은 노모를 자주 뵈러 가지 못해 죄송한 마음이 큽니다. 어머니께 들려 드리고 싶은데 백년설씨가 부른 '나그네 설움' 불러주실 수 있을까요?"

라디오 프로의 사연 신청이 아니다. 가수 주현미(58)가 지난해 말 개설한 유튜브 채널에 달린 댓글로, 구독자 5000명을 넘어선 '주현미TV'에 쏟아지는 사연 중 하나. 주현미가 우리나라 전통 가요를 직접 불러 올리면서 트로트 팬들이 듣고 싶은 노래를 앞다퉈 신청하는 것이다. 유튜브에서 주현미는 '황성옛터' '목포의 눈물' '이별의 부산 정거장' '남원의 애수' 같은 옛 곡과 자신의 신곡을 직접 부른다.





'비 내리는 영동교' '신사동 그 사람' 등을 히트시키며 트로트의 여왕으로 불린 그가 굳이 유튜브를 시작한 까닭은 뭘까. 지난 4일 전화로 만난 그는 "한국 전통가요들이 흔적도 없이 잊히고 있다"며 "우리의 옛 정서가 담긴 가사와 멜로디를 젊은 세대에도 전해주기 위해 유튜브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전통가요 백과사전'을 만드는 것이 그의 목표. 상업적인 목적이 아니라서 '주현미 TV'에는 광고가 없다. 노래만 연달아 들을 수 있도록 만든 것이다.

현실적인 이유도 있었다. 그는 "아이돌이 아닌, 우리 같은 가수들은 설 무대가 없다"고 했다. 디너쇼나 콘서트가 있지만 비용이나 거리 등 한계가 있는 데다 TV 프로그램 중에서도 KBS '가요무대' 외에는 팬들을 만날 수 있는 통로가 없는 탓이다. "요즘도 트로트가 나오지만 옛 가요처럼 노랫말이 서정적이지 않고 그저 유행만 따라가니 안타깝다"고도 했다.

신곡을 내도 사람들이 잘 모른다는 것도 유튜브를 개설한 이유다. 트로트 신곡도 멜론이나 지니뮤직 같은 음원 유통 사이트에 올라가지만 트로트를 즐겨 듣는 50대 이상은 음원 사이트를 이용해 음악을 듣지 않기 때문에 신곡을 알리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그는 "고민하던 중 트로트를 즐겨 듣는 연령대도 유튜브를 자주 본다는 걸 알게 됐고 곧장 채널을 만들었다"고 했다.

그는 매주 월·목요일에 옛날 가요를, 화요일에는 자신의 노래를 다시 불러 영상으로 올린다. 그날 무엇을 부를지 고르는 가장 중요한 기준은 계절. 최근엔 봄을 맞아 '찔레꽃' 등 봄 노래를 올렸다. 유튜브라고 만만하게 볼 건 아니었다고 했다. "작은 스튜디오에서 촬영하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 않다"고 했다. 한 편을 촬영하기 위해 원곡을 수십 번 듣고 가사도 연구해야 한다. 그는 "노래를 오래 해왔지만 가끔 NG도 낸다"며 웃었다.

50대 이상 팬들에게 트로트를 들려주려 개설한 채널이지만 의외로 10~30대 구독자도 많다. '주현미TV'를 구독 중이라는 한 30대 팬은 "70년도 더 된 노래들이지만 노래를 들을 때마다 눈물이 날 때도, 흥겨워질 때도 있다"며 "구성진 멜로디에 묘한 매력이 있다"고 했다.


조선일보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6071
  • 이나영 유아인 김민희/ 사진=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김봉진 기자 view@hankooki.com   [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올해 칸 영화제 레드카펫은 과연 누가 밟게 될까.   12일 오후 6시(한국시간) 제71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초청작이 발표된다. 올해에도 수많은 작품들이 한국영화의 저력을 보여줄 예...
  • 2018-04-14
  • [헤럴드POP=배재련 기자]비버와 결별한 셀레나 고메즈가 저스틴 서룩스에게 호감을 갖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저스틴 서룩스는 제니퍼 애니스톤의 전남편이다. 11일(한국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팝스타 셀레나 고메즈가 배우 저스틴 서룩스와 문자 메시지를 주고 받았다고 보도했다. 셀레나 고메즈도 싱글이고, 저스틴 ...
  • 2018-04-12
  • 네리 옥스만 브래드 피트 열애설 [티브이데일리 한예지 기자] 할리우드 배우 안젤리나 졸리가 전남편 브래드 피트와 열애설에 휘말린 MIT 공대 교수 네리 옥스만 사이를 질투했다는 외신 보도가 눈길을 끈다. 11일(한국시각) 미국 연예 매체 할리우드 라이프에 따르면 안젤리나 졸리가 전남편 브래드 피트와 최근 열애설이...
  • 2018-04-12
  • 가수 주걸륜이 2018년 목표로 자기가 감독과 주연을 맡은 할리우드 영화 제작을 꼽았다. 지난 3일, 시나연예 보도에 따르면 최근 주걸륜은 인터뷰를 통해 2018년 목표로 10곡의 자작곡 완성하기, 투어 콘서트를 잘 마무리하기, 건강 관리, 그리고 자기가 감독과 주연을 하는 할리우드 영화 한편 찍기를 꼽았다. 자기가 영화...
  • 2018-04-12
  • 성룡이 오랜만에 가수로 컴백한다. 최근, 시나연예 보도에 따르면 성룡이 아들 방조명과 함께 만든 음반을 오는 8월 정식 출시한다. 방조명은 성룡 새 앨범의 총프로듀서로 참여했다. 2002년 앨범 이후 16년 만이다. 보도에 따르면 성룡은 지난달 28일 북경 블루노트에서 감상회를 갖고 새 앨범의 곡을 함께 감상하는 시간...
  • 2018-04-12
  • 한국 탤런트 윤두준 백진희 주연의 ‘식샤를 합시다3’가 오는 7월 안방극장을 찾는다. 한국 tvN 새 월화드라마 ‘식샤를 합시다 시즌3’(임수미 극본, 최규식 연출, 이하 식샤를 합시다3) 측은 최근 윤두준 백진희 등을 주인공으로 확정 지었다. ‘식샤를 합시다’는 다양한 1인...
  • 2018-04-11
  • JTBC '효리네 민박2'   [인사이트] 변보경 기자 = '효리바보' 남편 이상순이 박보검이 효리에게 손하트를 날리는 모습에 질투를 해 웃음을 자아냈다.   지난 8일 방송된 JTBC '효리네 민박2'에서는 알바생 박보검의 마지막 날이 그려졌다.   이날 박보검의 민박집 아르바이트 마지...
  • 2018-04-10
  • [한겨레] 데뷔 50년 ‘조용필과 나’ 가수 조용필.‘가왕’ 조용필(68)이 올해로 데뷔 50주년을 맞았다. 첫 히트곡인 트로트 ‘돌아와요 부산항에’로 주목받기 시작한 그는 앨범을 발표할 때마다 신기록을 만들어냈다. 1979년 발표한 정규 1집 음반은 한국 첫 밀리언셀러를 기록했다. ...
  • 2018-04-09
  • 30대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고소당한 가수 김흥국이 5시간 넘는 경찰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김흥국은 5일 오후 7시쯤 서울 광진경찰서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6일 오전 12시 10분까지 조사를 받았다.       성폭행 혐의로 고소당한 가수 김흥국이 5일 오후 서울 광진경찰서에...
  • 2018-04-07
  • 이선희와 북한 삼지연관현악단 김옥주가 3일 평양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열린 남북합동공연 리허설에서 함께 노래하고 있다. 2018.4.3/뉴스1 © News1 평양공연 사진공동취재단 (서울=뉴스1) 박정환 기자 = 평양 남북합동공연에서 이선희와 호흡을 맞춘 북한 가수는 다채로운 가창력이 돋보이는 김옥주로 알려졌다...
  • 2018-04-04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