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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톡인터뷰] 슈퍼모델 김민진 “올해 다양한 활동 보여드리고 싶어요“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1월18일 06시40분    조회:19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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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은 제 학창시절 꿈이었어요. 20살 때 모델학과에 합격했는데 부모님 반대가 너무 심해서 뜻을 접을 수밖에 없었어요. 그렇게 꿈으로만 고이 간직하다가 25살이 되던 해에 ‘이제는 뭔가 보여줘야겠다’는 생각을 했죠.”


최근 가 만난 신인 슈퍼모델 김민진은 언뜻 화려해 보이는 외모와는 달리, 소탈하고 겸손한 성격의 소유자였다. 쉬는 날에는 집에 ‘콕’ 틀어박혀 있길 좋아하고, 헤어 스타일링이나 화장품 메이크업에도 관심이 많다는 점은 여느 20대 ‘아가씨’들과 별다르지 않다. 

그런데 런웨이 앞에만 서면 180도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눈빛부터 슈퍼모델다운 ‘포스’를 내뿜는다. 실제로 김민진은 1600명의 지원자가 지원한 ‘슈퍼모델 2018 서바이벌’에서 심사위원단이 선정한 최종 ‘TOP7'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키 169.5cm에 허리 21인치의 날씬한 몸매, 분위기에 따라 다채롭게 변하는 표정은 김민진의 모델 워킹을 더욱 돋보이게 만든다. 

지난 1992년 시작된 슈퍼모델 선발대회는 이른바 ‘스타의 등용문’으로 불린다. 초대 슈퍼모델 이소라를 비롯해 한고은, 한예슬, 한지혜, 공현주, 최여진, 김수현 등 패션계와 방송계의 여러 스타들을 배출한 권위와 전통을 자랑한다. 



27주년을 맞은 지난해부터는 ‘슈퍼모델 2018 서바이벌’이라는 타이틀로 새롭게 진화해 세간의 화제를 몰았다. 모델과 엔터테이너가 결합된 최고의 ‘모델테이너’를 발굴·육성한다는 것이 이전 대회와의 가장 큰 차별점이다. 

이 대회에서 김민진은 남다른 존재감으로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은 주인공이다. 마지막 본선대회에서 셀리턴 상을 수상했고, 실시간 시청자 투표로 선정되는 ‘드림 픽’ 상의 영예도 안으며 ‘스타성’까지 인정받았다. 

드림픽 상을 수상하게 된 것에 대해 김민진은 인터뷰에서 "시청자들이 인정해 주시는 상이라서 더욱 의미가 있다는 생각을 했다”며 "팬분들께서 응원해 주신 덕분에 2018년이 잊을 수 없는 한해가 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슈퍼모델 2018 서바이벌’에서 가장 힘들었던 미션을 묻는 질문에 김민진은 ‘연기 미션’이 가장 어려웠다고 털어놨다. 화보 촬영이나 워킹 등은 개인의 역량을 선보이는 개별 미션이었던 반면, 연기 미션은 참가자들이 팀을 이뤄 참여하는 방식이다. 

이전 미션에서 연달아 1등을 놓치지 않았던 김민진은 이 미션에서 탈락 위기에까지 몰린다. 연기를 처음 해보는 참가자들이 많은데다, 각자의 개성이 워낙 강한 탓에 팀원 간 불화도 생겨난 것이 하나의 원인으로 작용했다.

"개인적으로 너무 힘든 미션이었고, 다음 미션을 또 할 수 있을지에 대한 확신도 불투명했다”며 당시 소회를 밝힌 김민진은 "결국 멘탈 싸움이기 때문에 멘탈을 다잡기 위해 많은 노력을 쏟았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힘들 때마다 일종의 ‘주문’을 외운다며 쑥스러운 듯 말을 꺼냈다. 일종의 ‘자기 세뇌’에 가깝다. 자신감이 크게 떨어지고 어려움을 극복하지 못할 것만 같은 불안감이 들면 ‘너는 잘하고 있다’, ‘너는 예쁘다’를 끊임없이 되인다고 한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살아남아야 하는 힘든 싸움이었지만 가족들의 응원이 있었기에 포기할 수 없었다. 그는 "예선에 합격했을 때 부모님께서 티는 안내셨지만, 실제로는 기뻐서 우셨다고 전해들었다”며 "가족들과 주변 지인분들이 조언과 격려를 아끼지 않아 주셔서 큰 힘이 됐다”고 전했다. 

올해 다양한 활동을 해보고 싶다는 포부를 밝힌 김민진. 우선은 트위터, 페이스북과 같은 SNS를 통해 팬들에게 꾸준히 소식을 알리는 한편, 향후 패션쇼와 방송 활동 등도 활발하게 하는 것이 목표다. 슈퍼모델로서 첫 해를 맞는 2019년 김민진의 새로운 도전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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