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정우성 배우인생 25년 특별전
조글로미디어(ZOGLO) 2018년7월14일 09시18분    조회:1500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제22회 부천국제정우성 "지난 정권 이상한 처세술, 자기검열 분위기 깨야"

판타스틱영화제
정우성 배우인생 25년 특별전
출연작 12편 상영…사진전 개최
명대사 적힌 굿즈는 하루만에 불티

제22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정우성 배우 특별전 기자회견에서 질의응답 중인 정우성. [사진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지나온 정권을 겪으며 우리는 침묵하도록 길들어졌습니다. 정권에 반하는 얘기를 하면 ‘빨갱이’ 프레임이 씌워졌죠. 직군이 어디든, 정치에 관심 갖지 말고 먹고 사는 것에 충실한 게 자신을 지키는 방법이란 이상한 처세술을 배웠어요. 잘못에 대해 내야 할 목소리조차 자기검열 하듯 참아야 했던 시대였습니다. 이런 사회적 분위기는 각자가 행동함으로써 서서히 깨나갈 수 있어요. 제가 그런 사람 중 하나이길 원했습니다.” 

13일 제22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자신의 특별전을 위한 기자회견을 가진 배우 정우성(45)이 최근 사회적 이슈에 적극적으로 발언한 계기를 밝혔다. UN 난민기구 친선대사로 활동 중인 그는 지난달 SNS에 제주도 예멘 난민에 대한 인도주의적 수용 찬성 글을 올렸다가 반대 측 비난에 시달렸지만, 소신을 굽히지 않았다. 

지난 4월엔 세월호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다큐멘터리 ‘그날, 바다’(감독 김지영) 내레이션에 참여해 영화 메시지에 힘을 실었다. 그는 “세월호는 단순하게 아파할 수 있는 사고가 아니라 여러 이해가 접목된 재앙 같은 사고였다”면서 “우리 사회가 진실규명에 더 많이 힘써보잔 생각에 (내레이션을 의뢰한 제작진과) 통화 몇 분 만에 바로 하겠다 했다”고 돌이켰다. 

이번 ‘스타, 배우, 아티스트 정우성’ 특별전은 그의 배우인생 25년을 돌아보는 자리. 부천영화제가 특정 영화인을 조명한 특별전으론 지난해 배우 전도연에 이어 두 번째다. 원로가 아닌 현역에서 활약 중인 영화인을 조명한 특별전은 국내 영화제 중에서도 독특한 시도다. 정우성을 청춘의 아이콘으로 만든 출세작 ‘비트’(1997)부터 손예진과 주연한 멜로 흥행작 ‘내 머리 속의 지우개’(2004), 만주 웨스턴 액션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2008), ‘그날, 바다’ 등 대표작 12편이 상영된다. 
영화 '비트'의 정우성.

이 중 ‘비트’ ‘태양은 없다’(1998) ‘무사’(2001) ‘아수라’(2016)까지 네 편을 함께한 김성수 감독과는 13일 관객과의 대화 자리도 가졌다. ‘비트’는 그가 두 손을 모두 놓고 오토바이를 질주하는 명장면으로 통하는 작품. 이를 멋있게 여겨 따라 한 청춘들이 교통사고를 양산하는 부작용을 낳기도 했다. 그는 “‘비트’로 영화가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절실히 느꼈다”면서 “이후 작품 선택도 신중을 기했다. 도무지 조폭 영화에는 출연할 수 없었다”고 했다. 

정의로운 총잡이부터 지고지순한 순애보, 부패한 형사까지 그의 필모그래피는 특정 장르나 캐릭터로 규정되지 않는다. 영화제가 발간한 특별전 기념책자엔 지난 25년간 배우로서 쉼 없이 보폭을 넓혀온 그의 솔직한 속내도 담겼다. 

그는 “어린 나이에 아무것도 없는 상태로 사회에 뛰어들었는데 배우란 타이틀이 너무나 운 좋게 주어졌다”면서 “계속해서 ‘나는 모자라다’는 결핍이 있었고, 일을 안 하면 불안했다. 일하고 있을 때 ‘나답다’란 생각이 들어 일을 벌여왔다. 배우로서 제 연결점을 찾는다면 안주하지 않는 도전”이라고 했다. 또 이번 특별전에 대해 “제가 그럴 경력이 됐나, 그만큼 열심히 살아왔나, 갈 길이 먼데 너무 이른 선물을 받은 거 아닌가 생각했다”면서 “지나온 정우성에 대해 되짚어 보고 관객과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13일 부천시청 어울림마당에서 열린 배우 정우성과 김성수 감독의 메가 토크. [사진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스타파워를 입증하듯 이날 영화제는 그가 참석하는 행사마다 붐볐다. 영화제 굿즈로 판매된 그의 영화 ‘내 머리 속의 지우개’ 명대사가 적힌 소주잔은 이날 하루만에 매진됐다. 이번 영화제에선 그간 영화 속 정우성을 돌아보는 전시회도 부천 시의회 건물 1층에 마련됐다. 정우성 특별전 상영은 오는 22일 제22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폐막까지 진행된다. 

중앙일보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4
  • 박찬욱, 영화감독 ■美아카데미 출품 '택시운전사'는 최종 후보 실패 박찬욱(55) 감독의 '아가씨'가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외국어영화상을 받았다. 한국영화가 이 시상식에서 상을 받은 건 '아가씨'가 최초다. '아가씨'는 18일(현지 시각) 오후 영국 런던에서 열린 제71회 영국 아카데...
  • 2018-02-19
  • "영화에 대한 최종 판단은 대중들의 몫" "서해순씨에 대한 일방적인 비난은 중단해야" (서울=뉴스1) 박동해 기자 = 법원이 고(故) 김광석씨의 아내 서해순씨가 김씨 죽음에 대해 타살 의혹을 제기한 영화 '김광석'의 상영·배포 중지를 요청한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다만 법원은 김씨의 죽음에 대해 의문을...
  • 2018-02-19
  • 마클(왼쪽)과 해리 왕자[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수진 기자 = 오는 5월 결혼하는 영국 해리 왕자와 할리우드 배우 메건 마클의 러브스토리가 영화로 제작된다고 6일(현지시간) AP통신이 보도했다. '해리&마클:왕실 로맨스'라는 제목의 이 영화는 두 사람의 실제 교제 이야기를 다룬다. 해리 왕자 역에는 ...
  • 2018-02-07
  •   2018년 새해, 화제성과 작품성 두마리 토끼를 잡은 영화 《무문서동(无问西东)》이 1월 12일 개봉한 지 18일 만에 박스오피스 6억을 돌파하며 흥행질주를 달리고 있다.   리방방 감독이 직접 시나리오와 연출을, 장자이, 장진, 황효명, 왕력굉, 진초생 등 실력파 배우들이 주연을 맡은 이 영화는 실제 력사적 ...
  • 2018-02-05
  •   《적인걸지사대천왕(狄仁杰之四大天王)》 감독: 서극 출연: 조우정, 풍소봉 등 소개: ‘적인걸’소재의 영화가 많지만 서극 감독의 연출작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서극 감독의 기존 작품으로 보아 화면이나 씨나리오가 상대적으로 완벽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인기배우 조우정, 풍소봉이...
  • 2018-02-05
  •   영화 ‘범죄도시’ 포스터 [사진 메가박스플러스엠]    영화 ‘범죄도시’(강윤성 감독)가 VOD 서비스 개시 2개월 만에 역대 VOD 매출 1위에 등극하며, 국내 부가판권 시장에서 신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누적 관객 약 688만을 동원하며 역대 청불영화...
  • 2018-02-01
  •   [스포츠서울 홍승한기자]tvN ‘화유기’가 본격적인 궤도에 오르며 인기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방송 초기 여러 논란으로 구설에 올랐던 ‘화유기’가 점차 안정화되는 모양새다. 지난 13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화유기’는 케이블, 위성, IPTV를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 전국 가...
  • 2018-01-14
  • [OSEN=장진리 기자] '강철비'로 연말 박스오피스에서 강철같은 흥행 파워를 자랑하고 있는 양우석 감독. '강철비' 개봉 이후 중국 동포로부터 수많은 감사 인사를 받았다는데, 그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 올해 충무로를 이끈 영화적 캐릭터는 중국 동포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올 여름 유일한 오락 영화로 ...
  • 2017-12-28
  • 진사성(陈思诚)이 씨나리오를 쓰고 메가폰을 잡고 왕보강(王宝强), 류호연(刘昊然)이 주연을 맡은 코미디 탐정시리즈 영화 《차이나타운 탐정(唐人街探案)2》가 2018년 음력 초하루(2월 16일)날 전국에서 상영된다. 12월 4일, 이 영화는 포스터를 공개했다. 과감히 뉴욕에 뛰여든 차이나타운 탐정 콤비 왕보강과 류호연은 ...
  • 2017-12-05
  • '택시운전사'[쇼박스 제공]   (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 올해 한국영화계는 빛과 어둠이 교차했다. 관객 1천220만명을 동원한 메가 히트작('택시운전사')을 배출했고, 제70회 칸국제영화제를 비롯해 각종 영화제에서 주목을 받으며 국제적 위상을 높였다. 어렵게 데뷔 기회를 잡은 신인감독들의...
  • 2017-12-03
‹처음  이전 32 33 34 35 36 37 38 39 40 41 42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