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한국가수들, 평양가서 무슨 노래 부를까?···선곡&공연 예상
조글로미디어(ZOGLO) 2018년4월1일 11시41분    조회:2383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평양서 공연하는 남한예술단 가수들

4월1일 동평양 대극장, 3일 류경정주영 체육관에서 펼쳐지는 '남북 평화 협력 기원 남측 예술단 평양 공연'의 소제목은 '봄이 온다'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4월27일 남북정상회담에 앞서 봄을 앞당기는 무대다.

우리나라 예술가가 평양에서 공연하는 것은 가수 조용필이 2005년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연 단독 콘서트 이후 13년 만이다. 한국 예술인 여럿이 함께 평양에서 공연하는 것은 2002년 'MBC 평양 특별공연' 이후 16년 만이다. 

참가 뮤지션들의 면면과 과거 북한에서 공연한 가수들이 부른 곡들을 감안해 1일 동평양대극장 한국 예술단 단독공연, 3일 류경정주영체육관 남북 합동공연을 예상해봤다. 발라드, EDM, 테크노, K팝 등 다양한 장르에 능통한 가수 윤상 (용인대 교수)이 음악감독을 맡았다. 

◇다양한 K팝의 향연 2시간 남짓으로 예상되는 남한예술단의 단독공연에서 가수들은 2~3곡을 부를 것으로 보인다. 조용필·최진희·이선희·'YB' 등 이미 1~2차례 평양을 방문한 가수들은 북한에서 호응을 얻은 곡들과 현지에서 원하는 곡 위주로 골랐다. 

현지 주민들은 물론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도 애창한 곡들이 포함된다. 김정일은 남한 가요를 즐겼다. 
2005년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단독 공연한 조용필은 이번에 '그 겨울의 찻집'을 부를 전망이다. 김정일의 애창곡으로 유명하다. 이와 함께 '단발머리' '꿈'도 유력 후보곡이다. 

평양만 세 번, 북한은 네 번째 찾는 최진희는 현지에서 지명도가 매우 높다. 1999년 평양 봉화예술극장에서 열린 '평화친선음악회', 2002년 동평양대극장에서 열린 'MBC 평양 특별공연'에 출연했다. 

최진희는 북한의 음악교과서에도 수록된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사랑의 미로'를 부를 것이 확실하다. 역시 김정일의 애창곡이다. 최진희는 'MBC 평양 특별공연'에서 이 노래를 불렀다. 또 북측이 요청한 곡으로 알려진 '현이와 덕이'의 '뒤늦은 후회'도 부를 것으로 보인다. 

2003년 평양에서 진행된 SBS 통일 음악회 무대에서 '아름다운 강산', 'J에게' 등을 불러 호응을 얻은 이선희도 비슷한 선곡을 할 듯하다. 

'윤도현 밴드'로 활약하던 당시인 2002년 'MBC 평양 특별공연'을 통해 평양에서 공연한 'YB'는 북한에서 부를 1곡을 미리 공개했다. 앞서 윤도현은 "그동안 만든 YB의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곡 중에서 이번엔 '1178'을 연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178'은 한반도 최남단에서 최북단까지의 거리인 1178㎞를 뜻한다. 

2006년 금강산에서 열린 'CBS 금강산콘서트'에 출연했고 평양 방문은 이번이 처음인 포크록 싱어송라이터 강산에는 '…라구요'를 부를 것이 확실시된다. '…라구요'는 실향민의 아픔을 담은 곡으로 유명하다. 충북 제천이 고향이지만 함경도에 시집을 갔다가 6·25 동란에 남편과 생이별한 어머니를 생각하며 만든 곡이다. 강산에의 아버지도 함경도 출신이다. 두 사람이 남쪽에서 만나 결혼, 강산에를 낳았다. 

이와 함께 용기를 북돋우는 '거꾸로 강을 거슬러 오르는 저 힘찬 연어들처럼' '너라면 할 수 있어' 등도 유력 후보곡이다. 강산에는 개인적으로 "조선시대 함경도 명천 지방에 사는 태씨 성의 어부가 처음 잡아 해서리 명천의 명자 태씨 성을 딴 태자 명태라고 했데이제이니"라는 노랫말의 명태를 부르고 싶어한다. 

백지영·정인·알리 등 가창력으로 손꼽히는 '디바 트리오'의 선곡도 관심사다. 특히 백지영은 '총 맞은 것처럼'을 부를 것으로 보인다. 최근 몇 년 동안 북한 젊은층에서 가장 많이 불린 노래로 알려졌다. 다소 과격하게 느껴질 수 있는 가사와 달리, 애절한 멜로디와 가사에 감동을 느꼈다는 것이다. 

정통 발라드가 강점인 백지영과 달리 R&B에 특화된 정인과 알리는 기교를 보여줄 수 있는 곡 위주로 고를 것으로 보인다. 정인과 알리는 각각 자신의 곡인 '오르막길'과 '펑펑'을 부르고 듀엣곡도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재즈 피아니스트 김광민은 주로 정인과 알리를 지원한다. 

이와 함께 K팝 아이돌 그룹 중 유일하게 이번 남한예술단에 포함된 '레드벨벳'이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의 흥을 돋우는 배경음악으로 울려퍼진 '빨간 맛'을 부른다. 구성이 화려한 이 곡은 현지 반응이 가장 궁금해지는 노래다. 

레드벨벳은 개성 강한 퍼포먼스와 화려한 댄스, R&B를 오가는 팀 콘셉트가 매력적이다. '빨간 맛'과 함께 이번에 같이 들려줄 '배드보이'는 이 두 성향을 대표하는 곡이다. 멤버 조이는 MBC TV 드라마 '위대한 유혹자' 촬영으로 평양 공연을 함께하지 못한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레드벨벳의 평양 공연을 위해 스케줄을 대부분 조정했으나, MBC 측이 조이가 주인공이라는 이유를 들어 그녀의 스케줄 조정에 난색을 표해 성사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중음악평론가 강태규씨는 "북한에서 공연하는 남한예술단 중 '역대급'이라 할 만한 리스트"라면서 "굉장히 장르와 연령대가 다양하다. 북한 사람들이 이번 공연을 관람한다면, K팝 한류의 흐름을 한번에 알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어벤저스의 시너지 

평양공연 예술단 규모는 가수 총 11팀을 포함해 스태프, 태권도시범단 190명이다. 따로 밴드나 오케스트라가 함께 하지 못해 자신의 밴드인 '위대한 탄생'과 팀 자체가 밴드인 'YB', 반주음원(MR)을 사용하는 레드벨벳을 제외하고는 반주에 고심이 컸다. 북한예술단과 호흡을 맞추기에는 시간이 빠듯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위대한탄생이 선뜻 나서면서 문제가 해결됐다. 특급 기타리스트 최희선, 팬덤을 보유한 베이시스트 이태윤을 비롯해 건반 최태완과 이종욱, 드럼 김선중으로 구성된 이 팀이 조용필과 함께 다른 가수들의 반주도 책임진다. 

이들이 조용필이 아닌 다른 가수와 무대에 오르는 것은 이례적이다. 앞서 2011년 4월 밴드 이름과 같은 오디션 프로그램 MBC TV '위대한 탄생'에 스페셜 멘토로 나섰을 당시 백청강 등이 이 밴드와 호흡을 맞춘 적이 있다. 

'어벤저스급'으로 통하는 우리 예술단 출연진이 함께 부르는 합창곡은 조용필의 '친구여'로 예상된다. 거물급 가수인 조용필은 이번 단독공연에서 헤드라이너로 무대의 마지막을 장식할 가능성이 높다. 조용필이 '그 겨울의 찻집'을 부른 뒤 가수들이 다 같이 나와 '친구여'를 부를 것으로 보인다. 조용필이 2005년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단독 공연을 열었을 당시 큰 호응을 얻은 곡으로 남북의 평화를 기원하는 데 제격이다.

이와 함께 역시 평양 단독 콘서트의 피날레 곡으로 북한 관객 대다수가 따라부른 '홀로 아리랑', 조용필이 2003년 발표한 18집 '오버 더 레인보' 수록곡으로, 기존의 아리랑에서 한 발 더 나아가 희망을 노래한 '꿈의 아리랑'이 마지막에 울려 퍼질 가능성도 있다. 

합동공연에서 우리 예술단과 북측 예술단이 함께 부를 곡으로는 북한 노래인 '다시 만납시다'와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 유력하다. 이 두 곡은 현송월 단장이 이끈 북한 삼지연관현악단이 지난달 서울 국립극장 공연에서 '소녀시대' 멤버 서현과 함께 부른 노래이기도 하다. 공연의 사회자도 겸할 것으로 알려진 서현은 이번에도 이곡들을 합창하며 김광숙의 '푸른 버드나무'도 부를 것으로 전해졌다.

조선일보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6071
  • 이나영 유아인 김민희/ 사진=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김봉진 기자 view@hankooki.com   [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올해 칸 영화제 레드카펫은 과연 누가 밟게 될까.   12일 오후 6시(한국시간) 제71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초청작이 발표된다. 올해에도 수많은 작품들이 한국영화의 저력을 보여줄 예...
  • 2018-04-14
  • [헤럴드POP=배재련 기자]비버와 결별한 셀레나 고메즈가 저스틴 서룩스에게 호감을 갖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저스틴 서룩스는 제니퍼 애니스톤의 전남편이다. 11일(한국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팝스타 셀레나 고메즈가 배우 저스틴 서룩스와 문자 메시지를 주고 받았다고 보도했다. 셀레나 고메즈도 싱글이고, 저스틴 ...
  • 2018-04-12
  • 네리 옥스만 브래드 피트 열애설 [티브이데일리 한예지 기자] 할리우드 배우 안젤리나 졸리가 전남편 브래드 피트와 열애설에 휘말린 MIT 공대 교수 네리 옥스만 사이를 질투했다는 외신 보도가 눈길을 끈다. 11일(한국시각) 미국 연예 매체 할리우드 라이프에 따르면 안젤리나 졸리가 전남편 브래드 피트와 최근 열애설이...
  • 2018-04-12
  • 가수 주걸륜이 2018년 목표로 자기가 감독과 주연을 맡은 할리우드 영화 제작을 꼽았다. 지난 3일, 시나연예 보도에 따르면 최근 주걸륜은 인터뷰를 통해 2018년 목표로 10곡의 자작곡 완성하기, 투어 콘서트를 잘 마무리하기, 건강 관리, 그리고 자기가 감독과 주연을 하는 할리우드 영화 한편 찍기를 꼽았다. 자기가 영화...
  • 2018-04-12
  • 성룡이 오랜만에 가수로 컴백한다. 최근, 시나연예 보도에 따르면 성룡이 아들 방조명과 함께 만든 음반을 오는 8월 정식 출시한다. 방조명은 성룡 새 앨범의 총프로듀서로 참여했다. 2002년 앨범 이후 16년 만이다. 보도에 따르면 성룡은 지난달 28일 북경 블루노트에서 감상회를 갖고 새 앨범의 곡을 함께 감상하는 시간...
  • 2018-04-12
  • 한국 탤런트 윤두준 백진희 주연의 ‘식샤를 합시다3’가 오는 7월 안방극장을 찾는다. 한국 tvN 새 월화드라마 ‘식샤를 합시다 시즌3’(임수미 극본, 최규식 연출, 이하 식샤를 합시다3) 측은 최근 윤두준 백진희 등을 주인공으로 확정 지었다. ‘식샤를 합시다’는 다양한 1인...
  • 2018-04-11
  • JTBC '효리네 민박2'   [인사이트] 변보경 기자 = '효리바보' 남편 이상순이 박보검이 효리에게 손하트를 날리는 모습에 질투를 해 웃음을 자아냈다.   지난 8일 방송된 JTBC '효리네 민박2'에서는 알바생 박보검의 마지막 날이 그려졌다.   이날 박보검의 민박집 아르바이트 마지...
  • 2018-04-10
  • [한겨레] 데뷔 50년 ‘조용필과 나’ 가수 조용필.‘가왕’ 조용필(68)이 올해로 데뷔 50주년을 맞았다. 첫 히트곡인 트로트 ‘돌아와요 부산항에’로 주목받기 시작한 그는 앨범을 발표할 때마다 신기록을 만들어냈다. 1979년 발표한 정규 1집 음반은 한국 첫 밀리언셀러를 기록했다. ...
  • 2018-04-09
  • 30대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고소당한 가수 김흥국이 5시간 넘는 경찰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김흥국은 5일 오후 7시쯤 서울 광진경찰서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6일 오전 12시 10분까지 조사를 받았다.       성폭행 혐의로 고소당한 가수 김흥국이 5일 오후 서울 광진경찰서에...
  • 2018-04-07
  • 이선희와 북한 삼지연관현악단 김옥주가 3일 평양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열린 남북합동공연 리허설에서 함께 노래하고 있다. 2018.4.3/뉴스1 © News1 평양공연 사진공동취재단 (서울=뉴스1) 박정환 기자 = 평양 남북합동공연에서 이선희와 호흡을 맞춘 북한 가수는 다채로운 가창력이 돋보이는 김옥주로 알려졌다...
  • 2018-04-04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