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길(길성준, 40)이 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리는 음주운전 혐의(도로교통법위반)에 대한 첫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길은 이날 눈만 빼고 얼굴을 모드 가린 채 법원에 출석했다./ 사진=뉴스1
지난 6월 하순 서울 이태원에서 음주운전을 하고 도로변에서 잠든 채 발견된 힙합그룹 리쌍 출신의 길(39·본명 길성준)에 대한 형사재판 선고가 29일 오후 2시 열린다.
6일 오전 서울중앙지법 형사4단독 심리로 진행된 공판에서 길은 지난 6월28일 서울 이태원 모 호프집에서 음주를 하고 2~4㎞ 가량 운전을 한 후 도로변에서 잠든 채 발견됐다. 발견 당시 혈중 알코올 농도는 0.172%로 면허취소 수준에 달했다.
길은 반주를 겸해 소주를 2~3병 가량 마시고 귀가하는 길에 8차선 도로 맨 가장자리에 차를 세워두고 잠들었다가 인근 차량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적발됐다.
이날 공판에서는 길의 차량이 주차된 모습과 차 안에서 잠든 길의 모습이 찍힌 사진을 비롯해 과거 음주운전 혐의로 벌금형이 확정된 판결문 등이 증거로 나왔다. 길은 2004년과 2014년에도 음주운전으로 벌금형 약식명령을 선고받은 바 있다. 길은 음주운전 사실에 대한 사면을 받지도 못한 상태다.
길은 이날 검찰이 제시한 증거목록과 진술조서에 대해 아무런 이견이 없다고 밝혔다. 또 최후진술 기회가 주어지자 "너무 큰 죄를 지은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어떤 벌이든 잘 받겠습니다. 할 말이 없습니다"라고 말했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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