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쌈, 마이웨이’ 박서준, 김지원이 눈물로 짧지만 강렬했던 로맨스의 끝을 알렸다. 예상치 못했던 두 사람의 리별에 종영까지 단 1회를 앞두고 엔딩에 대한 관심을 증폭시켰다.
지난 10일 방송된 KBS 2TV 월화극 ‘쌈, 마이웨이’ 15회에서는 23년 만에 남사친, 여사친에서 연인으로 발전, 누구보다 뜨겁고 달달한 로맨스를 펼쳤던 박서준(고동만)과 김지원(최애라); 각자 마이웨이를 택하며 헤어졌다. 김지원의 만류에도 박서준은 격투기를 택했고 김지원은 더 이상 박서준이 다치는 모습을 볼 수 없었기 때문.
경기 도중 김건우(김탁수)의 고의적 박치기에 부상을 입으며 일시적으로 청력 이상 증세를 보였던 박서준. 다행히 청력은 회복됐지만 더 큰 문제는 따로 있었다. 박치기의 충격으로 달팽이관과 가까운 측두부에 미세한 골절선이 생겼고 근시일내 같은 부위에 다시 충격을 받게 되면 영구적인 청력 손상이 올 수도 있다는 의사의 소견이 있었던 것.
이를 비밀로 한 채 두렵고 간절한 마음으로 박서준을 간호한 김지원. 박서준의 청력이 회복되자 “너 이제 진짜 잘 들리지?”라며 재차 확인한 후 측두부 미세 골절을 알렸고 “결론은 이제 너 격투기 못해. 내가 안 시켜”라고 단호히 선을 그었다. “다치면 고치면 되지”라는 말에 “난 왜 비일비재로 그 꼴을 봐야 돼?”라며 “단 한 번이라도 더 글러브 끼면 나랑은 끝인 거야”라고 단언했다.
박서준은 다칠까봐 무섭고, 애라도 놓칠 수 없지만 “지금까지 싹 다 개꿈 꾼 거니까. 낼부터 다시 진드기 잡고 택배 돌리고 이삿짐 싸라고 하면 진짜 하루도 못 살 것 같다”며 격투기를 택했다. 김지원은 이를 가만히 두고 볼 수만은 없었다. 격투기 앞에서 마이웨이를 택한 두 사람은 정말 이대로 친구도 아닌 남남이 되는 걸까. 오늘(11일) 최종회에서 이 련인의 결말이 밝혀진다.
일간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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