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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드래곤과 하하, 국내 최강 '패션 권력자'
조글로미디어(ZOGLO) 2017년4월28일 09시10분    조회:3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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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치판처럼 패션계에도 판을 움직이는 권력이 있다. 누가 옷을 만드느냐, 입느냐, 아니 입혀 주느냐에 따라 대세가 달라진다. 江南人流는 '패션계의 영향력 있는 인물' 설문과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패션 권력 순위를 매겼다. 결과는 흥미로웠다. 권력이동이 확연했다. 지드래곤과 하하가 패션계에서 가장 영향력을 지닌 인물로 꼽혔다. 지드래곤은 패션업계 내부에서 트렌드 리더로 인정받았고, 하하는 대중과 소통하는 인스타그램 최강자였다. 반면 패셔니스타로 꼽혀온 스타는 대거 빠졌다. 오프라인과 온라인, 연예인과 비연예인, 유명인과 새 얼굴이 혼재하는 이 시대 패션계의 진짜 인플루언서는 누구일까. 이도은·윤경희·유지연 기자 dangdo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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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설문 및 SNS 데이터 분석 첫 시도
"뮤지션보다 아티스트" "대중적 친숙함"
서로 다른 이유로 영향력 1위에 꼽혀

'혹시? 역시!' GD가 최고
 
 

파리에서 열린 2017 샤넬 봄여름 오트 쿠튀르 컬렉션에 참석한 지드래곤. [사진 샤넬]

우선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봤다. 국내외 패션 브랜드·디자이너·패션지 편집장·스타일리스트·포토그래퍼·패션 전문 홍보대행사 등 30개 팀이 설문에 참여했다. 무순위로 '국내 패션계의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을 5명씩 골라달라고 요청하면서, '영향력'은 판매·홍보·트렌드 주도 등 다양한 의미라고 전제했다. 이에 일부는 '5명까지 거론하기 힘들다'며 한두 명만 꼽기도 했다. 결국 총 149개의 답변이 나왔다.  
 
집계 결과 1위는 '빅뱅'의 지드래곤(16표)이었다. '혹시나 했지만 역시나'였다. 디자이너 톰 브라운이 이름 새긴 수트를 선물하고, 크롬하츠가 쇼핑 하는 동안 뉴욕 매장 문을 닫아줄 정도로 세계적 패션 아이콘이 된 그를 두고 응답자 다수가 '말이 필요없다'고 했다. 샤넬 디자이너 칼 라거펠트 역시 중국 패션매체 '보그미'와의 인터뷰에서 가장 멋진 뮤지션 중 하나로 지드래곤을 꼽으며 "장난기 넘치면서도 절대 소녀같지 않은 그의 스타일을 사랑한다"고 밝힌 바 있다. 지드래곤은 2014년 이후 샤넬 패션쇼에 꾸준히 초대 받았다.
 
스타일리스트 정윤기. [사진 중앙포토]

스타일리스트 정윤기. [사진 중앙포토]

2위는 최근 드라마 '시카고 타자기'에서 과감한 삭발과 오버사이즈 스타일링으로 화제를 모은 배우 유아인, 그리고 고소영·전지현을 패션 아이콘으로 만든 정윤기 스타일리스트가 함께 꼽혔다(9표). 그 뒤를 이어 이미 패셔니스타로 이름난 배우 전지현과 공효진이 공동 4위에(7표), 드라마 '도깨비'에서 다양한 남자 코트룩을 선보인 공유가 6위에 올랐다(5표). 7위는 방송인이자 파워 인스타그래머인 김나영과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화제몰이를 하는 가수 출신 연기자 설리가 함께 차지했다(4표). 그 다음으로 이효리·수지(가수)·김민희(배우), 공중파 방송까지 진출한 스타일리스트 한혜연, 모델 출신 파워 인스타그래머인 아이린(레드벨벳 소속 가수 아이린 아님) 등 5명이 공동 9위에 뽑혔다(3표). 아이린은 연예인도 아닌데 샤넬·마크제이콥스 등 글로벌 브랜드에서 동영상 콘텐트 제작·포스팅을 요청할 정도로 대접받는 인물이다.    
 
그 다음 14위는 배우 고소영·한효주·류승범, 가수 씨엘, 정구호·정욱준 디자이너, 서영희 스타일리스트, 모델 수주, 파워 인스타그래머인 강희재·유진이 각각 2표씩 얻었다. 반면 한때 완판녀로 불리던 김남주나 동안으로 이름난 김희애는 아예 빠졌고, 공항패션의 단골 주인공이던 이영애 역시 1표에 그쳤다.  
 
패셔니스타보다 아티스트가 영향력 높아
 
'콘크리트 스튜디오'를 만들어 아티스트 작업을 겸하는 배우 유아인. [사진 중앙포토]

'콘크리트 스튜디오'를 만들어 아티스트 작업을 겸하는 배우 유아인. [사진 중앙포토]

설문 결과 3표 이상을 받은 13명 중 10명이 연예인이다. 나머지 셋 중 정윤기·한혜연 스타일리스트는 연예인과 친분이 두터울 뿐 아니라 스스로 셀레브리티라는 점을 감안하면 국내 패션계는 여전히 연예인의 영향력이 막강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다만 변화가 감지된다. 전에는 연예인이라도 '옷 잘 입는 사람'이 최고의 패션 권력의 중심에 섰다면, 이제는 '옷을 잘 아는 사람'으로 바뀌었다. 가령 지드래곤을 꼽은 이유로 "실험적 아티스트"(한혜연)라거나 "자신의 시각·취향을 완벽하게 이해하고 보여주는 사람"(홍보대행사 나비컴)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지드래곤 스스로의 생각은 어떨까. 그는 "일어나서 뭘 입느냐에 따라 하루의 질이 달라지고, 어느 장소에서나 상황에 맞게 잘 입고 싶다"는 말로 트렌드 세터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응답자들은 유아인에 대해서도 "스타일리스트보다 패션을 더 잘 아는 사람"(박만현 스타일리스트), "프로젝트 그룹을 만들고 신진 디자이너를 띄우기 위해 직접 모델로 나설 정도로 패션 큐레이터가 되고자 하는 의지가 강력하다"(이정금 '인스타일' 편집장)는 의견을 내놨다.  
 
비슷한 맥락에서 '자기만의 스타일'이 확실한 것도 영향력 확보에 중요한 무기가 됐다. 공효진에 대해 "생각지 못한 아이템으로 유행을 만들어내는 사람"(서정은 스타일리스트)라는 의견을, 설리는 "외설 논란을 떠나 어린 나이에 당당하게 자신을 표현할 줄 아는 패션 유망주"(최용빈 포토그래퍼)라는 평을 들었다. 흔히 패셔니스타로 불리며 브랜드 광고·화보에 자주 등장하는 고소영·신민아·한예슬·송혜교·차승원·하정우·이병헌 등이 1표밖에 얻지 못한 반면, 인지도는 낮지만 패션에 '특화'한 배우 이동휘나 모델 출신 연기자 남주혁 등이 언급된 것도 이 연장선상에서 볼 수 있다.  
 
친숙한 패션 사진으로 인스타그램에서 인기 있는 방송인 김나영. [사진 중앙포토]

친숙한 패션 사진으로 인스타그램에서 인기 있는 방송인 김나영. [사진 중앙포토]

SNS상의 인플루언서가 현실 속 패션세계에서도 진짜 인플루언서였다. 방송인 김나영은 '자세한 설명과 현실적인 착용 컷'으로 인기를 얻으며 현재 인스타그램 팔로어 수가 67만명에 육박한다. 굳이 브랜드를 노출하지 않아도 가방·구두 브랜드를 묻는 질문이 잇따를 정도로 대중적 관심이 높다. "팬덤 기반이 없는 연예인이지만 마케팅 효과가 큰 비선 실세"(요니P 디자이너)라거나 "짝퉁 사이트에서 가장 먼저 사진을 퍼다 쓰는 인스타그래머"(A 해외 브랜드 담당자)라는 게 그를 패션권력으로 꼽은 이유다. 아이린 역시 인스타그램에 예술작품에 가까운 브랜드 홍보 영상과 일상 사진을 올리며 팔로어 수 89만 명까지 늘린 인물이다. 디자이너 요니P는 "인스타그램이 패션의 중요한 플랫폼이 되도록 만들었다"며 그를 영향력있는 인물로 꼽았다.
 
힙합이 패션에서도 대세…뮤지션들 주목 받아
 
가수 겸 작곡가인 래퍼 지코. [사진 중앙포토]

가수 겸 작곡가인 래퍼 지코. [사진 중앙포토]

30개 팀에서 딱 한 번씩만 언급된 인물이 무려 53명, 전체 답변 중 35%를 차지한다. 누가봐도 인정하는 진짜 인플루언서는 그다지 많지 않다는 걸 보여준다. 실제 업체·브랜드별로 실세라 생각하는 이들이 확연하게 달랐다. 수입 럭셔리 브랜드는 톱스타, 그리고 이들을 연결시켜주는 스타일리스트의 비중이 크게 뒀다. 반면 국내 업체는 시즌 특정 제품과 어울리는 연예인이나 홍보·매출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일반인 인스타그래머에 무게를 뒀다. 온라인쇼핑몰 대표, 낯선 이름의 요가 강사 등이 리스트에 오른 건 이런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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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는 또다른 특징은 지코·혁오·더콰이엇 등 인디밴드나 힙합 가수들 다수가 패션 인플루언서로 꼽혔다는 점이다. 생뚱맞아 보이지만 이유가 분명했다. 힙합·인디밴드 음악이 대세를 이루면서 뮤지션들이 패션 아이콘이 됐다는 주장이다. 최근 스트리트 패션이 메가 트렌드가 되는 배경도 있다. 이주영 디자이너는 "세계적으로 패션 트렌드가 인기 있는 음악 장르와 함께 가고 있고 뮤지션들의 입김 역시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1표짜리 '나홀로 후보'를 뽑은 응답자들 중에는 실제 인플루언서라기보다 새로운 인물에 대한 갈망을 피력한 경우가 많았다. 기존 인플루언서에 대한 영향력이 예전같지 않고 식상해지는 상황에서 세대 교체를 원한다는 의미다. 배우 박보영에겐 "새로운 국민 여동생으로서의 재발견. "(한혜연 스타일리스트), 모델 김진경에겐 "배우 서현진처럼 어디서 본듯한 얼굴이지만 20대가 따라하고 싶은 패션을 보여주는 뉴 페이스"(최순영 '엘르' 편집장)라는 해석이 붙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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