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내년 '한류 표절' 예능만 벌써 7개
조글로미디어(ZOGLO) 2016년12월22일 10시36분 조회: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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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시세끼' '정글의 법칙' 베낀 프로 등 방송 예정
금한령 이후 '짝퉁' 한류 및 불법시청 더욱 기승
중국이 금한령(禁韓令. 한국 연예인 출연 금지와 기업 활동 제한)으로 한류 콘텐츠 제한에 나섰지만, 오히려 한류 콘텐츠 표절과 불법 시청이 더 기승을 부리고 있다.
22일 방송가에 따르면 내년 초 중국 방송사에서 선보이는 예능 프로그램 중 최소 7개가 한류 콘텐츠를 무단으로 도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메이저 방송사만을 대상으로 조사한 만큼 표절 사례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이라는 게 방송가의 공통된 의견이다.
후난위성TV에서는 SBS TV '영재발굴단'을 베낀 '신기한 아이'와 tvN '삼시세끼'를 베낀 '동경하는 삶', SBS TV '판타스틱 듀오'를 베낀 '위샹허니창' 시즌2를 나란히 주말 프라임 타임에 편성했다.
또 장쑤위성TV에서는 KBS 2TV '노래싸움 승부'와 SBS TV '신의 목소리'를 표절한 '더 나은 소리'와 '끝까지 노래한다'를 토요일에 잇따라 편성했다.
상하이 위성TV에서는 SBS TV '정글의 법칙'과 유사한 '꽃보다 프렌즈', '신의 목소리'와 유사한 '천뢰지전'을 방송할 예정이다.
한 지상파방송 고위 관계자는 "중국은 겉으로는 사드 얘기를 절대로 안 하고 중화민족의 정통성과 독창성을 살리겠다며 한류 콘텐츠를 제한한다. 그래놓고 뒤에서 다 베끼고 있으니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은 대륙, 대국이라고 하면서 한류 콘텐츠를 제값을 주고 사갈 생각은 하지 않고 무단으로 도용하고 있으니 어이가 없다"며 "방송 채널이 2천개가 넘으니 한류 표절 프로그램은 생각보다 훨씬 많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은 그간 '런닝맨' '무한도전' '아빠 어디가' '나는 가수다' 등의 한류 예능을 정식으로 포맷 구입해 리메이크하기도 했다.
이로 인해 한국 방송사들이 많은 수익을 올렸고, 출연 연예인들도 한류 스타로 떠올랐다.
그러나 중국 정부의 금한령을 핑계로 중국 방송사들이 공공연하게 한류 콘텐츠 표절에 나서면서 저작권 침해 문제가 다시 불거지고 있다.
이와 함께, 금한령으로 한류 콘텐츠의 중국 신규 유입이 제한을 받고 있는 가운데 한국 드라마의 해적판 불법 시청은 공공연하게 이뤄지고 있다.
현재 방송 중인 '푸른 바다의 전설'과 '도깨비'는 중국에 수출이 되지 않았지만 이미 해적 사이트에서 수십억 뷰를 기록하고 있고,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에서도 인기 검색어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이들 제작사 한 관계자는 "중국이 금한령이다 뭐다 하며 판권은 구매하지 않고 불법 시청은 내버려두고 있는데 제재할 방법이 없어 답답할 따름"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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