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팬들 덕에 잘 견뎌왔다' 입대앞둔 김준수 송별식, 눈물바다된 사연
조글로미디어(ZOGLO) 2016년12월12일 10시15분    조회:2138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저 또한 여러분들 덕분에 잘 견뎌왔다고 생각합니다."
 
가수 겸 뮤지컬 배우 김준수는 12월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서울 송파구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2016 시아 발라드 앤 뮤지컬 콘서트 위드 오케스트라(2016 XIA Ballad & Musical Concert with Orchestra vol.5)'를 개최, 약 2만명의 관객들과 만났다.
 








 
이번 콘서트는 김준수가 2012년부터 5년째 선보여온 연말 단독 공연. 매년 전회차 전석 매진을 기록한 그는 올해 어김없이 전석 매진에 이어 시야제한석 오픈이라는 이례적인 쾌거를 이루며 자타공인 공연킹의 면모를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소문난 잔치에 볼거리도 많았다. 김준수는 뮤지컬을 단순히 연예 활동의 연장선으로 쉽게 여기다 혹평을 받았던 일부 아이돌들과 달리 지난 6년간 '모차르트!', '데스노트', '드라큘라', '엘리자벳', '디셈버' 등 굵직한 작품에서 주연으로 활약하며 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매김한 상황.
 
그가 아이돌 출신 배우라는 편견을 깰 수 있었던 것에는 수많은 무대 경험을 통해 구축한 탄탄한 보컬과 식을 줄 모르는 열정, 끝없는 도전 정신이 주효했다는 평이다. 실제로 그는 자신을 보기 위해 공연장을 찾아주는 관객들에 대해 "내가 뭐라고 이렇게 티켓을 구입해 공연장을 찾아주실까'라는 생각에 감사하면서도 어깨가 무거워져 지칠 틈 없이 최선을 다하게 된다. 말도 안 되는 기적 같은 일이다. 이런 감사한 마음과 부담감의 반복이 좋은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고 말한 바 있는데, 부단한 노력 끝에 결코 쉽지 않은 고난도 캐릭터를 맞춤옷처럼 소화해내며 공연 관계자들과 관객들의 인정을 받았다.
 
이날 무대에 오른 그는 '발라드&뮤지컬 콘서트'라는 타이틀에 맞춰 자신의 뮤지컬 역사를 총망라하는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였다. 뮤지컬 배우로 데뷔한 이래 약 6년간 연기했던 모든 캐릭터를 높은 몰입도로 그려내며 한 편의 대형 뮤지컬을 완성한 것. 지난 10월 막을 내린 뮤지컬 '도리안 그레이' 작곡을 맡았던 김문정 감독, '엘리자켓'을 함께한 뮤지컬 배우 옥주현, '디셈버: 끝나지 않은 노래'를 통해 호흡을 맞춘 오소연 등도 지원사격에 나섰다.
 
잠시 떨어져 있어야할 팬들에게 고마움과 아쉬움 섞인 작별 인사도 전했다. 김준수는 내년 2월 9일 입대를 앞두고 있다. 1월 3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되는 '데스노트'에 명탐정 엘(L) 역으로 출연할 예정이지만 입대 전 가수로서 무대에 오르는 건 이번이 마지막. 이에 대해 김준수는 "기사를 통해 알려졌듯이 내가 내년에 입대를 한다. 이번 콘서트가 마지막인 만큼 혼을 불사르겠다"며 열정적인 무대를 연이어 펼쳐내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이날 공연 말미 관객들은 단체로 김준수의 노래 '헬로우 헬로우(Hello Hello)'를 부르며 '잘 견뎌왔다고 우리의 사랑'이라는 문구가 적힌 플래카드를 흔드는 이벤트로 김준수에게 감동을 안겼다. '아주 조금 오래 걸릴 뿐이야 다시 꼭 돌아와 잘 있었는지 물을게', '그래 또 괜찮을 거야 멀리 있다 해도 늘 한자리에서 서로를 믿어 왔기에 난 절대 두렵지 않아'라는 가사는 김준수의 말마따나 타의에 의해 방송 활동에 제약을 받는 등 꽃길만 걷지는 못 했던 지난 세월을 함께 굳건하게 견뎌왔던, 이젠 잠시 떨어진 채 그리워해야할 서로를 위로하는 메시지로 다가와 뭉클함을 자아냈다.
 
이에 김준수는 "문구대로 나 또한 여러분들 덕분에 잘 견뎌왔다고 생각한다. 금방 돌아오겠다.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하고 너무 사랑한다"며 "오늘 마지막 공연이지만 여러분과 즐겁게 행복하게 헤어지고 싶은 마음이 크다. 왜냐하면 우리가 앞으로 나아갈 곳은 지금까지 해온 곳보다 더 많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제가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이제부터 여러분과 발 맞춰 한 걸음 한 걸음 내딛을 마음을 먹고 있다. 울지마시고 건강하게 나라를 지키다 돌아오겠다. 그때까지 혹시 결혼할 분들이 계신다면 그것까지는 내가 이해하겠다. 남편을 데리고 오는 걸로. 그렇게 같이 오래오래 늙어가자"고 밝혔다.
 
이어 "여러분과 함께했던 시간이 너무 꿈 같았다. 이제 끝은 아니지만 2년이란 시간동안 여러분을 계속 그리워할 거다. 플래카드를 들고 있는 여러분의 눈빛 하나하나를 담아두고 힘든 일이 있거나 잠자기 전 천장을 볼 때 생각하겠다"며 "마지막 곡은 '도리안 그레이'의 '레퀴엠'이다. 이 곡이 여러분께 내가 하고 싶은 말이더라. 이 곡을 마지막으로 여러분과 헤어져야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준수의 진심이 고스란히 담긴 약속과 열창에 관객석은 이내 눈물바다가 됐다. 즐겁게 헤어지고 싶다던 김준수도 공연장 이곳저곳에서 관객들과 눈을 맞추며 노래를 부르다 결국 울컥해 눈물샘을 붉혔다.(사진=씨제스엔터테인먼트 제공)

뉴스엔

파일 [ 4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6071
  • 25일 '청룡영화상' 시상식이 진행됐다. © News1star/ SBS 방송 캡처   배우 이병헌이 남우주연상을 받고 남다른 소감을 밝혔다. 25일 저녁 8시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는 제37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이 진행됐다.  이날 남우주연상은 이병헌이 수상했다. 지난해 수상자인 유아인이...
  • 2016-11-26
  • 배우 김민희(34)가 생애 첫 청룡(靑龍)을 손에 쥐었다. 영화 '아가씨'(감독 박찬욱)의 김민희는 25일 오후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열린 제37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덕혜옹주'의 손예진, '죽여주는 여자'의 윤여정, '굿바이 싱글'의 김혜수, '최악의 하루'의 한예리를...
  • 2016-11-26
  • 배우 설리가 지난 24일 새벽 응급실을 찾았을 때 만취상태였으며, 연인 최자가 동행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25일 더팩트 측은 서울대 병원 관계자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관계자는 “설리가 이날 새벽 만취 상태로 연인 최자와 응급실을 찾았다”면서“손목 상처가 꽤 깊었던 것으로 안다. 하지만 본인...
  • 2016-11-25
  • 방송인 한석준이 전처에 대해 언급했다.   한석준은 23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서 “전처와 이혼 전에 별거한 건 2013년 여름이었다. 1년 넘게 사이가 안 좋아서 서로 말을 안 했다”고 고백했다.   또한 그는 “전처가 강아지 한 마리를 데려왔다. 내 식...
  • 2016-11-25
  • [인민망 한국어판 11월 25일] 최근, 복근 여왕 위안산산(袁姗姗)이 11월호 패션지의 표지를 장식했다. 화보 속에서 위안산산은 화이트 니트 롱 원피스에 귀여운 토끼귀 머리띠를 하거나, 또는 귀여운 뿌까 헤어스타일에 스트라이프 셔츠, 플라워 프린트 후드티와 프릴 원피스를 매칭하고 어항이나 아톰 인형을 손에 드는 등...
  • 2016-11-25
  • [인민망 한국어판 11월 24일] 예능 ‘정글의 법칙 in 동티모르’에서 이문식이 과거 생니를 빼고 연기에 매진한 사연을 털어놨다. 이문식은 지난 9월 SBS ‘정글의 법칙 in 동티모르’ 녹화에서 권오중, 오창석, 유인영 등과 함께 후발대에 합류했다. 평소 이문식에게 관심이 많았던 김병만은 “...
  • 2016-11-25
  • 1990년대 인기그룹 H·O·T 출신 문희준(38)이 크레용팝의 소율(25)과 내년 2월 결혼한다.   문희준의 소속사 코엔스타즈는 24일 “(두 사람은) 2년 전부터 같은 분야에서 좋은 선후배 사이로 지내다 올해 4월부터 본격적인 만남을 이어왔다”며 “최근 서로에 대한 믿음과 확신으로 결혼...
  • 2016-11-24
  • 지난여름 축구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데이트를 나누는 장면이 목격되면서 많은 이목을 집중시켰던 카산드라 데이비스(Cassandre Davis)가 엉덩이 뒤태 사진을 공개했다. 그녀는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엉덩이가 훤히 드러나는 수영복(?)을 입은 모습으로 촬영한 사진을 공개했다. 피트니스 모델로 활동하...
  • 2016-11-24
  • [OSEN=박현민 기자] 최성국이 오현경과의 어릴적 인연을 공개했다.   22일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에서 최성국은 "은평국민학교를 1학년부터 5학년까지 다녔다. 나중에 여의도로 전학을 갔는데, 내 짝 애가 키도 크고 까무잡잡했다. 나도 키가 커서 뒤에 앉았다"고 과거의 짝꿍을 추억했다.   이어 "전...
  • 2016-11-24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