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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청강: '밀정' 편집, 전혀 섭섭하지 않았다(인터뷰)
조글로미디어(ZOGLO) 2016년11월5일 09시34분    조회:26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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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백청강의 삶에는 참 많은 일들이 있었다. 국내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활동을 시작하려고 하자 투병의 시간이 찾아왔다. 오랜 공백 뒤에 MBC '복면가왕'으로 부활의 신호를 알리면서 이제서야 안정을 조금씩 찾아가고 있다.

그는 최근 싱글 '봄디봄'(BOMB DI BOMB)을 발표하고 오랜만에 가수 활동에 나섰다. 멜로디와 제목이 봄을 연상케 하지만 서늘한 가을에 듣는 달달한 사랑 노래도 나쁘지 않다. 깐깐하게 여러 번의 수정을 거쳐 공을 들인 곡인 만큼 백청강은 "처음에는 내가 원한 스타일이 아니었는데 수정을 거치다 보니 괜찮게 나온 것 같다"며 그제서야 만족하는 반응을 보였다. 

수록곡인 '애니아'는 1996년 발매된 차진영의 곡을 리메이크한 노래다. 알만한 사람들은 아는 명곡으로 불리는 노래로, 옛 노래를 많이 아는 백청강에게는 예전부터 리메이크를 하고 싶어하던 곡이었다. 그는 "감청 저리에 많이 신경을 썼다. 멜로디를 많이 바꾸기 보다는 나의 강정인 감정 몰입에 힘을 썼다"고 밝혔다. 

백청강이 최근 뉴스1스타와 인터뷰에서 최근 발매한 싱글과 '복면가왕' 출연에 대해 말했다. © News1star 고아라 기자
 


백청강이라는 가수가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알린 '복면가왕'은 그가 자신감을 회복하고 다시 활동할 수 있게 하는 기회를 줬다. 백청강은 "나라는 사람을 아직 기억하고 있을까 걱정이었는데 복면을 벗고 나니 나를 알아봐주고 박수쳐주더라. 고마웠다"고 했다. 

"사실 여장을 하고 나갔기 때문에 그게 힘들었어요. 하이힐도 신고 속옷도 착용했거든요. 가만히 서있는데도 다리에 쥐가 났어요. 여자들이 대단하구나 싶었죠. 그냥 제 목소리로 불렀는데 여자라고 생각하더라고요. 힘들었지만 가수로서 저의 존재를 다시 한 번 실감하는 기회가 됐어요."

직장암 투병으로 인해 오랫동안 대중 앞에 서지 못하다가 경험한 무대였다. 어릴 적부터 가수가 되고 싶었고,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하려고 한 문턱에서 시련을 겪었다. 이 모든 걸 극복하고 오른 '복면가왕' 무대는 가수를 계속 할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을 다시 한 번 들게 만들었다. 

"저는 무대를 계속 해야하는 사람인 건 당연해요. 아팠을 때도 무대가 그리웠고 사람이 그리웠어요. 아플 때도 제일 많이 한 생각이 '무대에 내가 다시 설 수 있을까'였어요. 그러니 '복면가왕'은 정말 좋은 기회였던 거죠."
  
몸 상태를 묻자 그는 "다 나았다"고 답했다. 이어 투병 중에도 몸이 아픈 것보다 힘든 건 노래와 춤을 다시 못할까봐 하는 두려움이었다고 털어놨다. 

백청강이 직장암 투병과 당시 심경에 대해 털어놨다. © News1star 고아라 기자


백청강은 "아픈 건 치료를 하면 되는데 아픈 것 때문에 노래와 춤 아무 것도 못할까봐 그게 힘들었다. 퇴원을 하고나서도 초반에는 노래는 커녕 아무 것도 할 수가 없어서 스트레스가 컸다. 난 이제 뭘 해야될까 싶더라"라며 "'여기서 확 죽어버릴까'라는 생각을 잠깐 하기도 했다"고 고백했다.

"솔직히 음악을 빼고 제가 할 수 있는 게 아무 것도 없거든요. 어릴 적부터 가수의 꿈을 키웠고, 어릴 적부터 노래만 해왔는데 이 병 때문에 한순간 다 날아가 버리게 생겼으니까요. 그런 것들이 힘들었지만 그래도 음악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러면서 작사, 작곡도 공부했고요."

다행히 몸 상태가 좋아지면서 지금은 앞을 바라보며 음악을 계속 이어가고 있는 상황. 얼마 전에는 영화 '밀정' 속에서 '사의 찬미'를 부른 장면을 찍는 기회도 얻었다. 비록 개봉된 영화 속에서는 편집됐지만 백청강은 기회가 주어진 것만으로도 좋았다고 했다. 

"전혀 아쉽지 않았어요. 대단한 배우 분들과 같은 영화에 나와서 노래를 하는 장면이라도 있었다는 걸 영광스럽게 생각해요. 정말 대단한 감독님이기도 하고요. 참여한 것만으로도 좋게 생각하고 있어요. 편집은 감독님이 그 장면이 영화에 맞는지 안 맞는지 판단하는 거니까 제가 섭섭하게 생각할 건 없는 것 같아요. 그래도 뒤통수는 나왔더라고요."

백청강이 가수로서 이루고 싶은 꿈에 대해 밝혔다. © News1star 고아라 기자


2011년 '위대한 탄생' 오디션 우승 후 2012년 첫 앨범이 나오고 4년 정도가 흘렀다. 데뷔하고 나서의 삶도 순탄하지 않았던 그는 그중에서도 투병을 가장 큰 일로 꼽았다. 백청강은 "아픈 게 제일 컸던 것 같다. 그것 때문에 활동을 못하고 정지된 상태에서 회복기도 있었다. 그래서 4년이 됐지만 이제서야 슬슬 활동을 하기 시작하는 것 같다"고 했다. 

"일단 가수니까 어떻게 보면 꿈을 이뤘다고 얘기할 수는 있겠죠. 그런데 백청강이라는 가수를 알만한 사람은 다 알지만 어떤 노래를 불렀는지 몰라요. 제가 지금 희망하고 있는 건 '백청강' 하면 '그 노래 좋던데'라면서 제목이 나오는 거예요. 노래가 잘 됐으면 하는 게 제일 바라는 꿈이에요. 대표곡이 생겼으면 좋겠어요."

그렇지만 급하게 생각하지는 않는다. 안정을 찾은 만큼 차근차근 이뤄가면 된다고 생각하고 있다. 

"천천히 '언젠가는 되겠지' 라는 생각을 하면서 제가 할 수 있는 걸 열심히 하려고요. 편하게 생각하려고 해요. 급하게 하다 보면 더 안 되는 것도 있으니까. 제가 할 수 있는 걸 하고 음악적인 지식들도 조금씩 키워가면서 천천히 하려고 해요. 건강 생각도 할 거고요."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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