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추석특집] '송해,일본 군함도에서 연변정암촌까지 아리랑'
조글로미디어(ZOGLO) 2016년9월14일 08시55분    조회:3269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추석 특집다큐 ‘송해, 군함도에서 백두산까지 아리랑’에서 국민 MC 송해가 '타향살이'하는 동포들을 만나본다. <사진='송해, 군함도에서 백두산까지 아리랑' 캡처>

[뉴스핌=정상호 기자] KBS 1TV는 14일 저녁 7시25분 추석 특집 다큐 ‘송해, 군함도에서 백두산까지 아리랑’을 방송한다. 

이날 추석 특집다큐 ‘송해, 군함도에서 백두산까지 아리랑’에서 국민 MC 송해가 한인 강제 징용의 현장인 일본 군함도부터 사할린 민족의 염원이 담긴 곳 백두산까지 한국 근현대사의 아픔을 고스란히 안은 채 살아온 동북아 3국 한인들의 유랑의 역사를 찾아간다.

송해는 일제 강점기 수많은 조선인들이 강제 징용돼 일본으로 떠났던 뱃길을 따라 떠났다. 그 위에서 송해 선생은 눈물로 고향을, 가족을 떠나야만 했던 이들을 떠올렸다.

송해는 일본에서 꼭 들리고 싶은 장소가 있었다. 바로 전쟁이 막바지에 이르던 1940년대에만 약 800여명의 조선인들이 강제 징용으로 끌려간 곳, 지옥섬이라 불리는 군함도였다.

고된 착취와 노동의 역사는 숨긴 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라는 화려한 수식어로 수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명소가 된 섬. 군함도로 향하는 배에서 송해 선생은 내내 무거운 얼굴을 감추지 못했다. 지하 1000m가 넘는 해저탄광에서 하루 12시간의 노동에 시달리면서도 고향에 갈 날만을 손꼽아 기다렸을 사람들의 심정을 대변하듯 송해는 ‘나그네 설움’을 노래했다.

일본에서 마주한 아픈 역사는 또 있었다. 한 번 들어가면 살아서는 떠날 수 없었던 지옥의 섬, 그곳을 벗어날 수 있었던 단 한 번의 기회이기도 했던 사건이었다.

1945년 8월 9일, 굉음과 함께 나가사키의 하늘을 뒤덮은 검은 그림자. 바로 원자폭탄이었다. 우리 정부의 조사에 따르면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의 원폭 피해자 총 69만 명 가운데 조선인은 약 7만 명으로 추정된다. 조선인들은 폭탄의 피해를 직접 받은 것은 물론 원폭 투하 이후 도시 복구 작업에까지 투입돼 방사능에 노출됐었다. 

나가사키에서 작은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권순금(91세) 할머니 역시 원폭 피해자로 수십여 년을 살아왔다. 송해 선생과 한국 제작진들의 방문에 환하게 웃어보였던 할머니는 한국인들을 보면 고향 사람을 만난 듯 반갑다고 말했다. 

당시 집에 있었던 본인은 물론, 일 보고 집으로 돌아오던 남편, 세탁소에서 옷을 찾아오던 어머니와 동생들까지 끔찍한 원폭 피해를 입었다는 권순금 할머니. 하지만 타국에서 온갖 차별과 가난, 원폭 피해라는 씻을 수 없는 상처까지 안고 살면서도 고국을 잊지 않았다.

추석 특집다큐 ‘송해, 군함도에서 백두산까지 아리랑’에서 국민 MC 송해가 '타향살이'하는 동포들을 만나본다. <사진='송해, 군함도에서 백두산까지 아리랑' 캡처>

◆우리가 잊었던 역사, 사할린  
오호츠크 해에 위치한 러시아의 유일한 섬, 사할린. 불과 150년 전까지만 해도 러시아의 중죄인들이 갇혀있는, 사람의 온기는 찾기 힘든 불모지나 다름없는 곳이었다. 이름도 낯선 이 땅에는 우리가 잊었던 역사가 서려있다. 

부산에서 배를 타고 일본 시모노세키로, 다시 홋카이도를 거쳐 사할린까지 따뜻했던 가족의 품을 떠나 얼어붙은 땅에 도착한 조선인들은 탄광에서, 조선소에서 밤낮없이 일해야만 했다.

사할린에서 송해의 마음을 무겁게 한 곳은 코르사코프 망향의 언덕이었다. 마침내 맞이한 조국의 광복, 사할린으로 끌려와 강제노역에 부역하던 한인들은 드디어 고향에 갈 수 있다는 희망으로 모두 코르사코프항으로 모여들었다. 

하지만 배를 탈 수 있는 건 오로지 일본인 뿐. 나라를 안정시키는데 정신없었던 조국 또한 한인들의 돌보지 못했고, 여름, 가을이 가고 혹독한 추위가 찾아올 때까지 항구를 떠나지 못했던 이들은 절망할 수밖에 없었다. 

통곡과 울분이 잠든 땅, 코르사코프 망향의 언덕. 송해는 한 맺힌 삶들을 위로하는 노래를 불렀다. 

낯선 땅에서도 한국인 특유의 의지와 집념으로 열심히 살아왔던 사할린 한인들을 위해 송해 선생은 사할린 일정에서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사할린 한인들에겐 고향이자 부모의 품 같은 의미라는 사할린 방송국을 찾은 것이다. 

◆여정의 마지막 목적지, 두만강, 그리고 백두산  
저마다의 사연을 안고 고향을 떠나 낯선 땅에 뿌리를 내렸던 한인들. 중국에도 ‘조선족’이라는 이름으로 오늘을 살아가고 있는 후손들이 있다. 중국 길림성의 작은 마을, ‘정암촌’. 한국 시골마을을 옮겨놓은 듯 정겨운 모습이 느껴지는 마을에서 우리와 같은 음식을 먹고, 우리와 같은 말을 쓰는 여전히 ‘대한민국’으로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을 만났다.

송해는 고향땅을 지척에 두고, 꾹꾹 삼켜왔던 애통함을 터트리고 말았다. 잡힐 듯 잡히지 않는 고향땅 앞에서 얼마나 많은 이들이 눈물로 시간을 보냈을지, 고향을 그리는 실향민, 어머니를 그리는 아들로 두만강에 선 송해는 ‘눈물 젖은 두만강’을 어느 때보다 구슬프게 노래했다. 

길고 길었던 여정, 그 마지막 목적지는 한반도의 가장 높은 땅, 우리가 하나임을 묵묵히 말해주고 있는 땅, 백두산이었다. 모든 이들의 소망을 안고, 그 누구보다 간절한 마음으로 그곳으로 향한 송해는 통일을 꿈꾸며, 한민족의 힘을 북돋우며 부른 노래 ‘아리랑’을 불렀다.

◆오사카, 사할린, 심양… 전국노래자랑 예심 현장에서 만난 사람들
고전무용은 물론 최신 K-POP 댄스까지 섭렵한 깜찍한 조선족 어린이부터 ‘목포의 눈물’만 들어도 고향생각에 눈물짓는 오사카의 할머니까지…. 송해는 모든 여정 중 열렸던 ‘전국노래자랑’ 예심 현장에서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한다. 

나이, 직업, 성별은 달라도 ‘타향살이’의 공통점을 가진 이들을 위로 해준 건, 역시 노래였다. 

수많은 동포들이 기다렸던 ‘전국노래자랑’ 예심 현장과 ‘노래’로 하나 됐던 가슴 벅찬 순간들, 송해와 함께한 군함도에서 사할린, 백두산까지 그 뜨거웠던 여정은 KBS 1TV ‘송해, 군함도에서 백두산까지 아리랑’ 편에서 확인할 수 있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6071
  • 그룹 S.E.S. 출신 슈(본명 유수영)가 자신이 소유한 다세대주택 세입자들에게 전세보증금을 줄 수 없다고 통보했다는 보도와 관련 "사실과 다른 추측성 보도는 자제해달라"고 입장을 밝혔다. 슈는 16일 보도자료를 내고 "오늘 보도가 나간 이후 많은 분들이 걱정해주셨다"며 "개인적인 일로 심려를 끼쳐드려 그저...
  • 2020-03-17
  •  '천재는 노력하는 자를 이기지 못하고, 노력하는 자는 즐기는 자를 이기지 못한다'는 말이 있다. 이 말을 경연 프로그램에서 입증해준 이가 있다. 바로 TV조선 '미스터 트롯'에서 최종 선(善)에 오른 영탁(본명 박영탁)이다. 3개월간 진행된 '미스터 트롯' 우승자는 임영웅으로 결정됐지만,...
  • 2020-03-16
  • 그룹 ‘있지’의 ‘워너비’ 뮤직비디오가 5000만뷰를 돌파했다. 15일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워너비’ 뮤직비디오‘는 공개된지 5일 만인 전날 오후 6시39분께 유튜브 조회수 5000만뷰를 넘어섰다. 데뷔곡 ’달라달라‘(만 7일 6시간)와 ’아이씨‘...
  • 2020-03-16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세계적으로 공연과 음악 행사가 사라지는 가운데, 온라인상의 코로나 퇴치 노래만이 ‘세계적 유행’을 하고 있다. ‘2002’로 큰 인기를 모은 영국 팝가수 앤마리(본명 앤마리 로즈 니컬슨·29)는 13일 ‘틱톡’ 계정에 세면대에서 자...
  • 2020-03-16
  • 개그우먼 데뷔, 방송인-가수-연극 뮤지컬 배우 '도전의 연속' [더팩트|강일홍 기자] 조혜련(50)은 만능엔터테이너란 수식어가 딱 어울리는 방송인이다. 개그우먼으로 출발해 배우, 가수, 작가로 활동 영역을 넓히더니 뮤지컬 배우로 우뚝 섰다. 뭐든 맘만 먹으면 못하는 게 없는 재주꾼답게 언어장벽을 극복하고 ...
  • 2020-03-16
  • 특별생방송으로 최종결과 발표 이미지 원본보기 임영웅 [TV조선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송은경 기자 = 화제의 트로트 오디션 서바이벌 TV조선 '미스터트롯'의 최종 우승 트로피는 임영웅이 차지했다. 경연 내내 유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던 임영웅은 14일 오후 7시 55분께 경기도 고양시 일산에서...
  • 2020-03-15
  • [OSEN=박판석 기자] 배우 박민영이 우월한 몸매를 공개했다. 박민영은 12일 자신의 SNS에 "photoshoot for #KLUG"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 박민영은 몸에 딱 붙는 의상과 함께 탄탄한 복근을 공개하면서 탁월한 몸매의 소유자임을 드러냈다. 박민영의 자신감 있는 표정과 환상적인 몸매라인이 시선을 사로...
  • 2020-03-13
  • 30kg을 감량해 화제를 모은 그룹 슈퍼주니어 신동이 더욱 업그레이드 된 비주얼을 자랑했다.    신동은 12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별다른 멘트 없이 한 장의 거울 셀카를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엘리베이터에서 거울 셀카를 촬영 중인 신동의 모습이 담겼다. 화려한 꽃무늬 재킷을 입은 그는 봄 ...
  • 2020-03-13
  • 하트시그널' 시즌3 승무원 출신 출연자 천안나가 갑질 논란과 함께 신상이 털렸다.  채널A '하트시그널' 시즌3 방송을 앞두고 천안나의 인성을 폭로하는 글들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게재되고 있다. 특히 천안나의 학교 후배라고 주장하는 사람들 뿐 아니라 항공사 직원으로 인증된 사람만 글을 올...
  • 2020-03-13
  • TV조선 오디션 프로그램 '내일은 미스터트롯'(이하 '미스터트롯) 우승자 발표가 한주 미뤄지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한 가운데, 제작진이 "우승자 발표는 집계가 끝나는대로 발표하겠다"라고 공지했다. TV조선 '미스터트롯' 측은 13일 새벽 4시 40분께 공식입장을 내고 이 같이 알렸다. 제작진은 "지난 ...
  • 2020-03-13
‹처음  이전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