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거세게 부는 女風, 한국 스크린 휩쓸까
조글로미디어(ZOGLO) 2016년6월17일 11시19분    조회:2366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여성 내세운 영화 연달아 개봉] 

40대 미혼녀의 고민 그린 '굿바이 싱글', 女감독 연출 '비밀은 없다' 개봉 앞둬
영화 '아가씨', 男男주연 흥행공식 뒤집어 "여성 주연·감독, 현장에선 아직 弱勢"
 

2014년 통계청에 따르면 행정고시, 사법고시, 외무고시에 합격한 여성 비율은 각각 46.0%, 40.2%, 59.5%다. 2015년 대학진학률은 여성이 74.6%였다. 이제 더는 여성이 약세인 분야를 찾아보기 힘들지만, 영화계는 예외다. 지난해 한국 영화 흥행 10위권 안에 든 영화 중 여성 주인공이 등장한 것은 '암살' 한 편뿐이었다. 열 편 중 여성 감독이 연출한 작품은 하나도 없었다. 특히 지난 하반기부터 올 초까지 '베테랑' '내부자들' '검사외전'이 연달아 흥행하면서 '남남(男男) 주연'이 흥행 비결처럼 여겨지기도 했다.

이런 분위기에 반전을 준 것이 '귀향'과 '아가씨'의 흥행이다. 여성 둘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아가씨'는 지난 12일 개봉 12일 만에 3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이 밖에도 여성을 전면에 내세운 영화들이 6월 하반기에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드디어 극장에서도 여풍을 기대할 수 있을까? 개봉 영화의 여성 감독과 배우들의 목소리를 들어봤다.

◇드디어 극장에도 여풍이 불까?

16일 개봉한 '우리들'(감독 손가은)과 개봉을 앞둔 '비밀은 없다'(감독 이경미·23일 개봉)와 '굿바이 싱글'(김태곤·29일)은 모두 여성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 중 '우리들'과 '비밀은 없다'는 여성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사진 왼쪽)‘비밀은 없다’에서 주연을 맡은 손예진. (사진 오른쪽)‘굿바이 싱글’에서 주연을 맡은 김혜수. /CJ E&M·쇼박스 제공

'비밀은 없다'는 남편의 국회의원 선거 유세 첫날, 실종된 딸을 찾는 어머니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손예진이 불안과 혼돈 속에서도 강한 집념을 가진 주인공을 연기했다. 그는 "일단 개봉된 영화만 봐도 여배우가 할 만한 시나리오가 별로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지 않나. 시나리오가 있어도 투자가 실현되기까지가 힘들다. 여성이 주체가 된 이야기를 영화에서 찾아보기 힘든지 꽤 됐고, 이런 현상은 더 심해지고 있다"고 했다.

철이 없는 40대 여배우와 철이 들어버린 10대 여중생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굿바이 싱글'은 결혼과 출산에 관한 미혼 여성의 고민을 코믹하게 그려낸다. 남자친구와 배역을 잃고 삶에 회의를 느끼기 시작한 여배우 역은 김혜수가 맡았다. 그는 "차기작인 '소중한 여인'은 시나리오 받은 지 3년 만에 만들어졌다. 그만큼 투자받기가 어렵다. 몇십억을 들였는데 위태로울 수 있으니 만든 사람들이 용기 내기가 힘들다"고 했다.

◇관객들, "주인공 성별 상관없어"

여성 주인공이 나온 영화가 흥행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입증된 바가 없다. 지난달 조선일보와 영화예매사이트 맥스무비가 영화 관객 1만여 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영화를 선택할 때 주인공의 성별이 영향을 미치냐는 질문에 '아니다'라고 답한 응답자가 78.1%였다. 주인공의 성별에 따라 영화를 선택하는 관객은 다섯 명 중 한 명밖에 안 된다는 것이다.

영화에 여자 주인공을 내세웠을 경우 투자받기 힘든 이유에 대해 묻자 이경미 감독은 "나도 그 이유를 잘 모르겠다. 여자가 단독 주연으로 나오는 시나리오의 경우, 남녀 공동 주연으로 바뀌는 경우가 왕왕 있다. 남자가 주인공인 경우, 육체적인 조건 때문에 액션 장면에서 우위를 점하는 면은 있다"고 했다.

한 영화제작사 대표는 "투자자나 제작자들 중에서 여성 감독의 상업 영화에 대한 감각이 남성 감독의 그것에 비해 떨어진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또 지금은 촬영 현장이 과거와 달리 전쟁터 같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감독에게서 카리스마나 통솔력을 요구하기 때문에 남성 감독을 더 선호한다"고 했다. 손가은 감독은 "내가 스태프를 뽑을 때 '여자 감독이라서 같이 일하기 힘들다'고 말한 사람이 있었다"며 "현장에서 남자를 선호하는 것은 아무래도 현장의 언어 자체가 남성들의 언어인 데다가 이미 주된 인력도 남자가 훨씬 많기 때문에 남자가 더 편하다고 생각하는 게 작용하는 것 같다"고 했다.

해외 영화계에서도 성평등은 화두이다. 지난달 열린 칸 국제영화제에서 여성 감독들의 영화가 주목을 받았으며, 극장 밖에서는 여성 영화인들이 모여 영화계 성평등을 주제로 콘퍼런스를 열었다. 최근 샌드라 불럭, 줄리엣 비노시, 리즈 위더스푼, 알리시아 비칸데르 같은 여배우들은 직접 영화 제작에 나서기도 한다. 이들이 만드는 영화의 주인공은 당연히 여성이다. 손예진은 "내가 제작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종종 한다. 공효진과 '델마와 루이스'같은 멋진 작품을 만들어보잔 얘기를 했었다"고 했다.



조선닷컴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6071
  •   한가인 무용 화보, 사진=바자 한가인 무용 화보, 2년간 닦은 현대무용 실력 배우 한가인이 특별한 화보를 선보였다.    한가인은 '바자' 11월호를 통해 현대무용과 패션이 어우러진 화보를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한가인은 10월28일 공개된 화보에서 지난 2년간 꾸준히 갈고 닦은 현대무...
  • 2013-10-28
  •     모델 허윤미가 美의 여신 '아프로디테' 화보 컷을 공개했다. 허윤미의 소속사 핫이슈컴퍼니는 페이스북(www.facebook.com/hotissuecompany)에 5장의 '아프로디테' 콘셉트의 화보 컷을 공개했다. 사진에서 허윤미는 하얀 레이스 속옷이 훤히 비치는 시스루 원피스를 입고 34-26-35의 황금 몸...
  • 2013-10-28
  •    장윤정 스케줄/SBS '도전천곡' 방송 캡쳐 가수 장윤정이 전성기 시절 스케줄을 공개했다. 27일 방송된 SBS ‘도전천곡’에서는 MC 장윤정이 하루 최대 스케줄을 공개해 좌중을 놀라게했다. 이날 방송에서 걸그룹 크레용팝은 최근 큰 인기를 끌면서 하루 평균 3~4개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다...
  • 2013-10-28
  • 팝스타 리한나가 비키니 차림으로 '4차원' 난해한 포즈를 취했다. 리한나는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그리스의 한 호텔에서 촬영한 비키니 사진을 여러장 공개했다. 수영장 안전바에 다리를 올린 채 물구나무를 서 탄력 있는 허리와 엉덩이 라인을 강조하고 있다. 또 다른 사진에서는 수영장 바닥에 누워 따뜻한 ...
  • 2013-10-28
  • 할리우드 유명 스타 패리스 힐튼이 할로윈 파티에서 이색 복장으로 카메라 기자의 플레쉬 세례를 받았다. 패리스 힐튼은 지난 27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리스 열린 휴 헤프너의 '플레이맨션' 할로윈 파티에서 파격적인 의상과 이색적인 퍼모먼스로 화제가 되고 있는 가수 마일리 사이러스의 혀을 내미는 ...
  • 2013-10-28
  • 트러블메이커 장현승 현아 '내일은 없다'     트러블메이커 장현승 현아 '내일은 없다' 혼성듀오 트러블메이커의 신곡 '내일은 없어' 뮤비가 19금 판정을 받은데 이어 파격적인 노출과 콘셉트로 눈길을 끌고 있다.   트러블메이커는 28일 자정 미니앨범 '케미스트리'(Chem...
  • 2013-10-28
  • 논란이 끊이지 않는 라리사가 '재혼'한다. 극단 수유동 사람들은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라리사가 연극 '개인교수' 부산공연을 끝낸 뒤 내년 결혼할 예정이다. 상대는 한 살 연하의 사업가다'고 밝혔다. 라리사는 최근까지 협박범에 시달려 왔다. 2009년 결혼 후 1년만에 이혼한 사실을 밝히기도 ...
  • 2013-10-25
  •     중국 여배우 판빙빙이 쌀쌀한 가을 밤 독특한 오버사이즈 외투로 몸을 감쌌다. 23일 오후 베이징 워터큐브에서는 패션지 로피시엘 주최 ‘2013 중국우아성전(中國優雅盛典)-패션 아이콘 어워즈’가 개최돼 많은 중화권 톱스타들이 참석했다. 시상식은 그야말로 별들의 전쟁이었다. 이날 행사에는 ...
  • 2013-10-25
  • 유럽 저가항공사 라이언에어 승무원들의 달력 화보 관련 동영상이 유튜브에 올라왔다. 영상 속 승무원들은 비키니 차림 혹은 세미누드 상태로 화보를 촬영하고 있다. 이 화보는 2014년 달력 제작에 사용될 예정이다. 라이언 에어 측은 최근 "10대 암환자를 위한 자선단체에 약 10만유로(약 1억4500만원)를 기부하기 위해 제...
  • 2013-10-25
  • 스타들과의 취중토크는 언제나 설레임과 긴장감을 동반하기 마련이다. 특별한 술자리에 대한 기대가 큰 만큼 찻잔을 앞에 두고 주고받는 대화보다 더 많은 이야기를 끌어내야한다는 부담감도 커진다. 하지만 나인뮤지스와의 취중토크는 좀 달랐다. 평균 키 170cm의 '모델돌'이 뿜어내는 도도함에 바짝 얼었던 것도...
  • 2013-10-25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