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빈, 소지섭, 지성. 믿기 어렵겠지만 이들은 올해 불혹의 나이가 됐다. 여전한 비주얼과 멋짐을 과시하는 77년생 남자 배우들을 모아봤다.
# "현실성 제로 완벽미남"…원빈, 이젠 오빠 아닌 아빠
단점을 찾기 힘든 비주얼로 데뷔 이후 줄곧 '완벽한 비주얼'의 대표 배우로 꼽혀온 원빈. 드라마 '프로포즈'에서 긴 머리를 휘날리며 개 끌고 다니는 범상치 않은 단역으로 데뷔한 그는 이후 '킬러들의 수다', '태극기 휘날리며', '우리 형', '마더', '아저씨'에 이르기까지 매 작품 변화무쌍한 시도를 멈추지 않았다.
지난해 5월 강원도 정선에서 이나영과 깜짝 비밀 결혼식을 올린 원빈은 같은 해 12월 아들을 얻으며 '아빠 배우' 대열에 합류했다. 원빈은 2010년 영화 '아저씨' 이후 오랫동안 작품 활동을 쉬고 있다. 가정생활에 충실한 것도 좋지만, 그의 연기를 보고 싶어 하는 팬들의 목소리에도 귀 기울여주길 바라본다.
# "간지 하면 소간지"…소지섭도 벌써 마흔
오죽하면 별명이 '소간지'일까. 182cm의 훤칠한 키, 남자다운 외모와 떡 벌어진 어깨, 듬직한 목소리의 소지섭도 벌써 40대에 접어들었다. 1995년 스톰 1기 모델로 연예계에 데뷔한 소지섭은 드라마 '모델', '천년지애', '발리에서 생긴일', '미안하다 사랑한다', '유령', '주군의 태양' 등 출연하는 작품마다 화제를 모으며 여성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지난해에는 신민아와 함께 출연한 드라마 '오 마이 비너스'에서 트레이너로 등장해 매회 탄탄한 근육질 몸매를 자랑하며 여심을 녹였다. 소지섭의 차기작은 류승완 감독의 영화 '군함도'다. 그가 맡은 캐릭터는 종로 일대를 평정했던 경성 최고의 주먹 최칠성. 투박하고 거칠지만 진한 남자 냄새가 나는 인물이라니, 소지삽의 인생 캐릭터가 탄생할지 벌써 기대가 모아진다.
# "이 오빠, 결혼하고 더 떴다"…제2의 전성기 지성
올해 불혹이 된 지성은 결혼하고 더 잘 된 케이스다. 2013년 이보영과 결혼해 지난해 득녀한 지성은 브라운관 섭외 1순위. 그는 지난해 MBC '킬미,힐미'에서 1인 7역이라는 전에 없던 캐릭터를 맛깔나는 연기로 소화해 데뷔 16년 만에 처음으로 MBC 연기대상 트로피까지 거머쥐게 됐다.
지성의 차기작도 기대작이다. 4월 20일 첫 방송되는 SBS 드라마 '딴따라'가 그 주인공. 지성은 '딴따라'에서 전직 대한민국 최대 엔터테인먼트사 이사였지만 한순간 나락으로 떨어져 생초보 밴드 딴따라와 만나는 인물을 연기한다. '킬미,힐미'에서 인정받은 바 있는 능청스러운 코믹 연기를 펼칠 전망. 물오른 지성이 '딴따라'로 배우 커리어 정점을 찍으며 기분 좋은 40대 출발을 알릴지 관심이 주목되는 바다.
TV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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