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태양의 후예’로 대박 난 제작사 ‘뉴’ 김우택 총괄대표
조글로미디어(ZOGLO) 2016년4월4일 17시46분    조회:2127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창작 전념 환경 만드는게 나의 일” 
김우택 대표는 “전 창작 아이디어가 뛰어난 사람은 아니에요. 다만 창작자들이 다른 걱정 안 하고 창작에 ‘올인’하게끔 환경 만드는 건 잘하는 사람입니다”라고 말했다. 그의 말 속에서 “나 일 잘하는 남자입니다”라는 유시진의 드라마 대사가 오버랩됐다. 변영욱 기자 cut@donga.com
 

“3년 전 당시로선 상상 못 한 큰돈에 회사를 사들이겠다는 중국 투자자가 나타나 고민한 적이 있어요. 아내에게 말했더니 ‘당신 그릇이 고작 그 정도야’라고 하더군요. 새로운 미디어그룹의 모델을 만들겠다는 꿈을 되새기며 거절했죠.”

만약 그가 당시 중국 측 제안에 응해 회사를 팔았다면 최근 인기 절정의 드라마 ‘태양의 후예(태후)’를 국내 TV에서 보지 못했을 가능성도 높다. 

‘태후’의 제작사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NEW·뉴)’의 김우택 총괄대표(52)를 서울 강남구 뉴 사무실에서 만났다. 

‘태후’는 뉴에 정말 모험이었다. 영화 투자배급사가 드라마 제작에 처음으로 뛰어들었는데 그것도 130억 원의 막대한 돈이 들어가는 100% 사전 제작 드라마였다. 김 대표는 100% 사전 제작 드라마가 성공한 사례가 없었던 점을 들며 ‘회사 말아먹기 딱 좋다’는 주위의 우려를 수도 없이 많이 들었다.  


하지만 김 대표의 발상은 달랐다. 그는 “드라마 시장은 여러 선배들의 노력으로 중국 일본 등 해외에 (영화보다) 폭넓게 열려 있었다”며 “구조만 잘 짜면 판권, 간접광고(PPL) 등으로 제작비를 충당하고 영화보다 크게 성공할 수 있을 것 같았다”고 했다. 그의 말처럼 ‘태후’ 판권은 미국 중국 영국 등 32개 국가에 판매됐다. PPL 수익만 35억 원 이상을 올리는 등 첫 방송 이전에 이미 제작비 130억 원을 뽑았다.  

경영학 석사 출신인 김 대표는 삼성물산을 다니던 인수합병(M&A) 전문가다. 이후 오리온 계열의 온미디어로 옮겨 영화계에 발을 들인 뒤 영화투자배급사 쇼박스의 대표이사를 맡았다. 쇼박스 시절 ‘태극기 휘날리며’(2004년), ‘괴물’(2006년) 등을 성공시킨 뒤 2008년 뉴를 설립했다. 2013년 ‘7번방의 선물’(1281만 명), ‘숨바꼭질’(560만 명), ‘신세계’(468만 명) 등을 흥행시켜 CJ E&M을 넘어 관객 수 1위를 기록했다. “재미가 있고 없고를 기준으로 사람들과 소통하고 투자를 결정한다”는 그는 “어떤 콘텐츠든 그 기준은 안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스스로에 대해 “저는 창작 아이디어가 뛰어난 사람은 아니다”라며 “창작자들이 다른 걱정 안하고 창작에 ‘올인’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일을 잘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도 최근 큰 실패를 겪었다. 지난해 말 개봉했던 영화 ‘대호’였다. 140억 원의 제작비를 들인 ‘대호’는 고작 170만여 명이 봤다. 그도 “힘든 시절”이라고 했다. 

“‘천만 배우 최민식과 우리나라에 없던 호랑이 컴퓨터그래픽(CG)이 조합되면 설마 안 될까’라는 짧은 생각이 실패의 원인이었습니다. 특히 제작 과정에서 주변 사람들과의 소통이 부족했어요. 소통의 중요성을 다시금 일깨워준 작품입니다.”

뉴는 2014년 10월 중국 최대 엔터테인먼트그룹 화처미디어로부터 약 535억 원의 투자를 받았다. 이로 인해 ‘드라마 수익은 중국으로 간다’는 소문도 생겼다. 김 대표는 “화처미디어가 투자했고 그 돈 일부로 ‘태후’를 제작한 게 맞지만 화처는 드라마 직접 투자자가 아니라 주주”라며 “‘태후’와 관련된 직접적인 수익은 뉴와 KBS의 몫”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재야원로인 한완상 전 통일부총리의 사위다. 혹시 영화와 드라마에서 성공을 거둔 김 대표에게 선거를 앞두고 ‘뉴’ 페이스를 찾는 정계의 러브콜은 없었을까. 

“정치에는 원래 관심이 없어요. 제가 잘하는 분야에서 꿈을 키우고 기여하고 싶을 뿐이죠. 아직 뉴에서 만들고 싶은 콘텐츠가 너무 많습니다. 하하.”

동아일보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4
  •   KBS 2TV 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한·중 동시방송으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태양의 후예’를 방송 중인 중국 동영상서비스업체 아이치이(愛奇藝)에서는 9일 현재 실시간 인기순위 3위다. 두 남녀 커플의 로맨스가 인기의 견인차다. ‘송송’ 커플 송중기와 송혜교뿐 아니...
  • 2016-03-09
  •   ‘수상한 그녀’에서 소녀의 몸이 된 심은경과 방송사PD 이진욱이 만나는 장면. 심은경이 뒤를 쫓아온 이진욱에게 생선을 들이대며 정체를 묻는다. [CJ E&M] 2014년 국내 개봉시 865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영화 ‘수상한 그녀’(황동혁 감독)가 아시아를 들썩이게 하고 있다. 중국 일본 독일 인...
  • 2016-03-07
  •   (자료 사진)    [신화망 항저우(杭州) 3월 3일] (웨이둥화(魏董華) 기자) 최근 중국 코미디영화 “미인어(美人魚, 인어공주)”는 중국 영화사상 30억 위안의 흥행수입을 첫 돌파한 영화로 되었다. 이는 근년래 흥성하고 있는 중국 영화시장을 반영해준다.    국가영화자금판...
  • 2016-03-04
  • 일제강점기 배경 공통점… 관람 비율 다른 연령대 압도 “한일 관계-소녀상 이슈 영향… 세상앞에 무력한 개인에 공감” 분석 개봉 일주일 만에 170만 관객을 넘긴 영화 ‘귀향’(왼쪽 사진)과 제작비 6억 원의 저예산 영화 ‘동주’ 모두 20대 여성이 흥행을 이끌고 있다. 동아...
  • 2016-03-03
  • 한국과 여러 국제영화제에서 인정받은 한국 감독들의 할리우드(Hollywood) 진출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영화의 중심지'에서 놀아보겠다(?)는 한국 감독들의 줄기찬 도전이 슬슬 결실을 맺어가는 중이다. 지난 날들은 어땠을까. 수십년 전부터 시작된 한국 감독들의 할리우드 진출기를 정리해봤다. 봉준호 감독의 ...
  • 2016-03-02
  •   (자료 사진)    [신화망 베이징 3월 1일] 메이퇀(美團)과 대중디엔핑망(大眾點評網)이 펭귄 데이타베이스(企鵝智酷)와 28일 공동 발표한 빅데이터 보고에 의하면 2015년 중국 영화 흥행 수입은 400억 위안을 넘어섰고 온라인 티켓 판매의 거래액도 오프라인 티켓 판매를 초과했으며 사용자들 중 60% 이상이...
  • 2016-03-02
  •   (자료 사진)    [신화망 베이징 3월 1일] (스징난(史競男) 기자) 기자가 중국 국가영화자금판공실(國家電影資金辦)에서 알아본데 의하면 초보적으로 통계했을때 2월의 중국 영화 흥행수입은 68.7억 위안으로 지난해 동기대비 67.2% 성장하면서 중국 영화시장의 월간 흥행수입 기록을 재차 경신함과 동...
  • 2016-03-02
  • 14년을 기다려 이 완성되기까지 “집에 가자”는 말이 이토록 슬프게 들리는 때가 또 있을까. 조정래 감독의 세 번째 장편영화 은 위안부로 납치돼 고단한 삶을 살아내고 할머니가 된 영옥이 신녀 은경의 몸을 빌려 비참하게 숨을 거둔 친구들의 혼백을 고향으로 불러오는 과정을 그린다. 무엇이 감히 할머니들의...
  • 2016-03-02
  • '황금곰상' 감독 지안프랑코 로시, 그리고 심사위원장 메릴 스트립 (AFP=연합뉴스) 이탈리아 섬 난민위기 소재…다큐가 최고상 받기는 영화제 사상 처음 (베를린=연합뉴스) 고형규 특파원 = 유럽을 강타하고 있는 난민위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가 제 66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최고영예인 황금곰상을 거머쥐...
  • 2016-02-21
  • 동주 감독 이준익 출연 강하늘, 박정민, 김인우, 최희서, 신윤주 장르 드라마 상영 시간 110분 등급 12세 관람가 개봉일 2월 18일 새봄의 한기가 무겁게 내려앉은 지난해 4월. 서울 연세대 교정은 1930년대 일제강점기의 연희전문학교로 돌아가 있었다. 일본 헌병대가 곳곳에 배치된 암흑의 시대 한복판에 별을 노래하는 마...
  • 2016-01-24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