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아홉 별' 대종상 레드카펫을 거부했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15년11월21일 21시06분    조회:3180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국내 最古의 영화상 주인공 잃은 시상식]

-끊임없는 잡음… 권위 추락
주최 측 "출석해야 상 준다… 대리수상 불가" 밝힌 게 원인
'대종상=출석상' 잇단 비아냥… 유아인 '꼰대의 품격' 트윗

주연賞에 황정민·전지현 불참해 수상 소감 못 들어
조연상 받을 오달수·김해숙, 인기상 김수현·공효진도 不參

국내 최고(最古) 영화상이 주인공 잃은 시상식으로 전락했다.

제52회 대종상영화제(집행위원장 최하원)가 열린 20일 밤 서울 여의도 KBS홀. 남녀 주연상 후보 9명은 나타나지 않았다. 남우주연상 부문에 오른 황정민(국제시장), 하정우(암살), 유아인(베테랑·사도), 손현주(악의 연대기)와 여우주연상 부문의 김윤진(국제시장), 김혜수(차이나타운), 엄정화(미쓰 와이프) 전지현(암살), 한효주(뷰티 인사이드)는 약속이라도 한 것처럼 불참을 통보했다. 다른 스케줄이나 해외 체류 등을 구실 삼았지만 사실상 수상을 거부한 집단행동으로 읽혔다. 국내 영화 역사를 통틀어 초유의 사태다.
 
이미지 크게보기
(왼쪽부터)김윤진, 김혜수, 엄정화, 전지현, 한효주, 손현주, 유아인, 하정우, 황정민.
이날 KBS 2TV로 생중계된 대종상 시상식장은 객석 맨 앞줄이 텅 비어 있었다. 종종 카메라에 잡힌 배우와 감독들도 대체로 표정이 밝지 않았다. '대리 수상'이 릴레이처럼 이어졌기 때문이다. 먼저 신인 감독상 수상자로 호명된 사람은 백종열 감독(뷰티 인사이드). 하지만 무대에 올라 트로피를 받은 사람은 이병헌 감독(스물)이었다. 이 감독은 "말도 안 되는 일이 벌어졌다. 일면식도 없지만 잘 전달하겠다"고 전했다. 남녀 조연상 수상자인 오달수(국제시장)와 김해숙(사도), 인기상 수상자 김수현·공효진도 참석하지 못했다.

논란은 지난달 14일 기자간담회에서 대종상 측이 "국민이 함께하는 영화제에 대리 수상은 바람직하지 않다. 참석하지 않는 배우에게는 상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점화됐다. 수상자 A가 시상식에 올 수 없다면 차점자 B에게 상을 주겠다는 경고였다. 상을 받는 쪽의 명예가 아니라 상을 주는 쪽의 체면을 더 따졌다는 점에서 일종의 갑질로 비쳤다. "대종상이 '출석상'으로 추락했다"는 비아냥을 받았다.
 
 
제52회 대종상 시상식이 열린 20일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한 여배우가 레드카펫을 밟으며 입장하고 있다. 남녀 주연상 후보 9명, 남녀 조연상 수상자 2명, 인기상 수상자 2명 등 상당수가 불참했다. /박상훈 기자
대종상은 또 배우 김혜자에게 봉사상(나눔화합상) 수상에 대리 수상이 안 된다고 했다가 된다고 입장을 번복하더니 결국 수상 자체를 취소했다.

"꼰대의 품격." 유아인은 이날 오후 5시 이렇게 맥락 없는 트윗을 올렸다. 대종상영화제를 겨냥한 것으로 추정된다. 대종상을 받은 적 있는 한 여배우는 "배우는 누구든 참석과 관계없이 떳떳한 상을 받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시상식 보이콧은 영화인을 조롱한 데 대한 항거라는 것이다.
 
대종상 시상식에 불참한 배우 유아인이 20일‘꼰대의 품격’이라는 트윗을 올렸다.
대종상 시상식에 불참한 배우 유아인이 20일‘꼰대의 품격’이라는 트윗을 올렸다. /유아인 트위터
공보부(현 문화체육부) 주관으로 1962년 출발해 1992년부터 영화인협회가 주최해온 대종상은 영화인이 운영하는 유일한 영화상이다. 청룡상, 영평상과 더불어 한국을 대표하는 영화상이지만 공정성 시비에 오랫동안 휘말렸다. 대종상을 받은 영화사에 외화 수입 쿼터를 주던 1990년대 중반까지는 로비로 상을 챙기는 일이 빈발했다. 1996년엔 개봉도 안 된 영화 '애니깽'이 작품상·감독상·여우주연상을 차지하면서 신뢰도가 크게 무너졌다.

이번 사태로 대종상은 주인공이 수상자인지 주최자인지 모호해지면서 권위를 결정적으로 잃었다. 그럼에도 조근우 대종상영화제 사업본부장은 "불참을 통보한 배우들의 태도에 문제가 많다고 생각한다"며 물러서지 않았다. 관객은 남녀 주연상 수상자(황정민·전지현) 등 스타들의 수상 소감을 들을 기회를 잃고 말았다.

영화인들은 안타깝고 부끄럽다고 입을 모았다. 명필름 심재명 대표는 "파행을 거듭해 온 대종상이 올해 미숙한 행정과 운영으로 여태껏 누적된 문제들이 곪아 터진 것"이라며 "이참에 대종상이 가치나 위상은 물론 상의 존속에 대해 냉철하게 재고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우수작품상·감독상 등 10관왕을 차지한 '국제시장'의 윤제균 감독은 "어렵게 이 자리에 오신 분이나 부득이하게 참석 못 한 분이나 역지사지(易地思之)의 마음으로 서로를 이해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6071
  • 송혜교 화보가 공개됐다. 제이에스티나는 10월27일 블랙 여신 송혜교의 몽환적인 비주얼을 공개했다. 그 동안 브랜드 메인 심볼로 여성스러움의 대명사였던 제이에스티나 티아라는 이번 시즌 블랙을 만나 지금까지와는 또 다른 시크한 매력을 선보인바 있다. 메인 광고컷에 이어 공개된 비주얼에서는 현대적이면서도 시크한...
  • 2015-10-27
  • '대륙의 여신' 배우 추자현의 드라마 속 군복 자태가 공개됐다. 최근 중국 CCTV8 채널을 통해 방송되고 있는 드라마 '최후일전' 측은 여주인공으로 열연한 추자현의 드라마 속 캐릭터를 스틸컷으로 공개해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 시켰다. 극중 항일군을 연기한 추자현은 군복을 입고 등장해 시선을 모았다...
  • 2015-10-27
  • 중화권 인기 여배우 안젤라 베이비의 민낯이 공개돼 화제다. 25일 오후 중국의 유명 감독인 펑샤오강은 이날 자신의 영화사를 찾은 중국판 '런닝맨' 멤버들과 찍은 사진을 웨이보에 게재해 시선을 모았다. 그 가운데 네티즌의 이목을 집중 시킨 인물은 홍일점 안젤라 베이비. 중국판 '런닝맨' 멤버들 모두...
  • 2015-10-26
  • 중국 톱 여배우 판빙빙이 셀카로 팬들에게 근황을 전했다. 판빙빙은 25일 자신의 웨이보(중국 SNS)에 "정말 특별한 날, 아름답다"라는 메시지와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에서 판빙빙은 상큼한 느낌의 민트색 의상을 입고 가을 바람을 만끽하는 중이다. 화장기 없는 얼굴에 커다란 미러 선글라스를 착용한 판빙빙은 긴 생...
  • 2015-10-26
  • 배우 유역비(류이페이)가 성형설에 시달리자 팬들이 나섰다. 23일 중국신문망은 온라인 상에서 유역비의 한국 원정 성형 소문이 불거졌다고 보도했다. 유역비가 한국을 찾아 성형외과에서 상담을 받았다는 내용의 글과 사진이 중국 SNS를 통해 확산된 것. 이같은 유역비의 원정성형설에 본인보다 팬들이 앞장서 해명에 나섰...
  • 2015-10-26
  • 장쯔이 /사진=스타뉴스 중국 배우 장쯔이가 입을 굳게 다문 가운데 그녀의 임신 소식이 연일 중국 연예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지난 25일 중국 시나위러는 미국에서 태교 중인 장쯔이가 오는 12월 말 혹은 내년 1월 초에 아들을 출산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장쯔이는 지난 6월 29일 연인 왕펑의...
  • 2015-10-26
  • 홍콩 느와르의 고전인 '영웅본색'에 출연했던 두 배우가 28년 만에 만나 화제다. 홍콩 배우 리쯔슝(이자웅)은 23일 자신의 웨이보(중국 SNS)에 "주윤발 형과 28년 동안 만난 적이 없는데, 이번에 다시 함께 작업하게 됐다. '영웅본색'의 그 때로 돌아온 기분이다"고 글을 적어 톱스타 저우룬파(주윤발)와의...
  • 2015-10-26
  • 배우 유역비(류이페이)가 블랙 드레스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유역비는 23일 오후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마리끌레르 차이나 주최 '2015가인중국풍' 시상식의 레드카펫을 밟았다. 이 날 유역비는 가느다란 허리 라인이 드러나는 민소매 블랙 드레스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검고 긴 생머리에 검은 드레스로 우아하면서...
  • 2015-10-26
  •   장근석이 내년 국내 연기 복귀계획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장근석 소속사 트리제이 컴퍼니 한 관계자는 22일 장근석이 출연할 작품에 대해 구체적으로 정해진 작품은 없지만 여러 제안들이 들어와 신중하게 검토 중이라고 말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일각에선 장근석이 내년에 연기자로 컴백하며 이미 구체적인...
  • 2015-10-25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