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장 왕자웨이(왕가위) 감독이 제작을 맡은 영화 '파도인'에 알리바바그룹이 투자한다.
11일 중국 시나연예는 이날 중국 베이징에서 영화 '파도인' 제작에 대한 발표회가 열려 제작을 맡은 왕자웨이, 원작 소설의 작가이자 영화의 감독을 맡은 장자자, 주연으로 합류한 량차오웨이(양조위) 등이 참석했다.
이날의 이슈는 단연 영화의 투자사인 알리바바영업(影業)이었다. 중국 전자상거래 대기업 알리바바 계열의 영화 투자사로, 알리바바의 마윈 회장이 왕자웨이와 손을 잡았다는 데 현지 언론의 관심이 집중된 것. 더욱이 이 영화로 감독에 데뷔하게 된 작가 장자자는 2014년 '파도인'의 원작 소설인 '종니적전세계로과'(從你的全世界路過)로 중국 작가 중 최고 부호에 이름을 올려 중국 최고 부자인 마윈과 중국 작가 부호 장자자의 만남으로도 주목 받고 있다.
코미디 장르인 영화 '파도인'의 원작은 작가의 단편집인 '종니적전세계로과'에 실린 단편 소설로, 여자 소옥이 중년의 화가 마력에게 푹 빠져 사랑하는 이야기다. 다만 원작 내용은 영화화되면서 많은 부분이 달라질 것이라고 장자자는 밝혔다.
한편 '파도인'은 남자 주인공인 량차오위 다른 배역의 캐스팅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진 바가 없다. 중국 현지 언론에서 송혜교가 이 영화에 출연할 것이라고 보도해 영화 '일대종사' 이후 왕자웨이, 량차오웨이, 송혜교가 재회할지에 관심이 집중되기도 했다.
캐스팅에 대해 왕자웨이는 "배우는 아직 캐스팅 중이다. 신인을 기용할지 스타를 기용할지 아직 미정이다"고 입장을 전했다. 영화 '파도인'은 2월 말 크랭크인해 올해 말 중국 개봉 예정이다.
TV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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