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Good Bye, 마왕"…故 신해철, 세상과 안녕
조글로미디어(ZOGLO) 2014년10월31일 10시25분    조회:5633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Dispatch=김수지·김혜원기자] "Here I stand for you"

하늘도,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다. 새벽부터 촉촉히 내리던 비는 영결식이 시작되자 거짓말처럼 멈췄다. 그러나 남겨진 사람들의 눈에선 눈물이 쏟아졌다. 믿기지 않는, 아니 믿을 수 없는 그의 죽음에 그 누구도 고인을 쉽게 보내지 못했다.

故 신해철이 세상과 작별했다. 31일 오전 8시 서울 송파구 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발인 미사와 영결식이 진행됐다. 가족과 친지는 물론 생전 고인과 가깝게 지낸 넥스트, 서태지·이은성 부부, 싸이, 윤도현 등이 함께했다. 그의 마지막은 외롭지 않았다.

◆ 서태지 추도사…"아름다운 음악, 기억해주길"

미사는 눈물바다였다. 유족과 지인들은 통곡을 멈추지 않았다. 이들은 "고인은 일반 가수와 달리 세상에 대해 이야기할 줄 아는 가수였다. 그의 노래 중 '슬픈 표정 하지말아요'라는 노래가 있다. 슬픈 표정 짓지말자. 언제간 만날 것이다"며 회상했다.

추도사는 고인의 가족(6촌)이자 절친한 동료인 서태지가 맡았다. 그는 굳은 표정으로 유족과 지인들 앞에 섰다. 이후 마이크 없이, 진심을 다해 추도문을 읽어 내려갔다. 담담한, 하지만 떨리는 그의 목소리에  또 다시 유족들은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서태지는 "생전 그에게 너무 고마운 점이 많다. 그러나 아직까지 고맙다는 말을 많이 해주지 못했다"며 "앞으로도 많은 분들이 그의 아름다운 음악을 계속 기억해주길 바란다"고 낭독했다.

◆ 눈물의 영결식…"오열, 통곡, 비통"

20분간 진행된 발인식이 끝나고, 고인이 잠들어 있는 관이 운구됐다. 유족들은 비통한 표정으로 고인의 마지막을 함께했다. 신해철의 죽음을 믿을 수 없다는 듯 연신 고개를 흔들었다. 자리에 주저 앉아 구슬프게 오열하기도 했다.

동료들은 넋이 나간 표정이었다. 운구를 맡은 '넥스트' 멤버들은 비통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김세황, 지현수 등은 눈시울을 붉힌 채 고인을 뒤따랐다. 위패를 든 윤도현은 눈물을 참지 못했다. 낮은 울음속리가 허공을 멤돌았다.

서태지 역시 이날만큼은 슬픔을 억누르지 않았다. 부인 이은성과 함께 나란히 서서 형의 마지막 을 배웅했다. 고인의 영정 사진을 지켜보며 눈시울을 붉혔다. 하지만 운구차가 이동하자 차마 더 지켜볼 수 없다는 듯 자리를 피했다.

생전 고인과 함께 음악을 했던 아티스트들도 망연자실했다. 싸이는 끊임없이 눈물을 흘렸다. 윤종신, 타블로, 리아 등의 얼굴에선 침통함이 느껴졌다. 고인이 떠나기 직전까지 시선을 떨군 채, 허망한 표종으로 아무런 말도 하지 못했다.

◆ 팬들도 함께…"Here I stand for you"

장례식장은 고인이 떠나기 직전까지 울음소리로 가득찼다. 이 자리엔 고인의 팬들도 함께해다. 팬들은 추모의 뜻으로 보라색 리본을 가슴에 달았다. "형님 하늘에서는 편히 쉬세요", "히어 아이 스텐드 포유"라는 말로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일산에서 온 이혜진(29, 가명) 씨는 "마왕을 추모하기 위해 보라색 리본을 가슴에 달았다"며 "그 어떤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마음이 아프다. 마왕을 위해 넥스트의 '히어 아이 스탠드 포 유'라는 곡을 가슴 속으로 불러드렸다"고 말했다.

장례식장을 떠난 고인의 시신은 오전 11시께 서울 서초구 원지동 추모공원에서 화장된다. 화장을 마친 후인 오후 2시 쯤에는 고인의 집과 작업실에 잠시 머무를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유해는 경기도 안성 유토피아 추모관에 안치될 예정이다.

한편 신해철은 진정한 음악인이었다. 26년동안 청춘, 사랑, 인생, 삶, 죽음 등 인간의 본질을 끊임없이 탐구해왔다. 그 결과 '민물장어의 꿈', '그대에게', '안녕', '니가 진짜로 원하는게 뭐야' 등의 주옥같은 명작들을 남기고 떠났다.

하지만 지난 27일 오후 8시 19분경. 고인은 저산소 허혈성 뇌손상으로 사망했다. 그는 지난 22일 갑작스런 심정지로 수술을 받았다. 이후 6일간 사투를 벌였지만, 끝내 깨어나지 못했다. 아내 및 아들, 딸, 측근들이 고인의 임종을 지켰다.

현재 유족들은 고인 사망과 관련해 의료사고를 의심하고 있다. 'KCA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고인의 장협착 수술을 진행한 스카이병원에 민형사상 책임을 묻기로 했다"며 "해당 병원에서 고인의 진료 기록부를 확보했다. 책임을 묻기에 충분한 자료가 있다"고 전했다.

<사진=이승훈기자>

  

파일 [ 19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2564
  • 연예계가 '2014 브라질 월드컵' 한국 대 러시아전을 앞두고 응원 열기에 취했다. 18일 오전 7시(한국시간) 쿠이아바에서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 예선 H조 한국 대 러시아전이 펼쳐진다. 이번 월드컵 한국 첫 경기를 앞두고 연예계는 일주일 전부터 본격적인 응원 태세를 갖췄다. 스타들은 각양각색 이...
  • 2014-06-18
  •   홍콩 4대 천왕 궈푸청(곽부성)이 1600마리 판다 인형과 기념 셀카를 찍는 모습이다.   16일 중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홍콩을 대표하는 톱스타 궈푸청은 홍콩인들에게 판다 보호를 호소하기 위해 이번 이벤트에 나섰다. 궈푸청은 총 1600개의 판다 인형이 놓인 홍콩 경마장 객석에서 사진을 찍어 판다를 알...
  • 2014-06-18
  •   중국 국가대표 축구팀이 브라질에 가지 못한 남성 축구 팬들의 아쉬움을 달래려는 듯 모델들의 화보가 쏟아지고 있다. 중국은 '축구 베이비'들의 섹시 대결로 후끈 달아올랐다.   15일 중국 온라인 상에는 대륙의 남심을 호령 중인 섹시 모델 쉬둥둥이 한국 대표팀을 테마로 한 화보를 공개...
  • 2014-06-18
  •    중국을 방문한 배우 송승헌이 중국 최대 영화 제작사 파티에 모습을 드러냈다.   제17회 상하이 국제 영화제가 열리고 있는 중국 상하이에서는 15일 중국 최대 영화제작사인 화이브라더스 주관 '화이브라더스의 밤' 행사가 열려 중화권 톱 배우들이 대거 참석했다. 송승헌은 이날 파티에 한국 배...
  • 2014-06-18
  •    배우 송혜교가 상하이에서 영화 '나는 여왕이다' 홍보에 나섰다.   제17회 상하이 국제 영화제가 한창인 중국 상하이에서는 15일 영화 '나는 여왕이다'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기자회견 현장에는 송혜교를 비롯해 정위안창(정원창), 양여우닝(양우녕), 천챠오인(진교은), 우쥔메이...
  • 2014-06-18
  • 배우 클라라가 웨딩드레스를 입고도 섹시미를 뽐냈다. 클라라는 17일 공개된 웨딩화보 속 청순한 얼굴과 글래머러스한 몸매를 동시에 드러냈다. 웨딩 시즌을 맞아 공개된 이번 화보는 혼수를 준비 중인 예비 신랑신부를 위해 모던한 디자인의 침구 브랜드 클푸의 광고 촬영으로 기획 진행됐다. 클라라는 청순한 반묶음 머리...
  • 2014-06-17
  • 배우 킴 카다시안의 동생이자 방송인인 클로에 카다시안이 엉덩이 노출 굴욕을 당했다. 최근 동영상 공유사이트인 유투브에는 '클로에 카다시안 엉덩이 노출'로 한 영상이 게재됐다. 게재된 영상은 클로에 카다시안이 그녀의 형부와 테니스를 치는 장면을 담았다. 클로에는 너무 짧은 초미니를 입은 탓에 엉덩이가...
  • 2014-06-17
  • 배우 박해진이 일본에서 펼쳐진 팬미팅을 마치고 16일 오전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날 박해진이 입국장을 빠져나오고 있다. 박해진은 현재 방영중인 SBS 월화드라마 ‘닥터이방인’에서 엘리트 의사 ‘한재준’으로 분해 우월한 비주얼과 뛰어난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의 폭풍 호평을 이끌어내...
  • 2014-06-17
  •   배우 권상우가 일본 팬미팅을 위해 17일 오전 김포공항을 통해 공항패션을 선보이며 일본으로 출국하고 있다. [TV리포트 = 조성진 기자]
  • 2014-06-17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