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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론 평범함도 비범함이 될 수 있다, 장나라처럼
조글로미디어(ZOGLO) 2014년9월15일 08시37분    조회:52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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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스포츠) 장아름 인턴기자 = 배우 장나라가 데뷔했을 때, 사람들은 그의 친근한 마스크에 매력을 느꼈다. 동그스름한 얼굴에 큰 눈, 선한 눈빛은 언제든 벽을 허물고 다가갈 수 있겠다는 인상을 남겼다. 대중은 그런 그에게 ‘어리바리’라는 수식어를 붙여줬고, 어리바리한 매력의 인기는 일종의 신드롬으로 이어졌다. 어수룩하고 순진한, 그리고 다소 평범한 인상의 연예인이 신드롬과도 같은 인기 현상을 일궈낸 것은 그 이전에도 없었지만 이후에도 좀처럼 없는 일이었다. 장나라는 수많은 배우들 사이에서 자신의 평범함을 언제든 비범한 매력으로 바꿀 수 있는 잠재력이 있는 배우인 셈이었다.

최근 종영된 MBC 수목드라마 ‘운명처럼 널 사랑해’(이하 운널사)는 장나라의 대체불가능한 매력을 새삼 돋보이게 해준 작품이다. 장나라는 극 중 마음씨 착한 평범녀 김미영을 맡아 까칠한 이씨 9대 독자 이건(장혁 분)의 사랑을 듬뿍 받았다. 광기 어린 표정으로 호탕하게 웃어 제끼는 이건과 그런 이건의 독특한 캐릭터를 따뜻한 사랑으로 보듬어주는 김미영은 시청자들로부터 ‘달팽이 커플’이라는 애칭을 얻었다. 다소 현실과 거리가 있을 것 같았던 달팽이 커플이 사랑받을 수 있었던 데는 감정 이입의 여지를 만들어주는 기본 연기에 충실했던 장나라의 14년 공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시청자들은 그렇게 김미영을 똑 닮은 장나라와 ‘운널사’의 울고 웃는 순간을 함께 했다.

 

배우 장나라가 최근 진행된 뉴스1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MBC '운명처럼 널 사랑해' 김미영 캐릭터에 대해 이야기했다. © News1 스포츠 / 김진환 기자

“내 성격과 다른 김미영, 사랑받을 수 있었던 건 장혁 선배 덕”

Q. 평범하지만 너무 착한 김미영이라는 캐릭터를 만들어가는 과정이 분명 쉽지 않았을 것 같다.
A. 글로 캐릭터를 볼 때와 입으로 연기할 때는 정말 다른 것 같다. ‘평범’이란 게 단어로는 정의가 되는데 연기로 표현하는 게 쉽지 않았다. 미영이라는 캐릭터가 요즘 시대에는 어울리지 않는 캐릭터이지 않나. 자칫하다가는 미영이가 너무 물러서 미움을 살 수 있겠다는 걱정까지 들더라. 방송 시작 전까지 평범하다는 게 표현이 어디까지 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다. 그러다 스태프 분들과 밥을 먹는 중에 미영이가 바보 같다기 보다 ‘세상이 각박해진 게 아닐까’라는 얘기를 하게 됐다. 결국 미영이가 사랑받을 수 있다는 걸 보여주기로 했다. 미영이와 첫발부터 함께 가지 못할까봐 걱정을 많이 했는데 다행히 감정을 동반할 수 있게 된 것 같다.

Q. 김미영과 장나라는 닮은 구석이 많을 것 같다.
A. 아니다. (웃음) 성격이 너무 달라서 힘들었다. 나도 못 될 때는 엄청 못됐다니까. 계산할 때도 있다. 나와 다른 점을 연기하는 게 정말 힘들었는데 현장에서 모두 나를 미영이로 대해주려 애써 주시다보니까 자연스럽게 미영이가 될 수 있었던 것 같다. 감독님께서 향후 50년 간 나오기 힘든 현장이라고 말씀하셨을 만큼 분위기가 정말 좋았다.

Q. 장혁과는 드라마 ‘명랑소녀 성공기’ 이후 두 번째로 호흡을 맞췄다. 장혁과의 재회는 어땠나.
A. 장혁 선배는 이보다 더 좋을 수 없을 만큼 잘해주시고 많이 가르쳐주셨다. 정말 감사하다. 장혁 선배가 그렇게 해서 미영이 캐릭터를 만들어주신 게 아닌가 생각한다. 선배와는 합의가 없어도 합이 너무 잘 맞았다. 이번에 의형제도 맺게 됐는데 내가 갖고 있지 않은 장점을 많이 갖고 계신 분이라 형님으로 모시면서 더 많이 배워가고 싶다. 다음 작품에서는 액션으로 호흡을 맞춰보고 싶은데. (웃음)

Q. 최진혁과도 오랜 인연이 있는 것으로 안다. 작품에서 만나보니 어떤가.
A. 최진혁 씨는 (박)경림 언니와 어린 시절부터 봐온 친구같은 동생이다. 어릴 적에 집에 놀러 와서 고스톱도 함께 친 사이다. 촬영 현장이 열악한 부분도 많았는데 이 악물고 버티는 모습을 보면서 보통사람이 아니라는 것이 느껴졌다. 같이 연기하는 즐거움이 있었다.
 

배우 장나라가 최근 진행된 뉴스1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연기 인생에 대해 털어놨다. © News1 스포츠 / 김진환 기자


“연기 변신에 대해 여유로운 마음 갖고 있어, 천천히 지켜봐주셨으면”

Q. 혹자는 ‘학교2013’을 제외하고 ‘뉴논스톱’, ‘명랑소녀 성공기’ 차양순. ‘내 사랑 팥쥐’ 양송이, ‘동안미녀’ 이소영, ‘운널사’ 김미영의 캐릭터가 비슷하다고 이야기한다. 장나라에겐 드라마틱한 연기 변신에 대한 강박은 없는지 궁금하다.
A. 연기 변신에 대한 강박은 없지만 매번 다른 캐릭터를 보여줘야겠다는 생각은 있다. 사실 나는 대중이 궁금해할만 한 스타는 아니지 않나. 캐릭터 변신이 무리수일 수도 있는 것이 궁금할 만한 사람이 변신하면 성공할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이 변신을 무리하게 감행하면 장점마저 반감될 수 있다고 본다. 내 나이가 적지 않은 만큼 보시는 분들이 천천히 지켜봐주시면 좋겠다. 20대 초반에는 항상 마음이 조급했는데 앞으로 평생을 연기할 거라 생각하니까 마음이 여유로워졌다.

Q. 장나라가 배우로서 이루고 싶은 목표는 무엇일까.
A. 미혼일 때 빛을 발할 수 있는 역할을 꼭 해보고 싶다. 결혼을 하고 나면 또 다르게 얻을 수 있는 감정이 생길테니까 그때는 그에 맞는 역할이 주어졌으면 좋겠다. 목표를 구체적으로 둔 건 아니지만 한계를 넘어서는 연기를 했으면 한다. 해보고 싶은 역할로는 하지원 선배가 ‘다모’에서 맡은 캐릭터와 고현정 선배가 ‘히트’에서 맡은 캐릭터를 연기해보고 싶다. 그간 내가 맡은 역할은 있는 힘마저 털고 시작해야하는 역할이었기 때문에 에너지 넘치는 역할을 해보고 싶다.

Q. 장나라의 가수 활동을 기다리는 팬들도 많은데.
A. 물론 노래도 하고 싶지만 무엇보다 건강부터 좋아져야 할 것 같다. 그리고 많은 연습과 준비도 많이 필요하다. 솔직히 지금으로서는 단체 목적을 갖고 있는 사람들 사이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이 많고, 그게 심적으로 제일 편한 것 같다.

Q. 항상 짧았던 국내 활동을 아쉬워하는 팬들이 많았다. 국내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 있는가.
A. 중국에서 차기 작품을 정해놓은 건 없다. 활동을 어디서 하는지 보다는 내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가 중요한 것 같다. 중국에서의 활동은 확실히 좋은 경험이었다. 아무래도 말이 안 통하다보니 연기에만 집중할 수 있는 여지가 마련됐다. 대사를 이해하지 못해도 상대 배우 연기의 눈빛과 표정에 집중하고 있으면 무슨 얘기인지 알 것 같더라. 연기라는 게 상대방 눈을 읽으면서 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내게는 확실히 도움이 됐다.

 

배우 장나라가 최근 진행된 뉴스1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결혼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 News1 김진환 기자
“이제 제 나이에 맞는 얼굴 찾아가, 운명적인 짝이 있었으면”

Q. 데뷔 이후부터 지금까지 장나라는 많은 변화를 겪었지만, 외모만큼은 한결같다는 말이 있다.
A. 아니다. 외모 변화가 엄청나다. 여자 얼굴이 되기까지 참 오래걸렸다. 내년이 되면 조금 더 여자가 돼 있지 않을까. 예전 활동 때는 풋풋하긴 한데 어설픈 느낌이 있었다. 나이가 들고 젖살도 빠지고 하면서 내 나이에 맞는 얼굴이 돼 가는 것 같다. 이번 작품을 하면서 특히 감사했던 것은 여자 같다는 말을 많이 들었던 점이다. 그나마 자신감이 좀 생겼다. (웃음)

Q. 데뷔 13년차 배우로서 자신만의 마인드 콘트롤 비결이 있을까.
A. 좌우명이 ‘최선을 다하자’이다. 어릴 때는 ‘이만하면 됐다’고 스스로를 다독였는데 그게 알고 보니 굉장히 교만한 마음이었더라. ‘이만하면’이라는 기준은 내가 정한 기준이니까, 계속 기준을 높게 잡고 최선을 다하려고 하고 있다. 최선을 다하되, 할 때마다 연기가 조금씩 더 늘었으면 좋겠다. 예전에는 신세한탄도 잘하고 감사할 줄 아는 법을 몰랐던 것 같다. 나이가 들고 보니 연기할 거리가 계속 주어지는 게 새삼 감사하더라.

Q. 아버지는 장나라의 연기를 어떻게 봤다고 하시던가.
A. 우리 아버지는 참 한결같다. 칭찬도 안 하시고 말씀도 별로 없으시다. 문제가 있을 때는 조용히 카톡 메시지를 보내신다. 실망스러울 때는 아예 카톡도 없으시고. (웃음) 다행인건 우리 부모님은 나를 보는 눈이 매우 냉정하고 객관적이라 방심할 수가 없다는 점이다. 따뜻한 부모님이시기도 하지만 일할 때만큼은 냉정하시니까 긴장감을 유지할 수 있는 것 같다. 사실 대본을 받으면 아버지와 리딩을 함께 해보기도 한다. 내 장점과 단점을 세상 누구보다 잘 알고 계시니까 항상 도움이 된다.

Q. 이제 주변에서 시집 얘기를 많이 하지 않나. 장나라는 혹시 운명같은 사랑을 기다리고 있는 것인가.
A. 주위에서 시집 얘기를 많이 하시지만 아쉽게도 계획은 없다. 남들 연애하는 걸 보면 부럽기도 하지만 시집가고 싶다가도 어느 날은 안 가고 싶고, 연애하고 싶다가도 어느 날은 연애를 안 해도 괜찮을 것 같고 마음이 매일 오락가락한다. 진심을 주면 진심을 받을 수 있는 남자를 만나고 싶다. 이정도면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것 같은데 내 뜻대로 되지 않는 것 같다. (웃음) 운명은 믿지 않지만 운명적인 짝이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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