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서 지난 2012년 발생한 버스 집단 성폭행 사건을 연상시키는 패션 화보가 등장해 논란이 되고 있다. 인도에서 활동하는 사진작가 라지 셰티에(Raj Shetye)가 2년 전 델리에서 발생한 여대생 버스 집단 성폭행 사건(23세 여대생이 6명의 남성 승객들로부터 집단 성폭행을 당한 후 숨진 사건)을 묘사하는 듯한 패션 화보를 최근 한 인터넷 홍보사이트에 공개했기 때문이다.
사진 중 하나는 여성이 버스 안에서 자신을 더듬고 있는 두 남성과 몸싸움을 벌이는 듯한 모습이 담겨 있다. 사진 속 남성들은 여성을 자신의 무릎 위에 눕히다시피 해 여성의 어깨와 다리, 허리 등을 만지고 있다. 또 다른 사진에는 여성이 버스 앞쪽으로 걸어 나오자 주위에 있던 남성이 그녀를 제지하려는 듯 어깨를 잡고 있는 모습도 담겼다.
이에 라지 셰티에는 "나는 나의 어머니, 친구, 여동생도 성폭행을 당할 수 있는 사회에 살고 있고 이런 주제로 사진을 찍고 싶었다."라며 집단 성폭행 사건을 묘사한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소셜미디어 사용자들은 사진에 대해 “역겹다” “끔찍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사진=콘비니 웹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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