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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제, 이럴거면 폐지가 정답
조글로미디어(ZOGLO) 2013년10월12일 08시55분    조회:15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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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요 프로그램 순위제가 부활한 지 7개월이 지났다. 방송사에선 저마다 '가수들 간 경쟁구도를 만들어 시청률을 높이겠다''K-POP 가수들에게 경쟁을 통한 신선한 자극을 주겠다'등 명분을 내걸었지만 실효는 전혀 없었다. 오히려 명분은 오간데 없고 논란만 무성하다.

먼저 시청률이 기대와는 달리, 꿈쩍도 안했다. 전과 차이가 없거나 오히려 떨어졌다. 랭킹에 대한 신뢰도 역시 현저히 낮다. MBC·KBS· SBS 간 집계·채점 기준이 천차만별이라 순위도 다양하게 나올 수밖에 없다. 차트에 따라 인기곡이 달라지는 실정이니 시청자들이 납득할리 없다. 채점 부문 역시도 신뢰도가 떨어진다. 유튜브 조회수, SNS 점수, 음원 점수, 방송 점수 모두 대중의 기호보다는 소속사의 입김이나 파워가 개입될 여지가 크다. 가요 기획사의 전반적인 분위기 역시, 순위제 폐지에 동조하는 분위기.

시행 7개월째 논란만 키우고 있는 가요 프로그램 순위제의 문제점을 살펴봤다.

▶시청률 효과 결국 없었다.

시청률 효과는 없었다고 보는게 맞다. 9월 29일 방송된 SBS '인기가요'는 시청률 4.0%(닐슨 코리아)를 찍었다. 시행 전(3월10일) 시청률 4.2%보다 오히려 떨어졌다. 10월 5일 MBC '쇼! 음악중심'의 시청률은 3.6%로 시행 전인 4월13일 시청률(3.0%)과 별반 차이가 없다. 3%가 나오지 않는 주도 있다. 결과적으로 시청률을 높이기 위한 선택은 실패로 돌아갔다.

순위의 공정성에 대한 의문점도 남는다. 집계방식에 따라 차이가 있단 걸 감안한다해도 '히트곡'은 뻔한데 차트는 너무 들쑥날쑥이다. 4일자 '뮤직뱅크' 차트를 살펴보면 버스커 버스커가 신곡 '처음엔 사랑이란게'로 1위에 오른 가운데, 지드래곤, 버스커 버스커(잘할 걸), 엑소, 소유+매드클라운, 임창정, 크레용팝, FTISLAND, 레이디스 코드, 드렁큰 타이거 t 윤미래 Bizzy가 차례대로 2위부터 10위까지 올랐다.

 
하지만 5일자 '쇼! 음악중심' 차트를 살펴보면 1위를 제외하고는 '뮤직뱅크'와 대부분의 순위가 다르다. '뮤직뱅크'에서 각각 19위, 12위인 블락비와 신용재가 '쇼! 음악중심'에서는 5위와 8위로 등장했다. '뮤직뱅크'에서 9위에 오른 레이디스 코드 역시 14위에 그쳤다.

'인기가요' 차트 역시 타 방송 차트와는 순위에 많은 차이가 있다. 6일자에는 블락비의 '빛이 되어줘'가 다른 차트와는 달리, 4위로 순위가 껑충 뛰었고, f(x) '첫 사랑니'는 여전히 7위에 올라있다. 이 곡은 '뮤직뱅크'와 '쇼! 음악중심'에서 각각 30위, 11위에 랭크돼 있다. 한 가요 기획사 대표는 "3사 차트의 산정 기준 중 음원 점수가 60%가 넘는다. 음원 차트에서 순위가 높은 곡이 톱10에 들 가능성이 높다는 얘긴데, 3사 차트를 보면 순위가 크게 다를 때가 많다. 어떤 곡은 한 차트에서는 1위 후보, 다른 차트에서는 10위권 밖일 때도 있다. 3사 방송국의 1위가 다 다를 때도 있다. 차트에 의문점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차트 성적, 현재 인기 정확하게 반영할까.

차트에 대한 시청자들의 불신은 산정 기준이 신뢰를 잃으면서 심화됐다. 음원 차트의 경우, '음원 사재기' 등이 알려지면서 공정성이 흔들렸다. 유튜브 등 SNS 점수도 최근 '유튜브 조회수 조작' 등이 보도돼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는 상황. 방송횟수 점수와 생방송 문자투표 등도 거대 기획사와 강력한 팬덤을 가진 아이돌에게만 유리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 특히 방송횟수 점수, 문자투표, SNS 등은 순위 산정에 결정적인 영향력을 끼치지만 대중의 선호와 일치하지 않을 수 있다.

차트 간 특이점을 살펴보자면 '뮤직뱅크'에는 방송횟수 점수가 20% 포함된다. 예능 프로그램이 끝난 뒤 플레이되는 뮤직비디오 등의 횟수를 합산해 점수를 내는 방식. 방송 PR을 담당하는 매니저의 능력에 의해 결정되는 점수라고 봐도 무방하다. 한 중견 가요 기획사 매니저는 "앨범이 나오면 예능 프로그램 PD들에게 제일 먼저 부탁해야 하는게 뮤직비디오 플레이다. 매니저의 능력에 따라, 0점도 나올 수 있고 1000점도 얻을 수 있는게 방송 점수다. 회사의 규모, 아티스트 파워 점수라고 봐도 무방하다"고 밝혔다.

'인기가요' 차트에서 35%의 비중을 차지하는 SNS 점수도 논란거리다. 대형 기획사에 점수를 더 주기 위한 항목이라는 지적. 대형 기획사의 경우 SNS팀을 따로 운영하는 경우가 많다. 온라인 마케팅 업체에 맡겨 SNS 홍보를 하는 경우도 흔하다. 한 가요 기획사 홍보실 직원은 "K-POP의 세계화에 발맞춰 유튜브·트위터 점수 등을 만들었다지만, 사실상 해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아이돌을 위한 점수라고 보는게 맞다. 조용필의 '바운스'가 SNS 점수 0점을 받았던 촌극을 떠올려보라. 이게 왜 필요한 점수인지 사실 잘 모르겠다"고 전했다.

'쇼!음악중심'에는 동영상 점수, 문자투표 점수가 각각 10%씩 포함됐다. '쇼! 음악중심' 민철기 PD는 동영상 점수와 문자투표가 대중의 기호와 상관없을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일부 시인했다. 민 PD는 "맞는 말이다. 그런데 순위제라는 틀 안에서 어떤 기준에 높은 비중을 둬도 이런 문제는 생길 수밖에 없다. 음원 비중을 높이면 '음원형' 가수들에게만 좋은거 아니냐. 방송 3사가 공통적으로 안고 있는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문자투표는 생방송에 시청자를 유입시키기 위해서다. ARS를 없앤다면 생방송의 긴박감이 떨어진다. 순위가 미리 정해지는 것을 막기위해서 어쩔 수 없다"고 설명했다. 순위제 폐지 계획에 대해서는 "어떻게 할지 계속 고민 중이지만 당장 폐지할 계획은 없다. 3월 초에 기준을 세웠다가 중간에 시스템을 바꿨는데도 문제가 여전히 있는건 사실이다"라고 답했다.

▶3사 가요순위프로그램 순위 산정 방식

KBS 2TV '뮤직뱅크'

디지털 음원 65%(멜론·벅스·올레·소리바다. 벨소리·컬러링 10% 반영) + 방송횟수 20%(KBS 프로그램 출연·BGM 등) + 시청자 선호도 10%(한국방송리서치 의뢰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비 2만명 모집단 대상 좋아하는 곡 3곡 설문조사) + 음반판매 5%

MBC '쇼! 음악중심'

음원+음반 점수 70% + 동영상 점수 10% + 시청자위원회 투표(2000명) 10% + 생방송 문자투표 10%

SBS '인기가요'

음원 점수 60%+SNS 점수 35%+시청자 사전투표 점수 5%+실시간 투표점수 10%

순위제, 이럴거면 폐지가 정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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