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순위제, 이럴거면 폐지가 정답
조글로미디어(ZOGLO) 2013년10월12일 08시55분    조회:15745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가요 프로그램 순위제가 부활한 지 7개월이 지났다. 방송사에선 저마다 '가수들 간 경쟁구도를 만들어 시청률을 높이겠다''K-POP 가수들에게 경쟁을 통한 신선한 자극을 주겠다'등 명분을 내걸었지만 실효는 전혀 없었다. 오히려 명분은 오간데 없고 논란만 무성하다.

먼저 시청률이 기대와는 달리, 꿈쩍도 안했다. 전과 차이가 없거나 오히려 떨어졌다. 랭킹에 대한 신뢰도 역시 현저히 낮다. MBC·KBS· SBS 간 집계·채점 기준이 천차만별이라 순위도 다양하게 나올 수밖에 없다. 차트에 따라 인기곡이 달라지는 실정이니 시청자들이 납득할리 없다. 채점 부문 역시도 신뢰도가 떨어진다. 유튜브 조회수, SNS 점수, 음원 점수, 방송 점수 모두 대중의 기호보다는 소속사의 입김이나 파워가 개입될 여지가 크다. 가요 기획사의 전반적인 분위기 역시, 순위제 폐지에 동조하는 분위기.

시행 7개월째 논란만 키우고 있는 가요 프로그램 순위제의 문제점을 살펴봤다.

▶시청률 효과 결국 없었다.

시청률 효과는 없었다고 보는게 맞다. 9월 29일 방송된 SBS '인기가요'는 시청률 4.0%(닐슨 코리아)를 찍었다. 시행 전(3월10일) 시청률 4.2%보다 오히려 떨어졌다. 10월 5일 MBC '쇼! 음악중심'의 시청률은 3.6%로 시행 전인 4월13일 시청률(3.0%)과 별반 차이가 없다. 3%가 나오지 않는 주도 있다. 결과적으로 시청률을 높이기 위한 선택은 실패로 돌아갔다.

순위의 공정성에 대한 의문점도 남는다. 집계방식에 따라 차이가 있단 걸 감안한다해도 '히트곡'은 뻔한데 차트는 너무 들쑥날쑥이다. 4일자 '뮤직뱅크' 차트를 살펴보면 버스커 버스커가 신곡 '처음엔 사랑이란게'로 1위에 오른 가운데, 지드래곤, 버스커 버스커(잘할 걸), 엑소, 소유+매드클라운, 임창정, 크레용팝, FTISLAND, 레이디스 코드, 드렁큰 타이거 t 윤미래 Bizzy가 차례대로 2위부터 10위까지 올랐다.

 
하지만 5일자 '쇼! 음악중심' 차트를 살펴보면 1위를 제외하고는 '뮤직뱅크'와 대부분의 순위가 다르다. '뮤직뱅크'에서 각각 19위, 12위인 블락비와 신용재가 '쇼! 음악중심'에서는 5위와 8위로 등장했다. '뮤직뱅크'에서 9위에 오른 레이디스 코드 역시 14위에 그쳤다.

'인기가요' 차트 역시 타 방송 차트와는 순위에 많은 차이가 있다. 6일자에는 블락비의 '빛이 되어줘'가 다른 차트와는 달리, 4위로 순위가 껑충 뛰었고, f(x) '첫 사랑니'는 여전히 7위에 올라있다. 이 곡은 '뮤직뱅크'와 '쇼! 음악중심'에서 각각 30위, 11위에 랭크돼 있다. 한 가요 기획사 대표는 "3사 차트의 산정 기준 중 음원 점수가 60%가 넘는다. 음원 차트에서 순위가 높은 곡이 톱10에 들 가능성이 높다는 얘긴데, 3사 차트를 보면 순위가 크게 다를 때가 많다. 어떤 곡은 한 차트에서는 1위 후보, 다른 차트에서는 10위권 밖일 때도 있다. 3사 방송국의 1위가 다 다를 때도 있다. 차트에 의문점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차트 성적, 현재 인기 정확하게 반영할까.

차트에 대한 시청자들의 불신은 산정 기준이 신뢰를 잃으면서 심화됐다. 음원 차트의 경우, '음원 사재기' 등이 알려지면서 공정성이 흔들렸다. 유튜브 등 SNS 점수도 최근 '유튜브 조회수 조작' 등이 보도돼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는 상황. 방송횟수 점수와 생방송 문자투표 등도 거대 기획사와 강력한 팬덤을 가진 아이돌에게만 유리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 특히 방송횟수 점수, 문자투표, SNS 등은 순위 산정에 결정적인 영향력을 끼치지만 대중의 선호와 일치하지 않을 수 있다.

차트 간 특이점을 살펴보자면 '뮤직뱅크'에는 방송횟수 점수가 20% 포함된다. 예능 프로그램이 끝난 뒤 플레이되는 뮤직비디오 등의 횟수를 합산해 점수를 내는 방식. 방송 PR을 담당하는 매니저의 능력에 의해 결정되는 점수라고 봐도 무방하다. 한 중견 가요 기획사 매니저는 "앨범이 나오면 예능 프로그램 PD들에게 제일 먼저 부탁해야 하는게 뮤직비디오 플레이다. 매니저의 능력에 따라, 0점도 나올 수 있고 1000점도 얻을 수 있는게 방송 점수다. 회사의 규모, 아티스트 파워 점수라고 봐도 무방하다"고 밝혔다.

'인기가요' 차트에서 35%의 비중을 차지하는 SNS 점수도 논란거리다. 대형 기획사에 점수를 더 주기 위한 항목이라는 지적. 대형 기획사의 경우 SNS팀을 따로 운영하는 경우가 많다. 온라인 마케팅 업체에 맡겨 SNS 홍보를 하는 경우도 흔하다. 한 가요 기획사 홍보실 직원은 "K-POP의 세계화에 발맞춰 유튜브·트위터 점수 등을 만들었다지만, 사실상 해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아이돌을 위한 점수라고 보는게 맞다. 조용필의 '바운스'가 SNS 점수 0점을 받았던 촌극을 떠올려보라. 이게 왜 필요한 점수인지 사실 잘 모르겠다"고 전했다.

'쇼!음악중심'에는 동영상 점수, 문자투표 점수가 각각 10%씩 포함됐다. '쇼! 음악중심' 민철기 PD는 동영상 점수와 문자투표가 대중의 기호와 상관없을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일부 시인했다. 민 PD는 "맞는 말이다. 그런데 순위제라는 틀 안에서 어떤 기준에 높은 비중을 둬도 이런 문제는 생길 수밖에 없다. 음원 비중을 높이면 '음원형' 가수들에게만 좋은거 아니냐. 방송 3사가 공통적으로 안고 있는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문자투표는 생방송에 시청자를 유입시키기 위해서다. ARS를 없앤다면 생방송의 긴박감이 떨어진다. 순위가 미리 정해지는 것을 막기위해서 어쩔 수 없다"고 설명했다. 순위제 폐지 계획에 대해서는 "어떻게 할지 계속 고민 중이지만 당장 폐지할 계획은 없다. 3월 초에 기준을 세웠다가 중간에 시스템을 바꿨는데도 문제가 여전히 있는건 사실이다"라고 답했다.

▶3사 가요순위프로그램 순위 산정 방식

KBS 2TV '뮤직뱅크'

디지털 음원 65%(멜론·벅스·올레·소리바다. 벨소리·컬러링 10% 반영) + 방송횟수 20%(KBS 프로그램 출연·BGM 등) + 시청자 선호도 10%(한국방송리서치 의뢰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비 2만명 모집단 대상 좋아하는 곡 3곡 설문조사) + 음반판매 5%

MBC '쇼! 음악중심'

음원+음반 점수 70% + 동영상 점수 10% + 시청자위원회 투표(2000명) 10% + 생방송 문자투표 10%

SBS '인기가요'

음원 점수 60%+SNS 점수 35%+시청자 사전투표 점수 5%+실시간 투표점수 10%

순위제, 이럴거면 폐지가 정답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6071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A.M.P.A.S.®, 영화 ‘기생충’이 지난 10일 한국 영화 최초로 아카데미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 장편 영화상 4개 부문을 휩쓸며 전 세계를 뒤흔든 가운데, ‘기생충’뿐 아니라 봉준호 감독에 대한 세계인의 관심도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구글 블로그...
  • 2020-02-15
  • [종합] ‘스탠드업’ 현진영, 대마초 사건→옥중 생활 진솔 고백  가수 현진영이 과거 대마초 사건으로 인해 겪었던 옥중 체험기를 공개했다.    11일 밤 방송된 KBS '스탠드업'에서는 가수 현진영이 등장했다. 그는 이날 과거 대마초 사건에 휘말려 구치소에 수감되었을 때의 이야기...
  • 2020-02-14
  • 배우 송일국의 아들 대한, 민국, 만세가 EBS ‘자이언트 펭TV’의 박재영PD를 만났다.  송일국은 지난 13일 자신의 SNS에 “펭수 매니저와 대한민국만세! 청산리대첩 100주년 홍보영상을 도와주러 온 펭수 매니자 EBS 박재영 PD”라며 “박PD는 나와 함께 같이 간 청산리대장정 14기 대원&r...
  • 2020-02-14
  • 배우 송혜교가 여신 비주얼을 자랑했다. 14일 송혜교의 헤어 스타일리스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또 아름다운 kyo"라는 글과 함께 다수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송혜교는 파격적인 헤어스타일과 몽환적인 메이크업으로 남다른 미모를 뽐내고 있다. 특히 뛰어난 패션 소화력과 동안 외모로 눈길을 끈다. ...
  • 2020-02-14
  • [스포츠서울 최진실기자]배우 성훈이 열애설에 대해 해명했다.  14일 성훈 측 관계자는 최근 불거진 성훈의 열애설에 대해 “성훈은 현재 연애 중이지 않다”고 밝혔다. 박나래와의 열애설에 대해서도 “두 사람은 친한 친구일 뿐”이라 전했다.  성훈과 박나래는 현재 MBC ‘나 혼자 ...
  • 2020-02-14
  • 임창정이 막내 아들의 근황을 공개했다. 13일 가수 임창정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아 뭐.. 저 잘있어요~^^ 걍 궁금 하실거같아서~안부전해요~^^ 키키키키"라는 글과 함께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임창정의 막내 아들 준표 군이 담겨 있다. 똘망똘망한 비주얼이 사랑스러워 시선을 사로잡는다. 임창정과 꼭 닮...
  • 2020-02-13
  • 배우 고수정이 25세의 나이로 7일 세상을 떠났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소속사 스토리제이컴퍼니는 12일 “고수정이 지병으로 세상과 이별을 고하고 하늘의 빛나는 별이 됐다”고 밝혔다. 고인의 장례는 유족의 뜻에 따라 조용히 치렀고, 발인식은 9일 엄수됐다. 고수정은 2016년 tvN 드라마 ‘도깨비...
  • 2020-02-13
  • 스페인의 거대 미디어그룹 아트레스메디아(Atresmedia)의 웹 플랫폼인 플룩서 나우(FLOXER NOW)는 "태형 or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라는 기사로 두 스타의 닮은 점에 주목했다. 플룩서는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그룹 방탄소년단의 멤버 뷔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젊은 버전이라고 말한다. 해당 매체는 디카프리오의...
  • 2020-02-13
  • 그룹 사우스클럽 남태현이 불안정한 모습으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해 팬들의 우려를 자아냈다.  결국 남태현은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며칠 동안 걱정하게 해 미안하다. 낭떠러지 앞에서 음악과 대화하는 방법이 최선이 아님을 알았다"고 밝혔다. 이어 "봄이 끝나기 전 남태현과 사우스클럽의 최선의 음악으로...
  • 2020-02-13
  • 최송현♥다이버 강사 커플, ‘부러우면 지는거다’ 출연 아나운서 출신 배우 최송현과 그의 연인 다이버 강사가 MBC 리얼 연애 예능 ‘부러우면 지는거다’에 출연한다. 복수의 방송관계자에 따르면 최송현 커플은 3월 첫 방송되는 ‘부러우면 지는거다’(약칭 부럽지) 출연진으로 합...
  • 2020-02-13
‹처음  이전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