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축구로 재한조선족의 이미지 향상에 한몫 하겠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11년9월19일 16시32분    조회:8475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곽용호

[길림신문 2011-09-19 최승호 기자]

재한중국동포축구련합회 곽용호 사무총장을 만나

 

 

한국 서울, 가리봉동, 대림동 조선족 밀집지역에서 발행되는 신문들을 보느라면 《재한중국동포축구련합회 회원모집》광고를 심심찮게 볼수 있다.

이를 보느라면 역시 우리 민족은 축구를 떠나서 살수 없는 민족이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곳 한국에 와서도 축구에 대한 애착을 버리지 못하고 축구련합회까지 운영되고있다니. 감탄이 저절로 나왔다.

광고 마지막 부분에는 꼭 《재한동포축구련합회 사무총장 곽용호》라는 이름이 보인다.

신기하고 궁금해 곽용호씨를 만나고 싶었다. 여기저기 알아본 끝에 한 지인을 통해 재한동포축구련합회 곽용호 사무총장을 만날수 있었다.

지인사무실에서 진행된 곽용호씨와의 인터뷰, 그는 인터뷰 내내 그토록 열정적이고 활력에 차넘쳤다.

더 넓은 세상을 보기 위해

곽용호, 1975년 중국 길림성 연길시 출생.

1999년 연변대학 영문학과를 졸업한 곽용호씨는 연변1중에서 영어교사로 있었다.

하지만 더 넓은 세상을 만나고 싶은 젊은 열망은 항상 그의 마음속에서 꿈틀거리고있었다.

마침 진용옥교수(전 경희대학교 정보통신대학원 원장)를 우연하게 만났고 그는 류학의 길을 선택, 2001년부터 한국 경희대학교 정보통신대학원에서 석사공부를 시작하였다.

《그때는 단지 더 넓은 세상을 보고싶었고 자신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 시키고싶었을 뿐이였다. 그외 다른 부분은 생각지 않았다.》 곽용호씨는 이렇게 말하며 그때 류학생활을 회고했다.

유학의 길은 그렇게 순탄치 않았다. 비록 조선족이라고 하지만 한국의 정서와 마인드가 서로 갖지 않고 경제적으로도 많은 압력을 받았다.

그는 주유소에서 30만원을 받고 아르바이트를 하기도 했었고 불고기집에서 80만원씩 받으며 홀서빙을 하면서 류학생활을 유지해 나갔다. 당시 불고기가게 주인은 일본에서 류학한 경력이 있어서 한국사회에 적응하는 많은 노하우와 가르침을 주었고 경제적으로도 도움을 주었다.

IT와 마케팅과 만나다

그뒤로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에서 인턴연구원을 모집, 곽용호씨는 행운스럽게 취직하게 되였다.

당시 규정에는 류학생 아르바이트는 일주일에 최대 20시간 근무할 수 있었다.

그는 해외정보사업실에서 근무하면서 본격적으로 IT에 관한 지식을 공부할수 있게 되였다.

중국의 과학관련 전문가들도 종종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을 찾았다. 네트워크, 인체영상, 디지털도서관시스템, 슈퍼컴퓨터, 등 IT 분야에서 중한교류가 활발하게 이루어진것이다. 그때 연구원에서 유일하게 중국어를 하는 연구원으로서 통역을 담임하게 된것이다.

《처음 시작할 때는 전문용어를 어떻게 번역하는지도 몰랐다. 모든것을 일하면서 배웠다. 이렇게 하면서 IT에 눈을 뜨기 시작했다. 더욱 중요한것은 내 장점은 중국을 떠나서는 발휘할수 없었다. 중한간의 과학기술교류나 비즈니스를 통해서야 내 진가를 발휘할수 있다는것을 알게 되였다.》

그런데 비즈니스에 관해서는 잘 몰랐다. 그래서 마케팅을 선택했다. 이것을 하면 사업기회가 생길수 있고 최첨단기술 교류와 비즈니스를 할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하여 2005년부터 시작한 박사전공은 숭실대학교 벤처중소기업학 마케팅이였다. 박사과정을 전공하면서 그는 영어, 한국어, 한어 등 3개국 언어에 능숙한 우세로 한국의 한 솔루션업체에서 해외영업 과장으로 취직하였다.

해외영업을 진행하면서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대만 등 국가와 지역을 다녀왔고 중국도시로는 북경, 상해, 심천, 제남, 정주, 하문, 오문 등 도시를 넘나들면서 해외영업 노하우를 축적하기 시작하였다.

《나는 그 회사에서 많은걸 배웠다. 비즈니스 영어도 잘 배웠을 뿐더러 글로벌회사들과 늘 접촉하면서 글로벌마케팅도 많이 배웠고 글로벌마인드도 키웠다.》

박사과정을 수료한 그는 이를 바탕으로 요즘은 벤처중소기업 프로그램개발회사에 취직했다. 동업종에서 시장점유률이 1위인 이 회사는 현재 중국시장을 개척, 북경에 단독법인회사까지 차려놓고 있다. 그는 이 회사의 중견으로 대 중국 영업을 담당하고있다.

중국대사관으로부터 우수간부 칭호

IT샐러리맨 곽용호씨는 축구에 대한 남다른 애착을 갖고있었다.

2004년, 주변 지인들과 재한중국인축구련합회(CKSA)를 설립하고 류학생축구를 활성화한 장본인이다.

당시 중국류학생들의 축구모임이 활성화되지 않았었다.

류학생들이 이국타향에서 외로움을 달래고 문화생활을 풍부하게 하며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동시에 정보교류의 장으로 만들기 위하여 임원진으로 활약하였다.

련합회명칭도 정하고 회칙도 만들고 카페도 운영하였다.

지금 이 단체는 7년이란 력사를 가지고있으며 아직도 그 정신을 후배들이 넘겨받아 운영하고있다.

2007년, 중국류학생련합회 체육분회 회장을 책임지고 재한중국류학생들의 체육을 활성화시키는 중임을 떠안았다.

당시 재한중국류학생들은 약 4만 5000명이였다. 조선족, 한족 등 민족을 떠나 하나의 류학생공동체의 스포츠를 활성화시켰다.

매년 체육대회를 기획, 진행 책임자로서 최선의 노력을 했다. 재한중국대사관에서도 그 성과를 인정하여 2008년에는 우수간부 칭호를 수여해주기도 하였다.

사무실 없는 사무총장

2008년에 재한 중국동포축구련합회가 설립되였다. 곽용호씨는 재한중국동포축구련합회 초창기 임원진으로서 회칙제정에도 참여하고 중국동포 축구활성화를 위한 봉사를 하였다.

또한 지난해까지 련합회 자문위원으로서 리상철회장을 도와 중국동포축구련합회 운영을 책임졌다.

그러던중 사무총장으로 있던 후배가 박사론문 때문에 사무총장직을 사직하게 되였다. 곽용호씨는 평소 존경해오던 재한 중국동포축구련합회 리상철회장의 설득에 못이겨 사무총장직을 맡게 되였다.

《성격상 대충대충 일을 하는것을 싫어한다. 일을 맡았으면 책임성있게 하고 잘해나가야 한다. 나의 정열을 련합회사업에 실어 련합회를 잘 꾸려나가려 했다.》

샐러리맨으로 일하면서 련합회일을 벌려나가기란 여간 쉬운 일이 아니였다. 퇴근후 저녁시간대와 토요일, 일요일, 심지어 점심시간까지 모두 축구련합회 사무에 할애해야 했다. 그에게는 사무실도 없었다. 련합회사무를 위해 손님을 만나는 장소가 바로 사무실이고 그의 일터였다.

홍보, IT, 문명

2011년 4월 3일 흑룡강신문사에서 주최하고 재한 중국조선족축구련합회(www.kcfa.co)에서 주관하는《흑룡강신문KCFA리그2011》대회가 한국 안양천영롱 1,2,3 축구장에서 개막되였다.

올해 리그전은 흑룡강신문사의 1000만원(한화)과 차이나통샵의 500만원 후원을 받고 시작했다.

《후원을 받고 리그전을 시작하면서 련합회홍보와 리그전홍보를 위해 일을 많이 해왔다. 지금까지 한국과 중국의 17개 신문들에서 우리 리그전을 소개한다. 지금까지 총 24편의 보도가 여러 신문들에 실렸다. 우리를 널리 알려야 사람들이 많이 찾아올수 있고 그래야만 리그전도 잘 진행되고 또한 후원단위들의 홍보도 잘 될것이라 생각했다.》

곽용호씨는 올해 리그전의 주제를 세가지로 정했다. 즉 홍보, IT, 문명이다. 그것을 풀어보면 련합회와 후원사들을 홍보하고 컴퓨터 등 선진적인 교류수단을 리용하여 서로간의 소통을 원활히 하며 차원이 높고 문명한 경기를 펼쳐 조선족이미지를 향상하겠다는것이다. 여러 신문사들에 전달한 리그전소식은 곽용호씨가 전담한다.

곽용호씨는 또한 11개 축구단에 모두 넷북을 보급시켰다. 중국동포축구 리그전이 업그레이드 된 것은 넷북을 기반으로 한 IT인프라의 구축이였다.

각 대표팀마다 네트워크를 통해 경기일정, 장소, 골수, 공격수, 옐로카드수 등 매 경기의 상세한 내용과 정보를 공유해 리그전의 전문성과 시효성을 크게 신장시켰다.

문명 련합회를 실현하기 위해 상벌제도를 세웠다.

축구경기를 하면서 서로 싸우면 이미지가 떨어진다. 관중들 특히 한국인들 눈에 조선족이미지가 떨어진다. 그는 북경조선족축구련합회 회원등록 신청서, 상벌제도 등을 자기들 실정에 맞게 수정하여 발표하고 실시했다.

그러던중 한차례 축구경기에서 심판을 때린 사건이 발생했다. 구타를 당한 심판은 국가 2급심판자격증을 갖고있고 또한 자원적으로 서주겠다고 나선 고마운 분이였다.

곽용호씨는 그 축구선수를 엄벌하기로 했다. 소속축구단 임원진이 사과하고 본인도 사과했으며 그 선수에게도 무기한 출전정지처벌을 내렸다. 불의와 견결히 맞서겠다는 강렬한 의지를 보인것이다.

재한조선족의 좋은 모습 보여주겠다

4월 3일에 있은 2011년 상반기 개막식에는 정부, 단체, 조선족시민단체 등 20여명의 귀빈을 초대하였으며 《시냇길경로당》, 《브니엘의 집》장애인을 초청하여 자그마한 즐거움도 선사하기도 하였다. 련합회 리상철회장은 회원들의 정성을 담은 성금을 시냇길경로당에 전달하기도 하였다.

지금까지 재한중국동포축구리그전을 찾아오는 관중은 그다지 많지는 않다. 언론의 소식을 보고 응원하거나 구경하러 오는 사람은 혹시는 있지만 성황은 아니다. 하지만 축구에 관심있는 동네 한국인들은 보러 온다. 또한 이들의 리그전을 보고 경기를 치루어보자고 요청해오는 한국인단체들도 있다.

이러한 일들을 앞으로 많이 벌려나가 한국사회와 재한조선족 사회가 더 한층 조화되고 교류를 통해 서로를 인정하고 리해하노라면 조선족의 이미지도 더 한층 높아질것이라며 곽용호씨는 말한다.

《스포츠는 외교다. 즉 스포츠로 조선족의 이미지를 향상시킬수 있다고 생각한다. 궁국적인 목표는 동포축구련합회가 한국에 있는 조선족이미지를 향상하는데 일조하려는것이다. 스포츠는 정치와 무관하고 자발적인것이다. 자그마한 련합회가 우리의 이미지 향상에 있어 플러스작용을 한다면 만족스럽겠다. 》

(주: 본 기사에 나타난 화페단위 원은 모두 한화임)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ㅡ연변가무단 녀중음가수 최향란에 대한 이야기온갖 역경을 딛고 성공의 대안에 올랐을 때야말로 그 기쁨이 배가 되는 법이다. 오늘날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고있는 녀중음가수 최향란 불과 6살때 어머니가 세상을 뜨면서 천진란만한 소녀시절을 어머니의 상여와 함께 떠나보낸 그녀는 역경속에서 자신의 꿈을 향해 한보한...
  • 2010-11-22
  •  [길림신문 김영자기자11-19 ]   연변대학병원(연변병원)김철호주임의사가 일전 인민대회당에서 있은 중국의사협회 제7기 《중국의사상》을 수상하였다. 중국의사(医师)상은 우리나라 의사업종 최고상으로서 2003년 중국의사협회서 설치, 전국범위, 서의, 중의, 구강의, 공공위생 등 의학전업별...
  • 2010-11-19
  • 연변텔레비죤방송의 첫 남성아나운서 설상순의 이야기 연변라지오방송이나 텔레비죤방송을 시청해온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그 목소리며 얼굴을 기억할 정도로 청취자, 시청자들에게 익숙해진 설상순 1970년대초에 연변인민방송국에 입사하여 10여년을 청취자들과 함께 울고웃다가 1982년 연변텔레비죤방송의 첫 남성아나운서...
  • 2010-11-19
  • [ 길림신문 최화기자 11-17 ]    중국에서 조선족은《춤 잘 추고 노래 잘 부르는》민족으로 이미지가 각인되여있다. 이러한 우수한 문화이미지를 널리 전파하고 한층 부각시키는데 연변의 공연예술이 가장 든든한 몫으로 나서고있다. 또한 이러한 공연예술은 조선족문화산업의 잠재력을 발휘하는데 뒤받침으...
  • 2010-11-17
  •  ― 나젊은 성악배우 황매화의 당찬 야심연변가요계는 기존의 원로가수들을 중심으로 새로운 신생력량들이 새록새록 우리의 안방을 노크하고있다. 일반인들은 소화하기 힘들다는 “벨칸토”창법으로 관중들의 마음을 움직이기 위해 마음으로 노래하는 나젊은 성악가가 있다는 소문에 기자는 일전 그녀를 찾았...
  • 2010-11-15
  • ●《조선민족의 타향별곡-북경거주 겨레의 삶》(1) 《열심히 하면 안될 일이 없다!》 [길림신문 박광익 특약기자] 북경시 조양구 망경원 유로파크(望京园悠乐汇) A빌딩 12층 22호실에 자리잡은 옥언통번역회사는 비록 설립된지 2년밖에 안되는 회사이지만 지금은 백여개 업체 고객을 보유하고 있는 전문번...
  • 2010-11-14
  • 하얼빈공업대학 진명호교수, 기초수학 연구분야서 맹활약 (흑룡강신문=하얼빈) 정명자 기자 = 국가중점대학인 하얼빈공업대학 리학원 수학학부에서 박사과정 지도교사로 활약하고 있는 진명호(47세, 흑룡강성 화천현 출신)교수는 기초수학 연구에서 앞장서고 있다.   진교수의 주요 연구방향은 불확정 동력계통(...
  • 2010-11-12
  • 미국텍사스대학 최창호 박사 줄기세포 기초와 림상응용연구 도전          (흑룡강신문=하얼빈)리수봉 기자= 미국텍사스대학서남의학센터에서 연구원으로 사업하는 최창호(41세, 흑룡강성 화천현 성화조선족향 출신)박사는 줄기세포의 기초와 림상응용연구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
  • 2010-11-08
  • “중•한간 무역거래에 최상의 서비스 제공할 것”중국 교통은행 서울지점 남광혁 지점장       (흑룡강신문사=하얼빈)  박진엽 기자= 2005년 8월 한국에 진출한 중국교통은행 서울지점(지점장 남광혁, 54세)은 “브랜드은행을 만들어 중•한간 무역거래를 위해 최상...
  • 2010-11-04
  • 지난 10월25일부터 28일까지 경지도 수원시에서 개최된 제15차세계한인경제인대회 기간에 열린 월드옥타정기총회에서 말레이시아 헤니권코퍼레이션대표 권병하(61세)를 신임회장으로 10명의 상임집행위원으로 구성된 새 지도부가 정식 출범하였다. 중국대륙의 한민족경제인들을 리드할 지도자로서 조선족경제인 남용해가 상...
  • 2010-11-03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