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리광수-관중만족이 최대추구점
조글로미디어(ZOGLO) 2010년8월16일 14시44분    조회:8236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극작가 리광수를 만나 

극작가 리광수선생은 우리 민족 극문학의 대표이고 우리 민족 극문학의 상징으로 불리고있다. 그가 창작한 극은 한 세대 사람들에게 웃음을 안겨주었고 또한 수없는 눈물도 훔쳐갔다.

작가의 꿈을 펼쳐가다

리광수선생은 작가의 꿈을 갖고 학창시절부터 작문짓기에 남다른 재간을 돋보였다. 그가 중학교졸업시험에서 총점이 100점인 시험지를 120점을 맞았다. 이는 안도2중 력사에서 종래로 없었던 일이였다.

1968년, 그는 중학교를 졸업하고나서 하향하여 농촌에서 문예선전대 대장직을 맡았고 그간 문학일기를 하루도 빠짐없이 써왔다. 이는 그가 극작가로 성장하는데 밑거름으로 되였다.

25살이 되던 해, 공사에서 리광수선생을 "후계자양성반"에 보내려 했지만 연변대학 조문학부에 보내달라고 졸라댔다. 대학졸업시 학교에서 습작선생으로 학교에 남으라는 제의를 마다하고 안도현문화관으로 향했다. 안도현문화관에 있는 3년 동안 리선생은 재담, 만담, 삼로인 등 다양한 쟝르를 다뤄가면서 필끝을 닦아왔다.



두각을 나타내다

1982년 리광수선생은 연변문예창작평론실로 전근된후 본격적으로 극창작을 시작하였다.

리광수선생은 데뷔작으로 1984년에 창작한 장막희극 "도시+농민=?"을 짚었다. 실은 그 전해에 장막희극 "유령시찰기"를 창작했지만 정부의 관리를 지목했다는 혐의를 받고 사흘만에 공연금지령을 받았다. 하여 극작가로 인정받은것은 "도시+농민=?"부터라고 덧붙였다.

개혁개방이래 도시로 진출하면 죽는다고 여기던 농촌사람들이 도시에 밀려들기 시작했고 점차 “도시농민”이라는 새로운 군체를 형성했다. 그들은 도시에서 리발관, 복장점 등 밑천이 적게 드는 장사를 하면서 도시에 발을 붙였다.

리광수선생은 농촌사람들이 도시에 정착하여 생활하는것은 필연적인 추세라고 판단하고 이를 소재로 "도시+농민=?"을 창작했다. 지금도 지속되고있는 도시진출현상은 당시 그가 작가로서의 예견성을 알수 있다.

"도시+농민=?"은 공연을 앞두고 배우가 없고 리허설을 진행할 곳이 없는 등 여러가지 문제에 봉착하였다. 관중들이 좋아할지 걱정되였는데 뜻밖으로 대환영을 받았고 서너차만 하려던것이 500여차로, 두개 팀을 묶에 공연했다고 한다. 이 극은 길림성 연극1등상을 수여받았고 이듬해 제1차 전국소수민족제재극본심사에서 은상을 수여받았다.

고난의 시대를 겪었던 당시, 사람들의 마음을 다독여줄수 있는 희극이 환영을 받았다. 재담, 만담, 삼로인 등 구연작품을 창작해오던 리광수선생은 사람을 웃기는 재간을 갖추고있었다. 범이 날개를 얻은 격으로 리광수선생이 창작한 연극은 공연마다 관중들의 웃음소리로 넘쳐났다.

10여년간 희극을 창작해오던 리광수선생은 문제를 깊이 파고들려면 희극보다는 정극이 더욱 적합할것이라는 판단을 내렸다. 주변 사람들이 정극은 성공하지 못한다면서 극구 말렸지만 리광수선생은 정극창작을 시도했고 그 첫 작품이 장막정극 "사랑의 품"이다.

"사랑의 품"은 1994년에 장막정극으로 대성공을 이루었다. 하여 이듬해에 텔레비죤드라마로 재편집되여 재차 성공했다. 연극장에서 관중들은 “저걸 어쩌나…” 하면서 눈물을 줄줄 흘렸고 연극이 끝난후 백설이의 역을 맡은 어린 배우에게 돈을 쥐여주었다고 한다. 드라마로 방영된후 배우들은 길에 나서면 사람들이 모여서서 백화점에도 갈수 없게 되였다고 한다.

"사랑의 품"은 제2기 전국연극교류공연에서 신극목상, 제4기 전국소수민족제재극본공작새 특별상을 수여받았다. 리광수선생은 "사랑의 품"으로 자신의 극작가생애에서 새로운 절정을 이루었고 우리 민족 극문학의 대표로 자리매김했다.

이밖에도 리광수선생은 장막연극 "하얀 꽃"으로 제12기 전국소수민족제재극본공작새 동상을, 텔레비죤드라마 "샘"으로 제7차 전국소수민족제재TV예술준마상 일등상 등 수상경력이 있다.



도전은 끊기지 않았다

리광수선생은 2006년에 연변문예창작편집실에서 퇴근한후 전에 발표된 극본을 드라마극본으로 재편집하고 또 일부를 새로 창작하여  "춤없인 못살아", "사랑의 꽃", "연변아가씨" 등 세부의 드라마극본집에 수록해 펴냈다.

2008년에는 30회 텔레비죤련속드라마작품집 "아리랑"을 펴냈다. "아리랑"은 20세기 초엽부터 1945년 사이 우리 이 땅에서 펼쳐졌던 중국조선족의 반일, 항일 투쟁을 실감나게 형상화하고있다. 극본의 이야기는 리광수선생이 백여권의 관련 서적을 펼쳐가면서 그속에 담겨진 이야기를 극본으로 엮은것이다.

"'아리랑'은 자치주 창립 60돐을 맞으면서 창작한 헌례작이고 나의 총결성 작품이기도 하다. 드라마극본인것만큼 드라마로 제작되였으면 하는 마음은 간절하나 자금 등 문제로 제작되지 못했다”면서 그 아쉬움을 표했다.

현재 연변중국조선족생태문화발전회(이하 발전회로 략칭) 부회장직을 맡고있는 리광수선생은 여열을 불태우고있다. 발전회는 중국조선족생태문화예술을 연구과제로 삼고 중국조선족생태문화를 발굴하고 보호하며 발전시키기 위해 세워진 사회단체이다.

리광수선생은 발전회는 지난 2년간 동북3성과 내몽골 조선족이 거주하는 지역에 찾아가 우리 민족의 민속에 관련된 자료를 수집, 정리하여 프로그램을 제작하는중이라고 한다. 조, 한문으로 제작된 이 영상프로그램을 통해 우리 민족이 입주해서부터 부동한 지역에 거주해오면서 변화된 풍속습관을 료해할수 있다고 한다.

앞으로의 타산에 대해 리광수선생은  우리 민족의 생태문화를 발굴, 보호, 발전시키는데 최선을 다할것이라고 밝혔다.

80, 90년대 한 세대 관중들의 사랑을 받았던 연극가 리광수선생은 예순을 넘긴 지금도 새로운 꿈을 펼쳐가고있다.


연변일보 허국화 기자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잡지 《좋은 아침》 조선족인물렬전 코너의 장식때문에 많은 조선족 유명인사들을 만나 취재하면서 과학기술분야에서 성공한 민족의 과학자들이 그렇게 많은 분야에 골고루 많음에 실로 긍지를 가지게 된다. 특히 기업인들은 개혁 개방의 무드를 타고 짧은 시일에 부를 이루고 그를 바탕으로 사회에 공헌을 한 유명인들이라...
  • 2007-12-12
  • 년초 약속대로 6꼴을 뽑아 다소 마음의 안위가 된다는 문호일. 올해 팀이 뽑은 16꼴(페널티킥 3꼴 포함)에서 14껨 출전으로 6꼴을 뽑으며 250만원의 몸값으로 자리 지킴을 하고있는 문호일을 일전에 만났다. 언제봐도 소탈하고 꾸밈이 없는 그는 외지생활의 힘들었던 에피소드들을 말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은 우리 말이 통...
  • 2007-12-11
  • 해남성 삼아시 동쪽으로 약 15킬로미터 상거한 '전원몽과수농장'은 산기슭을 따라 주위 어디를 둘러보나 한폭의 거대한 수묵화를 방불케하는 록색의 바다이다. 과수가지에  매달린 무수한 열매들은 수확의 계절이 바야흐로 다가오고 있음을 말해준다. 1998년 관광팀을 따라 해남의 삼아에 왔던 김용선씨는 1주일 체류기...
  • 2007-12-11
  • 지난 11월 27일 저녁 여섯시 20분경, 중앙인민방송국 조선말방송에서는《고향소식》프로가 라지오전파를 타고 흘러나오고있었다. 《신빈현정부에서는 새농촌건설에서 향진간부들의 봉사성역할을 향상시켜 착실하게 새농촌건설을 추진하고있습니다…》 이런 변화발전하는 고향소식을 육성으로 지구촌에 전한 주인공이 ...
  • 2007-12-06
  • "고객 한명의 뒤에는 10명, 100명, 1000명 지어 거대한 시장이 있을수 있습니다. 한명의 고객을 잃으면 하나의 시장을 잃는셈이지요." 정리실업이후 생활의 막다른 골목에 이르러 창업에 나서 1000여만원의 자산을 이루어낸 룡정시삼신전자업종 김인길경리의 경영리념이다. 1980년, 부대에서 제대한 김인길씨는 룡...
  • 2007-12-05
  • —연변무용가협회 최은희비서장의 조직행보  제6회 전국무용“련꽃상”,  “대지의 춤”컵민족민간무용콩클의 16명 회원평심위원중 유일한 조선족평심위원이 있었다. 귀주위성TV를 통해 생방송되는 콩클공연에서 평심을 당당하게 소화해낸 이가 바로 중국무용가협회 리사이며 연변무용가...
  • 2007-11-30
  • 김경훈씨에 "한민족 정체성 확립 노력" 인정(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중국 연변대학교 조선언어문학학부 김경훈(47.조선족) 교수가 23일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한민족청년회의가 주는 제5회 한민족청년상을 받았다.한민족청년회의 김정기 회장은 이날 시상식에서 "김 교수는 한민족 후대양성과 민...
  • 2007-11-27
  • 올시즌 연변팀서 가장 무서운 잠재력을 보여준 선수다. 1989년 8월 21일생, 신장 174센치, 포지션: 미드필드. 연변팀서 가장 나어린 선수다. 년초 고훈감독이 필자와의 인터뷰에서 “이 선수는 천부적인 자질을 갖춘 선수”라고 극찬하던 장담이 시즌을 경과하며 현실로 다가온 셈이다. 어린 나이에 비해 경기를 ...
  • 2007-11-26
  • 축구라면 발벗고 나서서 돕는이가 있으니 그가 바로 연길남해목욕쎈터 리호산경리다. 다년간 직업적으로 사우나를 경영해온 연길남해목욕쎈터 리호산경리는 축구선수들한테 매우 필요한 목욕장소를 무상으로 제공해 호평이 자자하다. 특히 연변에서 그 수준이 정평이 나있는 조기축구팀인 연길앞으로축구팀은 리호산경리에 ...
  • 2007-11-26
  • 연길시 하남소학교에서 학습하고 있는 리규한 학생, 이번 사단법인 한국기원 초청으로 한국행을 하게 된 또 한명의 행운아다. 리규한 학생 역시 2006년 3월 연길시 천재바둑도장에 입학, 7월 7일부터 김광재 원장한테서 바둑재능을 익히면서 올해까지 1년 푼한 기간 주와 시 및 길림성 바둑경기에서 수차나 상을 받아안은 바...
  • 2007-11-26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