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원 중국조선족소년보사 사장 한석윤
조글로미디어(ZOGLO) 2007년5월24일 10시48분    조회:8746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65세의 한석윤씨는 어린이만 보면 자애로운 할아버지가 된다. 22년간 중국조선족소년보에서 기자로, 사장으로 사업하면서 아이들에 대한 사랑이 몸에 배여서이다.

그동안 아이들을 위해 그가 해놓은 일은 이루 헤아릴수 없을만큼 많고도 묵직하다. 퇴직한 지금도 그는 우리 민족 청소년사업에 정열을 쏟으며 사랑일기를 계속해 써가고있다.

6.1절을 맞으며 한석윤씨가 가장 하고싶은 말은 《어린이날 하루만이라도 어른쪽이 아닌 아이들 립장에서 문제를 생각해보자》는것이다.

지금 자라나고있는 아이들은 어리광부리며 뛰놀아야 할 동년을 잃어버리고있으며 조선족어린이들의 경우는 더욱 그러하다고 꼬집는 한석윤씨는 아이들 립장에서 열변을 토한다.

오늘 우리 민족은 새로운 도약을 위한 대동란속에서 생사박투를 하고있다. 그러나 사품치는 시대의 소용돌이속에서 더욱 처참한 처경에 놓여있는것은 천진한 우리 아이들이다. 부모의 리혼과 출국 등으로 인한 결손가정수가 60%선을 넘어서면서 수많은 아이들이 부모의 사랑에 굶주려 울부짖고있고 부모들의 헛욕심에 말려들어 공부멍에에 눌려 신음하고있다. 우리의 아이들은 민족의 력사에서 가장 비참한 시기를 경유하고있다.

우리가 아무리 공부, 공부하고 소리쳐도 사랑을 잃은 그 아이들의 가슴속에서, 마음껏 뛰놀아야 할 행복한 동년을 잃어버린 그 아이들의 머리속에서 어떻게 아름답고 싱싱한 꿈들이 피여날수 있겠는가고 반문하며 그는 깊은 한숨을 지었다.

리혼한 부모나 출국한 부모라 해도 아이에게 자주자주 편지나 전화로 따스한 정을 전하여주고 돈만 돈이라 하지 말고 시간을 잘라내여 애를 찾아 꽁꽁 언 가슴을 녹여주어야 한다. 얼어붙은 가슴속에서는 사랑의 꽃이 피여날수 없고 공부의욕도 생기지 않기때문이다.

한석윤씨는 단지 교과서공부만 공부가 아니라고 하면서 부모들은 모름지기 아이에게 마음껏 뛰놀면서 몸과 마음을 키워갈 시간을 할애해야 하며 자기가 보고싶은 책을 읽고 자기가 하고싶은 일을 하면서 오색령롱한 꿈을 키워갈 시간을 내주어야 한다고 못을 박는다.

요즘 비만어린이, 시력 나쁜 어린이가 늘고 의지가 박약한 어린이가 많아지는것 역시 아이들에게 놀이시간을 주지 않고 지나치게 어루쓸기만 하면서 공부에로만 내모는것과 정비례한다고 그는 단정지었다.

요즘 신문출판국, 교육국 등 관련부문에서 독서절을 내오고 아이들에게 폭넓은 독서를 권장하고있어 반갑다는 한석윤씨는 독서는 디지털시대가 수요하는 상상력과 창조력을 키우는 가장 좋은 경로이므로 독서절이 앞으로 지속적으로 계속되길 기대했다.

아이들에게 더 많은 문화공간을 마련해주는것은 정부와 사회의 몫이라며 놀이터도 더 만들어주고 도서관도 더 세워줄것을 희망하는 한석윤씨는 근래에 연길시정부에서 연동교아래에 16만평방메터의 땅을 떼내여 아동공원을 세우려 기획한다는 이야기가 그렇게 반가울수가 없다며 환한 표정을 지었다.

아동공원안에 놀이터도 만들어주고 각종 어린이행사를 진행할수 있는 활동공간도 마련해주고 정서교양을 받을수 있는 동시원까지 세우고 연길공원의 채택룡동시비까지 옮겨가려 한다니 정말 전체 시민들이 두고두고 칭송할 장거가 아닌가며 아이들처럼 좋아했다.

따스한 인간성을 소유하고 디지털시대에 적응할수 있는 창조적인 인재를 양성해내려면 수업교육과 수업밖에서의 교육이 유기적으로 결합되고 가정과 학교와 사회가 하나로 힘을 합치고 교육자와 피교육자가 상대방을 서로 인지하고 화합할 때라야만 가능한것이다.

《참교육은 아이들의 말을 진지하게 받아듣고 그들의 정당한 요구를 들어주는것이다.》 한석윤씨의 이 한마디가 취재를 마치고 돌아서는 필자의 귀전에 오래오래 맴돌이쳤다.

김일복기자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④카자흐스탄 국가 철학 정립하는 구리 한 교수 Y.카자흐스탄 국가 철학 정립하는 구리 한 교수 카자흐스탄은 올해 말 대통령 선거를 치른다. 독립 후 1991년 권좌에 오른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은 부존자원에 힘입어 매년 경제를 10%씩 상승시켜 국민의 신망이 두터워 당선이 확실시 되고 있다. 나자르바예프 대통...
  • 2005-11-21
  • 정율성 생가 찾는 중국인 늘어 정율성국제음악제가 성황리에 종료되는 등 정율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남구 양림동 정율성 생가를 찾는 중국인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18일 광주시 남구에 따르면 지난 15일 중국 옌타이시 신문판공실 일행 및 연변시 과학기술대 간호학과 교수와 학생 등 30여명이 정율성 생가를 방...
  • 2005-11-21
  • 성공적인 첫 전시회 한편 상하이 기독교청년회에서 써준 소개장을 들고 선양의 봉천기독교청년회를 찾아간 한낙연은 그곳에서 진보적인 청년들의 의식을 깨우는 조직사업에 열중하면서도 붓을 놓지 않는다. 덕분에 ‘상하이미술전문학교 졸업생 한낙연의 유화전시회’라는 이름으로 생애 첫 개인전을 봉천기독교회관에서 개...
  • 2005-11-21
  • [광복 60주년 특별기획]③매년 노벨문학상 후보 오르는 露대표작가 아나톨리 김 고려인 3세인 러시아 대표적 작가 아나톨리 김(66)은 지난 9일 대표작 `다람쥐''로 제3회 톨스토이 문학상 대상(大賞)을 받았다. 카자흐스탄에서 태어나 모스크바 고리키 문학대학을 졸업한 그는 1973년 단편 `수채화''로 구 소련 시절 문단에...
  • 2005-11-21
  • [광복 60주년 특별기획] ②고려인 유일 국가두마(하원) 류보미르 장 의원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8-19일 부산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가하면서 고려인 출신 유일의 국가두마 의원인 류보미르 장(46)씨를 대동한다. 모스크바에서 연합뉴스 기자와 만난 장 의원은 "푸틴 대통령이 중요한 회의...
  • 2005-11-21
  • 룡정시 조양천진 조양촌 제2촌민소조 김봉석 (58세), 박인숙 (58세)부부는 가금알부화로 치부길을 열어가고있다. 지금까지 주내 1000여호의 가금사양호에 10만개의 가금알을 부화시켜 팔아 해마다 5만여원의 수입을 올리고있다. 지난세기 80년대 연변에 칠면조사양열이 일자 김봉석씨도 700원의 자금을 모아 20여마리의 칠면...
  • 2005-11-18
  • [원제:“남, 북이 아닌 세계 시민으로 살 터”] 황석영 작가 ‘손님’ 영문 출판기념회에서 밝혀 냉전 체제 아래 정치 이데올로기에 휘말려 89년 방북 사건으로 5년여 파란만장한 수형생활을 거치며 질곡의 세월을 보냈고 현재는 런던 교외의 자그마한 처소에서 1년 6개월째 은둔과 창작 활동에 여념이 없는 이시대 대표적 ...
  • 2005-11-18
  • 조선족 청년기업가가 대규모 자산을 일궈 화제가 되고 있다. 9일 중국국제방송에 따르면 재중동포 박광종(39)씨가 이끄는 흑룡강동원(同源) 상업무역유한회사는 상업, 무역, 부동산업에 투자해 창업 12년만에 총자산 1억2천만 위안(약 155억원)에 7개 자회사를 거느린 기업으로 급부상했다. 최근에는 헤이룽장(黑龍江)성 왕...
  • 2005-11-17
  • [원제: 광활한 초원서 파란 꿈 가꿔간다] 우란하다진 유일 우수청년목장주로 현대식 관리방식으로 목장을 경영 내몽골자치구 우란호트시 우란하다진에 위치한 대흑산은 왜적을 물리칠 때 최후의 격투를 벌렸던 곳으로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진 구릉지대이다. 하지만 지금은 우란호트시의 대형 양목장의 하나로 부상해 각광을...
  • 2005-11-16
  • 극동 국립공업수산대학 총장 게오르기 김 ※편집자주 = `카레이츠''로 불리는 러시아와 독립국가연합(CIS) 지역의 고려인(高麗人). 그들은 140년 전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한반도를 벗어나 대륙으로 건너간 선조들의 후손이거나 일제시대 독립운동가의 후손들이다. 블라디보스토크와 우수리스크 등 연해주 지역에 모여 살던...
  • 2005-11-16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