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동포 인터넷매체인 `euko24''에 따르면 이날 시상식에는 부모를 동반한 아이를 비롯해 청소년들이 발디딜 틈 없이 찾아와 그동안 일본 만화가 주류를 이루고 있는 독일 시장에 한국 만화(manhwa)가 정착했음을 보여줬다.
박 씨는 시상식 후 진행된 사인회에서 수 많은 독자들에 둘러싸여 사인공세에 시달렸다.
독일 중부 두이스부르크에 거주하고 있는 그는 현재 에센대학에서 교육학을 전공하고 있다. 박씨는 2002년 독일만화가협회 공모전에서 400여 명의 응모자 중 1위를 차지하면서부터 독일 만화계에 신예작가로 등장했다.
만화에 대한 특별한 교육을 받지는 않았지만 박 씨는 천부적인 감각과 재능을 바탕으로 독학했으며 2004년 만화 전문 출판사 `켈젠''과 전속 계약을 체결한 후 같은해 `반유토피아(Dystopia)''를, 2005년 `와이에스 큐어''를 발표했다.
박 씨의 어머니 최은연(64) 씨는 "만화가로 성장하기 위해 전공(교육학)을 바꾸는 것을 담당 교수와 상의하고 있다"며 "독일 만화계에 자랑스러운 한국인 만화가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유디의 희망"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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