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북방에 핀 고려인의 꽃 2
조글로미디어(ZOGLO) 2005년11월21일 08시40분    조회:10286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광복 60주년 특별기획]

②고려인 유일 국가두마(하원) 류보미르 장 의원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8-19일 부산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가하면서 고려인 출신 유일의 국가두마 의원인 류보미르 장(46)씨를 대동한다.

모스크바에서 연합뉴스 기자와 만난 장 의원은 "푸틴 대통령이 중요한 회의에 고려인을 대동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이는 한국과 고려인 사회를 위해 상당한 배려를 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이 러시아를 잘 모르는 것 같다. 기업인들은 러시아를 두려워 말고 용감하고 과감하게 활동하라. 러시아는 안정이 보장돼 있다"고 강조하면서 내년엔 한.러 간 경제협력과 활성화를 위해 자주 방한할 것"이라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이 인정하는 장 의원은 고려인의 자랑으로 우뚝 선 인물이다. 러시아인들은 "빅토르-최 는 노래를 부르고, 류보미르 장은 우리를 먹여살린다"고 칭송한다. 그가 `빵의 황제''로 불리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는 러시아 제3의 도시 니주니노보고로드(옛 고리키)에서 여당인 통합러시아당 후보로 2003년 당선돼 국가두마에 진출했다.

페레스트로이카 이후 1990년을 전후로 국가가 통제하던 밀 배급을 민영화시킨 경제개혁의 주역인 장 의원은 밀가루 공장 3개와 빵공장 2개를 운영하고 노보고로드주의 밀가루 시장 90%를 장악하는 등 사업에 성공한 후 정계에 진출했다.

택시 운전기사, 마술사, 수박장사, 거리의 악사 등 수많은 직업을 거친 후 성공한 그가 좌절을 겪으면서도 시련을 이겨 낼 수 있었던 것은 "한국인의 피가 흐르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그는 항상 "고려인 사회 뿐만 아니라 한민족의 미래 번영을 위해 공헌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이에 대해 그의 노력과 집념을 아는 사람들은 누구나 의심을 하지 않고 있으며 그렇게 될 것으로 믿고 있다.

고려인 4세로 우즈베키스탄에서 태어난 장 의원은 `카레이츠''(한국인)라고 놀려대는 친구와 교사들의 천대와 멸시를 이겨내고 성공해 화제가 됐다.

장 의원은 올해 광복 60주년을 맞아 실시한 `한-러 유라시아 대장정''을 기획했고, 러시아 한인이주 140주년 행사도 관심을 가지고 지원했다. 또 2007년 강제이주 70주년 행사도 다양하게 치를 계획이다.

유난히 한민족의 뿌리찾기와 미래 발전에 대해 관심이 많은 그는 "한국말과 아름다운 전통을 일깨우고 싶다"며 "태권도 학교와 한인문화센터를 통해 고려인들이 한민족의 전통을 일깨우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 의원의 홈페이지에는 하루에 40여 명의 고려인들이 글을 올린다. `당신이 자랑스럽다''는 내용의 격려 글을 비롯해 러시아 국적을 회복시켜달라는 청원, 물질적 도움을 원하는 부탁 등이다.

고려인 뿐만 아니라 남,북한에서도 도움을 요청하는 글이 올라온다. 일일이 답장을 하진 못하지만 그는 "고려인사회, 남북한 통일. 이 모든 것이 계속 좋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국가두마에 이어 고려인으로는 최초로 러시아연방 장관직에 오르는 목표를 잡고 자신을 채찍질하고 있다.

(모스크바=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孫文 만난 뒤 중국공산당 입당 사해에 도착한 그는 프랑스조계지에 있던 임시정부를 찾아갔다. 하지만 당시 임시정부는 재정형편이 취약해 그의 생계를 해결해 줄 수 없었다. 생활비를 벌기 위해 그는 당시 조선인들이 주로 취직하던 전차회사의 차장노릇을 하면서 생활전선에 뛰어들었다. 이때 그는 어릴 때 잠시 접어두었...
  • 2005-11-04
  • [원제:동포 1.5세 여성 미 해군 부대장 `우뚝'''' ] 미군 태평양함대 사령부의 인사지원부대(PSA)장이 동포 1.5세 이연미(40. 미국명 앤리 쿠베라) 중령인 것으로 밝혀져 화제가 되고 있다. 30일 미주중앙일보에 따르면 5세 때 가족과 함께 미국에 이민한 이 중령은 뉴저 지에서 중.고교를 마친 뒤 버지니아대 국제관계학을...
  • 2005-11-04
  • 조국독립을 위해 고향을 떠나다 1898년 중국용정에서 태어난 한낙언은 어릴 적부터 남다르게 그림에 재간이 있었다. 하지만 먹고 살기 위해 유민이 되어 조국을 떠난 가난한 조선인가정에서 태어난 그가 체계적인 그림공부를 할 기회를 갖기란 그리 쉬운 일이 아이었을 것이다. 그가 아홉 살 되던 해에 부친이 병으로 돌아가...
  • 2005-11-03
  • 본사소식(윤선일)" 최근 단동출입경 검험검역국에서 료해한데 따르면 10월에 들어서면서 단동랑두항구로 무연탄을 싣고 입항하는 조선 화물선이 부쩍 늘고 있다. 해당인사의 소개에 의하면 10월부터 겨울 난방기에 들어서고 국내 화력발전소에서 대량의 석탄을 수요로 하며 질 좋은 조선의 무연탄이 중국에서 각광을 받으면...
  • 2005-11-02
  • 흑룡강동원상업무역유한회사 —망규동원화원주점 개업 선언 본사소식( 기자 최계철) 조선족청년기업가 박광종(39세)이 이끄는 흑룡강동원(同源)상업무역유한회사는 상업,무역, 부동산업을 병진시켜 창업 12년만에 총자산 1억 2000만원에 7개 자회사를 둔 그룹으로 급부상했다. 이 회사 산하 흑룡강 망규화원주점이 10월...
  • 2005-11-02
  • 1947년 비행기 추락사고 국공내전이 한창이던 1947년 7월 30일, 실크로드에 세워진 도시 우루무치를 떠나 란저우로 향하던 국민당소속 257호 비행기가 자위관상공에서 악천후를 만나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한다. 광활한 중국대륙의 오지에서 일어난 추락 사고는 자칫 긴박한 내전 상황 속에서 중국인의 관심을 끌지 못하고 영...
  • 2005-11-02
  • 클린턴과 골프 친 뒤 성금 50만불 쾌척 '1,000만달러의 소녀' 미셸 위(위성미)가 지난 31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서던하일랜즈골프클럽에서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과 골프 회동을 가졌다. 미셸 위와 클린턴 전 대통령의 이 날 골프 만남은 프로 전향 때 발표한 허리케인 카트리나 피해자 돕기 성금 5...
  • 2005-11-02
  • 붓으로 새로운 세상을 굼꾸다 총이 아닌 붓으로 새로운 세상을 그려보자고 했다는 한낙연. 최용수교수도 한낙연이 중국에 알려진 것에 비해 정작 조국인 한국에서는 그를 너무나도 모르고 있다면서 안타까워했다. 하긴 그런 인물이 어디 한둘이랴. 널리 알려진 스타에만 초점을 맞추는 세상 탓을 하고 싶지도 않았다. 아무도...
  • 2005-11-01
  • [원제:홍광정신 실천으로 조선족 명예 찾겠다 ]  “한국정부에 리홍광장군의 명예회복을 수차례 요구했는데도 불구하고 아직도 반응이 없다.”  지린성 반석시 홍광중 교장을 역임한 이주산(李柱山·72)선생은 오랫동안 항일운동가 리홍광장군을 연구해온 인물. 아마도 중국 동북지방에서 그 만큼 리홍광장군에 대해 잘 알...
  • 2005-10-31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