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북방에 핀 고려인의 꽃 9
조글로미디어(ZOGLO) 2005년11월29일 13시49분    조회:10953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러시아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건축업과 언론사, 수산업, 임가공업, 농업 등 20개 사업체를 경영하는 고려인 발렌틴 박(55) 회장은 남북한과 러시아에서 인정받는 기업가로 명성이 높다. 박 회장은 2003년과 2005년 김정일 국방위원장으로부터 각각 3등급과 1등급에 해당하는 훈장을 받았다. 국제고려인통일연합회(고통련) 회장을 맡고 있는 그는 북한에 대한 물질적 지원을 포함해 러시아에 북한 문화를 알리는 다양한 행사를 여러 차례 연 공로를 인정받았다. 그는 북한을 지원하는 이유에 대해 "북한은 도움을 절실히 필요로 하며 가까이 살고 있는 민족이 당연히 도와야 하기 때문"이라면서 "한민족 사랑의 의무"라고 강조했다. "신중하게 생각할 만큼의 돈을 북한에 지원했다"고만 밝힌 그는 남한 정부로부터도 표창을 받았지만 북한과 관계를 감안해 어떤 표창을 받았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1991년 남한을 처음 방문해 놀랄 만한 경제 발전상을 보고 한민족으로서 강한 자부심을 느꼈다는 박 회장은 이후 연해주 정부로부터 관세 혜택 등의 지원을 받으면서 남한과 활발하게 교류했으며 향후 에너지와 IT분야에서 교류를 희망하고 있다. 그의 활동은 러시아 교과서에 수록될 정도였으며 러시아 정부로부터 비즈니스 부문 상을 받는 등 남북한과 러시아를 무대로 활동한 주역으로 고려인들 사이에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박 회장은 우수리스크에 살다 1937년 스탈린에 의해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한 부모가 1949년 연해주로 돌아온 이듬해 태어났다. 극동국립기술대학을 졸업한 그는 광산회사 책임자를 맡고 있던 아버지의 소개로 한 때 광산에서 일했고, 지질 관련 기업에서도 10년 간 근무했다. 1989년 건축업을 시작으로 사업에 뛰어든 그는 모든 사업체를 하나의 그룹 아래 두지 않고 각각 사업체 이름을 달리해 경영을 하고 있다. "다른 사람으로부터 주목을 받으면 안 된다는 것"이 그 이유다. 특히 그는 신문사 2개와 라디오, TV 등을 소유한 언론 재벌이기도 하다. 벌어들인 수익금은 북한을 비롯해 아르촘 전통민속단 `칠성'과 우수리스크 `아리랑' 민속단 등을 지원하고 고려인 한국어 교육에 투자하고 있다. "남한도 북한도 아닌 `제3의 한국'에서 살고 있는 것 같다"는 그는 "고려인, 조선족 할 것 없이 전 세계에 사는 한민족은 민족성을 공유하고 있으므로 통일을 위해 서로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북한은 굉장히 다른 길을 걸어왔다"며 "역사적으로 통일은 반드시 이뤄지고 이뤄져야만 하지만 향후 20년 후에야 그 길이 열릴 것 같다"고 예상했다. 러시아 한인 이주의 역사는 140년 전이 아닌 300년 전으로 올라가야 한다고 주장한 박 회장은 "러시아 연해주는 오래전부터 한인의 무대였다"고 강조했다. ghwang@yna.co.kr [연합뉴스 2005.11.29 12:00:28]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원제: 북방공업대학 부총장 리정희 교수] 북경석경산구의 서산기슭에 자리잡고있는 북방공업대학은 공과를 위주로 리공과, 문과, 경제, 관리, 법률 등 여러학과를 겸비한 종합성 대학이다. 재학생이 약 1만 4천명인 이 대학에서 부총장으로 대학의 과학연구활동, 연구생사업, 외사사업을 주관하는 리정희교수(51세, 조선족...
  • 2006-02-16
  • [원제: 교통은행 장춘우의지행의 조선족업무원] 교통은행 장춘시우의지행에서는 조선족녀직원을 배치하여 은행을 찾는 조선족 및 한국인들의 편리를 도모하고있다. 밖의 쌀쌀한 날씨와 달리 은행안은 아늑하고 훈훈한 봄날기분이 흘렀다. 은행 경비원의 안내로 김화를 찾았을 때 그녀는 4호 창구에서 한창 열심히 업무를 보...
  • 2006-02-16
  • [연합뉴스 2006.02.14 11:51:54]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재미동포 2세 인권변호사인 앤젤라 오(50.여)씨가 아시안.아메리칸 언론인협회(AAJA)가 주는 `레거시 어워드(Legacy Awards)' 수상자로 선정됐다. 협회는 14일 인터넷 홈페이지(www.aaja.org)를 통해 오 변호사를 비롯한 올해의 수상자로 내빈 코뮈니케이션의...
  • 2006-02-15
  • 4차나 모주석의 접견을 받았던 전국로력모범 리룡우 지난 7일에 있은 왕청현로인문구대회, 웃음꽃을 피우는 로인들, 열심히 문구를 치는 로인들, 로인들 모두가 더없이 즐거운 모습이다. 이 와중에 경기장을 오가며 드바삐 보내는 한 80대 로인이 있다. 500원을 협찬해 이번 대회를 조직한 왕청현잎담배공사 로인협회 회장 ...
  • 2006-02-15
  • 길림성 연길시 의란진 구룡촌의 김련순은 의란진인민정부의 2005년도총화모임에서 영광스럽게 '녀능수'영예증서와 상금을 탔다. 김련순가정에서도 7무 농사를 지어 네식솔이 가난하게 살아왔다. 몇해전에 시장조사를 한끝에 김련순은 남편과 함께 경작지를 양도하고 대담하게 토장가공업을 시작했다. 촌에서 부지런한 로력 ...
  • 2006-02-14
  • [원제:中·러시아 동포 5년간 취업 허용] [한국일보 2006.02.13 17:41:35] 재외 동포에 대한 취업 확대를 놓고 법무부와 노동부가 갈등을 빚고 있다. 법무부는 이르면 7월부터 중국과 옛 소련에 있는 외국 국적 동포에게 5년간 방문과 취업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방문취업 비자(H_2)를 신설, 발급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 2006-02-14
  • 한인 동포사회 연구하는 뉴질랜드 학자 [연합뉴스 2006.02.13 11:41:41]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뉴질랜드 남섬 크라이스트처치의 한국인 이민자 사회를 연구하는 2명의 현지 학자가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캔터베리대학교 사회학 및 인류학과 리처드 보크스 박사와 캐럴린 모리스(여) 박사. 13일 동포신문 `코리아 ...
  • 2006-02-14
  • 2월 12일 중국선수 리규군은 제20차동기올림픽 1500미터 단거리속도스케트경기에서 동상을 탔다. 이것이 중국대표팀이 본기 동계올림픽에서의 첫상으로 된다.
  • 2006-02-13
  • [원제: 구지욕으로 불타는 윤항] 목단강시조선족중학교 초중 3학년 4반의 윤항학생은 1학년부터 시종 학습성적 학년 1등의 보좌를 굳게 지켜오면서 덕, 지, 체 전면발전으로 학생들의 흠모를 받고 있다. 윤항은 어려서부터 항상 구지욕으로 불타올랐는데 그의 지식에 대한 추구는 무엇으로도 막을수 없었다. 그는 주위의 환...
  • 2006-02-10
  • 이철 철도公사장 “DJ,열차로 방북 가능할 것” [파이낸셜뉴스 2006.02.09 22:20:30] 김대중 전대통령의 열차를 이용한 방북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이철 철도공사 사장은 9일 정부대전청사에서 최근 5일간의 방북 설명회를 갖고 “김 전 대통령의 방북에 맞춰 선로 문제나 기술적인 부분을 완비하는 것은 가능하며 성사...
  • 2006-02-10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