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서울-평양 바둑경기 열어야죠”
조글로미디어(ZOGLO) 2006년1월6일 08시00분    조회:10010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바둑에는 휴전선이 없습니다.” 한반도에서나 국외에서나 갈라진 남과 북의 마음을 바둑으로 이으려는 노력하는 재일동포가 있다. 구쾌만(81) 재일본조선인바둑협회 회장은 바둑을 통해 남과 북의 교류, 민단과 총련으로 나뉜 재일동포 사회의 화합에 앞장선 공로를 인정받아 한국기원이 주는 문화공로상을 받기 위해 5일 오후 입국했다. 총련계인 구 회장은 1975년부터 북한을 오가며 바둑 용품을 보내는 등 북한 어린이들에게 바둑을 보급하는 데 힘써 왔다. 이 때 바둑을 배운 어린이들이 이제는 북한에서 바둑 지도자로 성장했다고 한다. 그는 또 1994~95년에는 사재를 털어 10여명의 북한 어린이들이 중국에서 바둑 유학을 하도록 돕기도 했다. 1990년 재일본조선인바둑협회를 만든 구 회장은 민단과 총련으로 갈라진 재일동포 사회를 바둑을 통해 화해시키는 노력을 줄기차게 진행했고, 한국기원과의 교류도 시작했다. 민단과 총련 계열 동포들이 매년 도쿄에서 여는 ‘원코리아 바둑대회’를 기획했고, 양 쪽 동포들이 함께 만든 고려바둑회에도 부회장으로 참여하고 있다. 고려바둑회는 매달 도쿄에서 민단과 총련 동포들의 친선바둑대회를 열고 있다. 구 회장은 특히 지난해 8월 자신이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고 뛰어 다닌 결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부산·평양·베이징·도쿄·타이베이의 ‘5개 도시 대항 어린이 바둑대회’를 감동적인 행사로 기억한다. 그는 “바둑으로 만나면 승부가 문제가 아니고, 언제나 친해지기 마련”이라며 “남한이든 북조선이든 가리지 않고 어린이들이 금세 형제가 되는 것을 보고 참 기뻤다”고 전했다. 그는 “통일은 더 많은 사람들이 ‘하자, 하자’고 나서면 되는 것”이라며 “젊은이들에게 바둑도 소개하고 통일에 대한 관심도 더 많이 가지게 하는 일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팔순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열정이 넘치는 인상을 주는 구 회장은 서울과 평양에서 남북 바둑경기가 열리도록 올해 온힘을 쏟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 회장은 북한을 100차례 이상 다녀 왔지만, 해방 이후 남한 방문은 6·15남북정상회담 이후에나 가능해 져 이제 6번째에 불과하다고 했다. 남한 방문 때는 각 지역 바둑단체들을 두루 만나고 다닌다. 16살까지 고향인 경남 창원에서 산 구 회장은 해방 전 일본으로 건너가 사업을 일궜고, 어렸을 때 아버지가 바둑 두는 것을 어깨너머로 보고 배우기 시작해 아마추어 6단의 실력을 지녔다. 글·사진/이본영 기자 ebon@hani.co.kr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1958년, 봄, 김 철은 귀향한다. 그가 맨 배낭에는 전쟁의 초연 속에서 쓴 '전선 시초'1백 여 편이 들어 있었다. 해란 강변엔느 새움이 돋고 있었다. 연변 땅을 밟으며 가슴이 벅찼다. 즉흥시가 떠올랐다. "이른 봄 해란 강에 아지랑이 피는 데/귀환병과 처녀는 고향 길을 거닐었네/담벽 같은 앞가슴에 주렁진 훈장은/결결한...
  • 2005-10-25
  • 북경 킹스카이정보기술휴한회사 김호동사장 중국의 “실리콘벨리”로 불리는 북경의 중관촌, 중국 IT시장을 선도하는 북경시장에서 민족기업가인 김호동사장도 중한 상무교류를 바탕으로 프로그램 개발, 사이트 개설 등으로 선두역할을 하고있다. 길림성 도문시 출신인 김호씨는 1988년 7월 중앙민족대학 물리학부를 졸업하...
  • 2005-10-24
  • 1700여개 한국기업 입주 상주 한국인 8000여명 대련은 중국 동북3성의 대외개방 및 경제개발의 창구로서 가장 큰 해안무역도시이다. “대대련건설”(大大連建設) 가속화와 중한량국간 경제관계의 진일보 발전으로 한국굴지기업들의 대대련투자가 발빠른 행보를 거듭하고있다. 특히 올해 한국 조선업계에서 선두주자로 달리고...
  • 2005-10-24
  • [원제: 일반인도 “항천꿈”실현 가능] 할빈공대 김영덕교수 신주시리즈 우주선 청사진 그려 최근 기자의 취재를 받은 할빈공업대학 항천학원 김영덕교수는 “몇천년후 과학자들은 우주에서 실험을 하고 일반인들도 우주려행꿈을 실현할수 있게 된다”고 하면서 향후 중국항천사업발전의 미래를 전망하고 우주선이 우주를 비...
  • 2005-10-24
  • 김상기 일가는 길림시 교외의 가반가에 눌러 앉았다. 길림시에서 서북쪽으로 공장구역-하다만을 지난 송화강 나루터를 지나면 불과 십리도 못 되는 시골이었다. 일명 북길림이라 했다. "길림시에서 동쪽으로 이십 리를 가면 신길림이 있었죠. 일본인 마을이었지요. 만주석유회사도 있고, 잘사는 동네였습니다. 신길림에 사는...
  • 2005-10-24
  • 전남-곡성군 입면 삼오리, 넓지 않은 벌판, 옥답이 많았다. 그의 아버지-김상기는 유년기, 엿 궤짝을 둘러메고 정처 없이 흘렀다. 그러다 거지가 됐다. 울산에서 또래 거지를 만나 친구가 됐다. 부둣가로 놀려 갔다가 일본의 화물선과 인연이 된다. 화부다 됐다. 화물선은 일본 시모노세키에 있는 큰 화물선 회사 소속이었다...
  • 2005-10-21
  • [원제: 어려움속에서 성공한 행운아] 2005-10-20 10:21:37 어려운 가정형편에서 마음씨 고운 뭇사람들의 도움으로 끝까지 학습에 노력하여 중국의 명문대학인 절강대학에 입학한 정춘매학생은 참으로 행운아였다. 집이 흑룡강성동녕현삼차구진에 있는 정춘매학생의 가정은 본래 생활형편이 괜찮았다. 그런데 자녀의 공부뒤바...
  • 2005-10-20
  • 중국은 요즘 101세를 일기로 지난 17일 세상을 떠난 원로 문학가 바진(巴金) 중국작가협회 회장에 대한 추모 열기가 가득하다. 그가 오랫동안 살았고 숨을 거둔 상하이를 비롯해 그가 설립을 주도했던 현대문학관이 있는 베이징, 1904년 그가 태어난 쓰촨성 청두 등에서 추도 행사가 한창이다. 중국 신문들은 엄청난 지면을...
  • 2005-10-20
  • 유년 시절의 대가족 사진. 왼쪽에서 세번째에 외할머니가 파금을 안고 있고 오른쪽에서 세번째가 파금의 모친이다. 오랜 투병생활 끝에 17일 세상을 등진 파금(巴金)은 중국 현대문학의 거장으로 평가받으며 여러 차례 노벨문학상 후보로 올랐던 인물이다. 그는 1904년 11월24일 사천(四川)성 성도(成都)에서 태어났다. 본...
  • 2005-10-20
  • 항미원조시기 파금은 자기의 몸과 마음을 다 바친 작가였다. 1952년 3월 31일에 평양에 도착하였고 4월이후로는 개성 제1선으로 나갔다. 그는 친히 항미원조전쟁에 참가하여 《영웅들속에서 생활》하였고 10월에야 귀국하였다. 그후 1965년까지 그는 영웅들에 대한 이야기와 그들에 대해 노래하는 글들을 많이 썼다. 이 시...
  • 2005-10-20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