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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윤, '신선족'으로 중국서 떳떳이 살고싶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06년2월27일 08시17분    조회:9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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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신선족'으로 중국서 떳떳이 살고싶다] -흑룡강지역 첫 한국류학생 김재윤씨 최근년간 한국인들의 중국 진출이 많아지면서 '신선족'이라는 신조어가 동포사회에서 류행되고있다. 한국 웹사이트인 네이버 오픈사전에 따르면 신선족을 "류 학, 현지 근무 등의 명목으로 중국으로 건너왔다가 아예 중국땅에 눌러앉아 살고있 는 한국사람들을 나타내는 표현이며...조선족의 뒤를 밟는‘제2의 조선족’인 셈 이다"고 해석하고있다. 이런 '신선족'들중에 자신은 위불없는 '신선족’이라고 '우쭐’하는 사람들이 있다. 할빈에 거주하고있는 김재윤씨가 그중 한사람이다. 중의학에 매료돼 흑룡강중의대학으로 김재윤(37세)씨는 말투 나 행동거지가 완전히 '중국사람'이였다. 김재윤씨 앞에서 기자가 오히려 '손님’이 된 기분이였다. 재윤씨의 경력을 알고나니 그럴법 도 하였다. 중국에서의 15년간에 흑룡강중의대학에서 중의내과 석사, 침구박 사 등 학위를 따냈고 이곳에서 곧 사업을 시작하게 되는 '중국통'이니 말이다. 서울 제기동에서 백운당한의원을 운영중인 한의학박사 김한섭(67세,한의세가 14대 )) 씨의 3남매중 장자로 태여난 재윤씨는 어찌보면 운명적으로 의사직업이 선택 되여있었다. 1988년 한국 대구대학 생물학과를 다니던 재윤씨는 중의학에 대한 호 기심 반발과 한의와 중의 결합을 시도하여 1989년 중국 대만대학으로 중의학을 배 우러 희망가득 건너갔다. 그러나 외국인이라는 리유만으로 학교측과 교수의 거절 을 받아야 했다. 그해 그는 한국 체류중인 한 조선족을 통해 중국대륙을 귀동냥으 로 알게 되였고 따라서 대륙의 중의학이 대만보다 훨씬 앞섰다는 정보도 장악하게 되였다. 그는 부친의 동의를 얻은후 중국류학을 결심, 그러나 당시는 중한수 교가 이루어지지 않아 사증 따내기가 무척 어려웠다. 1991년 2월 김재윤씨는 조선 족의 도움하에 무역이라는 명목으로 중국에 도착했다. 북방이 표준적인 발음이고 흑룡강중의대 학이 있다는 리유로 할빈을 선택했고 역시 조선족의 주선으로 흑룡강중의대학에 입학하게 되였다. 이로서 흑룡강지역 첫 한국류학생이 되였다. 유년시절부터 부친에게서 배운 한자가 밑천이 되여 그는 입학하여 1년도 안되여 한어 표달능력이 상당한 수준에 이르렀고 따라서 중의학에 대한 그의 신심도 배로 증가됐다. 그는 중의학을 공부하면서 중의학이 한국에서 간접적으로 접촉하 던것과는 완전히 틀리다는것을 심심히 느꼈다. 특히 중의학과 근사한 한의학은 지 금도 여전히 옛전통을 고집하고있지만 중의학은 림상실천에서 중서의를 결합, 병 진단 의기에서 X광선이나 초음파 등 현대적인 의료수단을 리용하고있기때문이였다 . 여기서 재윤씨는 중의학의 포옹력과 그 깊이를 얼마나마 감지할수 있었다. 한의 세가에서 태여난 덕택인지 1996년 그는 5년 본과를 가볍게 졸업하고 잇달아 중의 내과 석사학위를, 2004년에는 침구박사 학위를 따냈다. 이국인이 아닌 ‘신선족’으로 정을 나누며 재윤씨는 대학에서 공부하는 13년동안 단지 교정에서 공부에만 매달린것이 아니 라 중국을 리해하고 중국문화 적응력 향상에 모지름을 썼다. 현재 그의 '오기'중 하나가 흑룡강지역을 비롯한 중국땅에 친구나 동창생들이 많다는것이다. 일부 한 국인들이 색안경을 걸고 조선족을 론할 때 그는 동족이라는 리유 하나로 모든 장 벽을 허물고 조선족과 각근히 보내면서 참된 정을 쌓았고 한족들과도 허물없이 사 귀면서 그들의 장점을 배우기에 노력했다. 재윤씨는 조선족의 어려움을 자신의 어려움으로 간주하고 극력 함께 나누려는 사 람이다. 1998년, 눈강 홍수로 치치할시 선명촌(조선족 마을)이 큰 피해를 입었을 때 그는 아껴 먹 고 아껴 쓰면서 절약했던 돈으로 5000원 어치의 약품을 구매해 선사하고 의료봉사 도 해주었으며 2001년, 수화시 흥화촌에 5000여원의 약품을 사주고 의료봉사를 제 공해주었다. 그외 대학 본과공부 5년동안 학교 조선족축구동호회에 해마다 2000여 원씩 협찬해주었다. 그의 말을 빈다면 류학이란 단순히 학교 공부만이 아닌 그 나 라의 국민과 함께 어울리고 희로애락을 같이 하면서 피부로 한개 나라의 문화를 익히 는 행위이다. 그는 또 한족들의 검박함과 끈질긴 의력은 따라배울바라며, 때론 돈 깨나 있다고 한족이나 조선족 앞에서 잘난체하며 폼을 잡는 일부 ‘신선족’을 볼 때면 얼굴이 뜨거워난다고 했다. 재윤씨는 지난해 9월 국가 의사자격시험에 통과했는데 2월 말에 의사자격증서가 나온다 . 그때면 그는 당당한 중국의 의사가 되고 환자의 병을 치료할수 있는 법적인 담 보가 생긴다. 근 15년간의 중국 류학생활을 통해 이미 중국에 정이 들었고 얼마쯤 중국을 알고있다고 자부하는 재윤씨, 중의학을 배우면서 중의학의 활무대는 그래 도 중국이고 서의가 의료권을 석권하는 오늘에도 중의학의 매력은 그 무엇으로도 대체할수 없다면서 할빈에 종합병원을 앉히고 사업을 크게 벌리고싶다는 야망찬 젊은이다. 가족 14대째 내려온 한의를 정통으로 이어가지 못해 조상들께 죄송스럽 지만 어느땐가는 중의와 한의를 결합해 한의학을 보다 높은 차원에로 끌어올리고 아들 아들 김경현(8세)을 저명한 한의사로 키우겠다고 했다. ‘신선족’이라는 떳떳한 이름으로 광활한 중국땅에서 자신의 궤적을 멋지게 그려 가고저 재윤씨는 요즘 종합병원 설립에 바삐 내고있다. “워이, 니호후, 니 떵이훠얼. 워 마쌍 꿔취.(녜, 안녕하세요? 곧 건너갈 테니 기다려주세요.)” 취재중 자주 울리는 휴대폰 벨소리로 민망해하던 재윤씨는 결례한다며 다음날을 기약하고 기자와 작별인사를 나누었다. /김창희 기자jinchangxi20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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