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한류를 개척한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06년4월26일 08시11분    조회:8349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한류 폭풍이 거세다. 배용준의 ‘겨울연가’로 촉발된 드라마는 이영애의 ‘대장금’으로 이어지고 여자 가수 보아, 이효리, 장한나와 남자가수 비, 세븐 등으로 연결되는 한류의 파고는 일본을 넘어 중국으로 건너갔고 이제 미국까지 바라보고 있다. 이미 지난 2월 뉴욕에서 개최된 가수 비의 성공이 바로 미국시장 가능성을 예견해 주는 것이다. 대중문화의 세계화는 바람직한 현상이지만 좀 더 깊이 있고 기획력이 돋보이는 작품이 아니면 한류는 더 이상 기대할 수 없을 지도 모른다. 특히 최근 많은 인기를 얻고있어 거대한 시장을 기대할 수 있는 애니메이션 분야에선 더욱 한인 실력자를 발견하기 어렵다. 미국과 일본의 텃세가 워낙 강한 탓이기 때문인데 이런 가운데 실력으로 미국 주류사회에서 우뚝 선 한인 1.5세가 있어 대단한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어느 분야보다 진출하기 힘든 애니메이션에서 탁월한 재능을 선보이고 있는 1.5세 한인 피터 신에 대해 취재 보도한다. <편집자주> ■ 꿈과 낭만의 작품 현재 중년의 한인들에게 소위 만화영화라고 하던 ‘피터 팬‘이나 ‘백설공주’와 ‘미키 마우스 시리즈’ 영화는 낭만과 감동 그리고 꿈을 주던 미국 영화였다. 특히 애니메이션 영화는 소설에서 느낄 수 있는 상상력과 영화에서 맛 볼 수 있는 현장감을 결합한 것이라 보고 나면 정말 후련한 느낌이 든다. 예를 들어 좋은 원작을 영화화했을 때 등장하는 배우의 캐럭터나 연기가 원작과 어울리지 않아 실망감을 느끼게 되거나 연기력에 한계를 체감하지만 애니메이션은 그런 한계를 초월하여 관객의 기호를 제작자들이 충분히 맞출 수가 있기 때문이다. 한국에서도 신동헌의 홍길동이 있었는데 어려운 여건에 비하면 훌륭한 작품이었다. 지금도 애니메이션은 남녀노소 불문하고 보는 순간 동심으로 돌아가고 꿈에 젖게 된다. 피터 신 감독도 “애니메이션은 보는 사람을 즐겁고 행복하게 만듭니다. 많은 웃음거리를 선사하지요. 그렇다고 가벼운 웃음이 아니고 생각할 여지가 많습니다. 제가 지금 총감독하고 있는 ‘패밀리 가이’ 역시 그렇습니다. 제목이 암시하듯 온 가족이 즐겨볼 수 있고 또 흔히 생활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일들이 소재가 됩니다. 저는 가능한 웃음을 선물하려고 합니다. 한 장면 한 장면 최선을 다 해 작업을 하면서 제작한 저희 스텝들부터 웃음보가 터져야 작품이 성공할 수가 있지요.”라며 이런 웃음을 만들기 위해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따르지 않으면 절대 불가능하다고 했다. 이와 관련 피터 신 감독은 “때론 비용도 많이 듭니다. 얼마 전엔 2분에 해당되는 멋진 춤 장면을 저희가 20만 달러를 원본을 가지고 있는 다른 회사에 지불한 적도 있습니다. 작품 전체의 질을 높이기 위한 것이지요. 항상 그런 것은 아니지만 짧은 순간의 작은 웃음이 전체의 줄거리와 분위기를 좌우하기 때문에 이런 과감한 배팅도 필요합니다.”라며 전문가로서의 식견을 여과 없이 표현했다. ■ 일을 놀이처럼 좋아해야 한인들은 창의력도 풍부하고 손재주도 좋아 애니메이션 분야에 진출하면 장래가 밝다면서 피터 신 감독은 "모든 일이 노력 없이 좋은 결과가 나올 수가 없겠지요. 특히 예술분야에선 창의력이 가장 중요한 관건입니다. 그러나 아무리 창의력이 풍부하다고 해도 노력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애니메이션은 작업량이 많고 미세한 표정이나 작은 동작에도 예민하게 신경을 써야하기 때문에 열심히 하는 사람이 절대적으로 앞서 갈 것입니다. 그렇지만 억지가 아닌 좋아서 즐겁게 해야 하지요. 놀이(Play)와 일(Work)의 차이인데 일을 놀이처럼 좋아한다면 틀림없이 성공할 것입니다. 어린아이나 어른 모두 자신이 좋아하는 일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열심히 하잖아요.”라며 이제한인 애니메이터들의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해 자신의 역할을 다 하겠다고 했다. 신 감독은 또한 “뮬란과 같은 동양적인 소재를 찾으면 내용도 풍부해지고 미국인들의 호기심도 자극할 수가 있기 때문에 성공의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 폭스사의 총감독 미국의 직장은 나이와 경력보다는 능력을 중시한다. 이런 직장환경은 피터 신을 미국 굴지의 영화회사인 폭스사에서 피터 신이 10명의 애니메이션 감독을 지휘하는 총감독(Executive Director)의 자리에 앉아 일하게 하였다. 그는 8세 때 미국으로 부모님과 함께 이민을 왔다. 아버지는 전기기술자이고 어머니는 미술에 관심이 많았지만 전문가로 직업을 가지진 않았다고 한다. 말하자면 미술 분야에서 타고난 유전자를 자랑하기보다는 자신의 재능을 찾아 열심히 노력하여 그 진가를 발휘하게 된 경우라 하겠다. 피터 신은 고등학교 시절부터 애니메이션 클럽에서 활동하였고 대학은 칼아츠 미술대학으로 진학하였다. 졸업하자 바로 애니메이션 제작에 참여하여 ‘심슨’같은 걸작품을 만들면서 워너브라더스의 감독 일을 맡아 능력을 발휘한 것이다. 2004년에는 에미상을 수상하였고 2005년에도 애니 어워드에서 최고감독상을 받았다. 그러나 정작 피터 신은 “저는 제가 받은 상이 그렇게 대단한 줄을 몰랐습니다. 그냥 열심히 일 했기 때문에 주는 상 인줄 알았는데 나중에야 애니메이션 분야의 노벨상이라고 주변에서 말하더군요. 더욱 어깨가 무거워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요즘은 한국인으로서 정체성에 대해 깊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한인들이 이 분야에 많이 진출하기 기대하고 제가 징검다리가 될 수 있다면 기꺼이 제가 할 일을 다 해야죠.”라며 성공한 감독으로 조국에 보탬이 되고 문화강국의 한국에 되는 일을 하고 싶다는 심정을 피력했다. 한국에서 ‘아기공룡 둘리’로 대중적인 인기를 많이 받았고 실력도 인정받은 작가이며 현재 애니메이터로 함께 근무하고 있는 이영수씨도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아마 신 감독은 더 이상의 오를 자리가 없을 정도의 정상에 서 있습니다. 그러나 항상 겸손하고 친절하며 젊은 감독답지 않은 신중함을 보입니다. 함께 근무하는 직원들을 늘 배려하며 어려운 일이나 해결하기 힘든 부분을 나누어 가지려고 하지요. 그런 인간적인 면도 훌륭하지만 신 감독이 가진 창의력과 기술력은 거의 독보적인 존재입니다. 감히 누가 모방하거나 따라 올 수가 없을 수준으로 멀리 가 있습니다. 저는 한국인으로서 이런 젊은 감독이 미 주류사회에서 최고의 자리에서 일하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무척 흐뭇합니다. 한국의 자랑이고 미래에 대한 꿈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피터 신 감독의 영향으로 많은 한인들이 이 분야에 진출할 수 있을 것입니다. 지금도 여러 영화사나 애니메이션 업계에서 끊임없이 그를 찾고 있고 애타게 손길을 기다립니다. 그러나 신 감독은 좀 더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찾으려고 하고 한국인의 두뇌와 손길을 믿으며 그들의 작품이 세계적인 수준이 되길 원합니다.”라면서 머지 않아 그런 날이 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 비행기에서 만난 부인 피터 신은 부인과의 만남도 아주 재미있다고 익살스럽게 얘기하였다. 5년 전에 한국 가는 비행기에서 의자가 고장나서 자리를 옮기게 되고 여러 가지 상황이 난처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이를 정성껏 도와주며 불편하지 않게 일을 도와 준 당시 스튜어디스로 근무하던 현재의 부인과 만났다고 한다. 지금은 2살 난 딸의 재롱이 너무 좋고 아이와 놀면서 또 다른 동심의 세계를 체험하고 그로 인한 창의력도 솟는다며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한국적 소재의 애니메이션을 제작하고 싶다고 했다. 피터 신이 있기에 또 다른 한류 즉 애니메이션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 2006/04/26 코리아나뉴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연변가무단의 국가1급 성악가이며 중국음악가협회 연변분회 부주석인 임향숙씨는 저명한 조선족 가수이다.  어린 시절부터 춤과 노래에 특별한 흥취를 보였던 임향숙은 ‘꾀꼴새’로 불리울 정도로 가창력이 훌륭했다. 17살에 예술학원 전화자 선생님을 스승으로 모셨고 후에는 북경 중국음악대학 김철림, ...
  • 2020-09-24
  • 무한서 52일간 사투 영웅이란? 영웅은 과연 어떤 사람일가? 전장에서 조국을 보위하는 용사? 평범한 일터에서 묵묵히 타인을 위해 헌신하는 모범? 특별한 시기 특별한 기여를 한 사람? 심지어 게임에서 누군가를 구해줘도 영웅이라는 칭찬을 들을 정도로 “영웅”의 대상은 다양하다.  요즘 신종코로나바이...
  • 2020-09-23
  •    눈 오는 날 오토바이를 타고 민속 답사 길에 오른 리광평선생. 2020년 8월 길림성문화관광청에서는 성급 무형문화유산 대표성 전승인 60명 명단을 발표했는데 그중 룡정시 리광평선생은 조선족 정월 대보름 전통민속놀이인 ‘지신밟기’와 ‘달집태우기’로 성급 무형문화유산전승인으로...
  • 2020-09-22
  •       《처녀의 노래》, 《사과배 따는 처녀》, 《베짜기 노래》,《연변인민 모주석을 열애하네》 《붉은 해 변강 비추네》 등 명곡을 불러 이름을 떨친 원로가수 방초선 선생은 지난 70여년의 세월동안 많은 관중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국가 1급 성악가인 방초선 선생은 연변에서 북경, 전...
  • 2020-09-17
  • 2020 교사절 맞이 '설봉컵' 교사상 27만원 후원한 리청산은 누구인가?   그는 ‘푸르름 영원한 청산이요, 우리들의 청산’이다. 통화청산그룹 리사장 리청산의 삶은 그야말로 한장 피땀과 격정의 분투사였다. 지난 시기 한절한절 성실과 정열로 써오던 그의 창업사, 현재에도 그 창업신화를 기록해...
  • 2020-09-14
  •   연변천지조선족민속문화연구원 김인국 원장. 연변천지조선족민속문화연구원 김인국 원장이 과거 우리 조상들이 써오던 민속유물에 남다른 애착을 가지고 수집을 시작한지도 어언 30년이 다가온다. 그동안 그가 각고의 노력을 들이면서 한점, 두점 수집한 민속유물은 저그만치 만여점으로서 조선족민속유물 수집대가...
  • 2020-09-10
  • 김영봉 조율사의 피아노사랑 이야기​     서양 악기 가운데 가장 많은 용도로 활용되어 ‘악기 중의 왕’으로 불리우는 피아노,  88개 건반으로 반주나 화성, 아름다운 선율이 흘러나오는 피아노와 17년간 인연을 맺은  김영봉 조선족 조율사의 피아노사랑 스토리를 들어본다.   &nbs...
  • 2020-09-10
  • ■ 안민수 사장. 안민수는 청도에서 작지만 맵짠 남자로 통한다. 고향이 해림인 안민수(1975년생)는 재청도 해림향우회를 6년간 이끌었던 인물로서 향우회 회장기간 청도조선족민속절행사에 세번이나 참가했던 화려한 경력을 갖고 있다. “향우회 회장이라는 게 따로 있습니까? 향우들을 위하여 무상 봉사하는 자리이...
  • 2020-09-02
‹처음  이전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