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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끝엔 성공이 있으리라
조글로미디어(ZOGLO) 2006년5월19일 10시28분    조회:73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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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은석농민의 창업이야기 우리 주변에는 거듭되는 실패앞에서도 운명을 탓하지 않고 희망을 안고 굳건히 살아가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해림시 해남조선족향 중흥촌의 백은석(37세)씨가 바로 이런 사람들가운데 한명이다. 백은석씨의 지나간 20년은 성공보다 실패가 더 많이 동반된 인생행로였다. 20년전 초중을 졸업한 그는 17세 어린 나이에 사회에 나왔다. 촌에서는 나어린 그를 상대적으로 쉬운 촌정미소에서 일하게 했다. 그는 2년간 정미소에서 일하면서 부지런히 정미기술을 익혔다. 3년째되는 해 촌에서 정미소를 처리하게 되자 그는 정미소를 사서 자체로 운영하며 일년에 수입을 5-6천원씩 올렸다. 그때 당시 이는 적지 않은 수입이였다. 그러나 그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았다. 그는 기회를 포착해 가공한 쌀을 도시에 가서 판매하기도 하면서 수입을 몇천원씩 늘이기도 했다. 1988년 목단강일대에서는 대러시아 콩깨묵무역이 호황을 이뤘다. 콩깨묵 한근에 0.50전씩 하여 콩값과 맞먹었는데 이마저 없어 못 파는 상황이였다. 그는 이 기회를 놓칠세라 쌀로 콩을 바꿔 매일 3천근의 콩깨묵을 가공해 팔아 한해 겨울 2만여원의 순수입을 올렸다. 그의 첫 스다트는 성공적이였다.그러나 올리막이 있으면 내리막이 있다고 한 3년간 호황세가 지속되던 콩깨묵무역이 1991년에 들어서 값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그러나 그는 이 '비게덩어리'를 놓치고 싶지 않아 2만원을 투입해 새로 증기가공설비를 설치해 경쟁력을 키웠다. 그런데 콩깨묵시세는 그의 예측과 달리 급격히 하강선을 그었다. 결국 그는 3만여원 밑지고 정미소도 빚대신 내놓지 않으면 안되였다. 그러나 그는 락심하지 않았다.정미소와 각별한 인연이 있는 그는 1993년도 부림소를 팔아 재다시 정미소를 차리고 농사도 짓고 양어장도 경영하며 힘껏 빚더미를 허물었다. 그러나 이런 방법으로는 언제 일어설지 묘연한지라 1994년에는 양돈까지 곁들였다. 정미소가 있어 돼지사료 걱정할 일이 없고 돼지거름으로 물고기 먹이를 해결할수 있어 꿩먹고 알먹는 격이 되였다. 그해 그는 20마리 돼지를 길러 만원수입을 올렸다. 여기에서 재미를 본 그는 통 크게 확대재생산에 나서 산에다 벽돌로 건평이 360평방미터 되는 온실양돈장을 짓고 우량종 돼지를 사다 넣었다. 그러나 경영관리가 따라 가지 못한데다 돼지시세 파동이 커 몇해만에 4만여원 밑졌다. 다행이 정부의 상질미산업화부축자금을 리용하여 국내 선진수준의 자동화정미설비를 앉히고 호화형 소포장쌀을 시장에 내놓아 몇해간 수입을 올린데서 양돈업에서의 손실을 얼마간 미봉할수 있어 크게 빚을 지지는 않았다. 무슨 일이던 통크게 벌리는 백은석씨는 1997년에 두 기차바구니에 쌀을 싣고 란주에 장사하러 갔다가 10만원의 빚만 지고 돌아왔다.10만원이란 그에게 있어서 큰 돈이였다.이 10만원의 빚을 갚고저 그는 친구가 양파장사하면 큰 돈 벌수 있다는 말에 밭 3헥타르 도급맡고 자금 6만원을 투입해 양파재배에 나섰다. 그러나 양파종자를 잘못 구입한데다 양파가격이 폭락하는 바람에 오히려 설상가상으로 5만원 빚지고 35헥타르 규모화 벼농사도 모를 잘못 키워 별로 수입을 올리지못했다. 거듭된는 실패앞에서도 굴할줄 모르는 그는 빚이 10여만원 되여도 종래로 뒤로 돌아설줄 몰랐다. 지난해 그는 20년간의 성공경험과 교훈을 참답게 총화하는 가운데서 맹목성과 지나친 욕심이 실패의 주요 원인이라고 인식하고 마음가짐을 돌려 논면적, 밭면적을 힘에 알맞게 조정하고 유기농업을 겨냥해 다른 사람과의 합작으로 복합비료공장을 차렸다. 올해는 한번도 실패본적 없는 쌀가공이 자기의 우세임을 감안해 정미소도 더 크게 운영하면서 오늘도 성공의 언덕을 향해 열심히 뛰고있다.실패끝엔 꼭 성공이 있으리라고 그는 굳게 믿는다. 2006/05/18 흑룡강신문 고범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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