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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운씨 조선족 펀드매니저 1호로 거듭난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06년5월31일 13시34분    조회:193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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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매니저(资金管理者)가 미국에서는 이미 100여년의 력사를 가지고있는 업종이지만 중국에서는 아직도 일반인들에게는 생소한 령역이다. 청도에서 활동하고있는 조선족 펀드매니저 김성운씨(34세)의 포부는 당차다. 중국의 조지 소로스(20세기 세계 최고 펀드매니저였음)가 되는것이 꿈이다.

그는 증권사인 '신시대증권유한책임회사'(新時代證券有限責任公司)와 선물회사인 '광발기획매니저유한회사'(廣發企劃經紀有限公司)에서 투자연구부 경리로 재직하고있다.

흑룡강성 밀산태생인 김성운씨는고향에서부터 줄곧 금융업에 종사해왔다. 상업은행에서 사표를 내고 주식으로 업종을 바꾼것은 1994년, 당시의 중국증시는 초창기로서 이렇다 할만한 규약이나 제도가 미흡했다. 증권회사의 주식투자담당으로 근무하면서 비슷한 업종인 선물을 접촉하게 되었던것이다.

1999년 과학기술주들의 혁명속에서 정확하게 주식투자의 거품을 보아내고 전에부터 관심이 많았던 선물계로 자리를 옮기게 되였다. 그해 9월에 당시 청도에 있던 3개의 선물중개회사중 전국 순위 7위인 국제선물중개회사에 입사했다. 입사해 5년동안 조선족으로서는 중국에서 처음으로 선물업계자격증을 취득했고 실제로 관리하는 투자금액이 3000만원에 달했다. 그중 올해 1주일 사이에 120%의 리윤을 창출해 청도시 선물계의 신화로 남아있다.

2년전부터 자신의 이름으로 된 선물펀드(期货资金)를 출시해 운영중이다. 지금까지의 실적은 40%의 리윤, 다른 변수가 없는 한 올해의 목표는 50%는 무난하게 완수할것으로 전망하고있다.

그 펀드의 고객중 청도에 있는 한국인도 있는것으로 알려져 더욱 선물의 매력을 느끼게 한다. 지금 상담중인 거액의 자금과 합의가 이루어질 경우에는 펀드 규모가 8000만원을 넘길것이라고 한다.

아직까지 상대하고있는 고객들이 거의 한족이지만 조선족들과 한국인들도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가 참여할수가 있다.선물계에 입문하려면 중요한것은 자본보다도 투자의 실수에 따르는 아픔을 감당할수 있어야 한다. 잘 하면 폭리이지만 잘못하면 본전까지도 날릴수 있는것이 선물투자이다. 중국에서는 100만원을 벌고싶으면 주식에 투자해라, 하지만 1000만원을 벌고싶으면 선물에 투자하라는 말이 있다. 그 만큼 선물은 폭리의 기회가 많다. 또 그에 따르는 투자의 위험도 무시할수 없다. 어디까지나 자신의 생계에는 영향주지 않는 정도 내에서 투자하는것이 바람직하다. 미리 여유를 두고 해야 한다는 이야기다.

선물거래는 주식과 달리 당일로 사고 팔수 있다. 값이 상승해야 돈을 버는 주식과는 달리 선물은 값이 떨어져도 조작에 따라 돈을 벌수가 있는 거래 시스템이 있다. 정확한 판단과 그에 따른 행동은 선물가격의 파동속에서도 충분히 돈을 벌수가 있는 방법이다. 아직까지 규범이 제대로 안된 중국의 시장에서 일개인의 힘으로서는 주식이나 선물투자에서 돈을 벌기가 하늘의 별따기이다. 대형의 펀드들과의 싸움에서 투자정보의 비대칭과 자금력의 불균형으로 개인의 힘으로는 언제나 지고들수밖에 없다. 아직은 선물시장을 잘 알지 못하는 사람이 투자할 경우에는 그런 위험이 더욱 두드러진다. 그래서 선물은 증개인에게 위탁해 투자하기를 원한다.

이른바 중개란 아래와 같은 조건이 구비돼야 한다고 김성운은 소개했다.

첫째는 중국 증권감독위원회에서 발급한 선물자격증서를 가지고있어야 한다. 둘째는 훌륭한 인품과 인맥을 갖추고 업무수준이 높아야 한다. 셋째는 주식이나 선물시장에서 적어도 경력이 5년이상, 100만원이상의 자금을 운영하여 본 경험이 있고 국가정책에 민감해야 한다. 넷째는 실전에서 더듬어낸 독특한 리론과 방법이 뒤받침해야 한다. 그리고 선물수속은 각지의 선물회사 영업부에 가서 밟을수가 있는데 신분증과 10만원의 자금만 있으면 누구나 가능하다. 한국인의 경우에는 자신이 믿을수 있는 현지인이거나 중국공민의 신분증을 빌려서 기업의 이름으로 계약등기를 할수가 있다.

아직까지는 처녀지나 다름없는 선물시장에서 많은 한국인들과 조선족들의 모습을 볼수 있고 그 사람들과 같이 성장하여 나가고싶은것이 자신의 꿈이라고 김성운은 말했다.

/김창희 기자, 문초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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