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연길이 건강해야 나도 잘되죠”
조글로미디어(ZOGLO) 2006년6월6일 10시43분    조회:10918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개업 6주년 맞은 '신비석(神秘石)'찜질방 류정영 사장 인터뷰

▲ '신비석'찜질방의 류정영(柳正榮) 사장

‘신비석’이라고만 하면 한국인에게는 다소 낯설게 느껴질 수 있겠으나, 연길 시민에게 '신비석'은 찜질방의 대명사다. 택시를 타고 “썬미쓰(神秘石)"라고만 하면 류사장의 찜질방으로 직행을 할 정도. 지난 25일 개업 6주년을 맞이한 '신비석(神秘石)' 찜질방의 류정영(柳正榮 57)사장을 만났다.

류사장이 연길에 처음으로 들어온 것은 한중수교 직후인 지난 94년. 류사장의 첫 아이템은 백화점 건설을 통한 한국상품 도매업. 그러나 낯선 도시, 낯선 사람들 사이에서 패기 하나만으로 성공하기는 어려웠는지 결과는 참패였고, 한국에서 사업자금으로 가져온 적지 않은 돈도 몽땅 날려먹었다.

“수중에 돈이 한푼도 없어,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어도 비행기 표를 살 돈이 없을 정도였습니다. 또 중국에 진출한다고 했을 때 주변의 극심한 반대를 뿌리치고 온 것을 생각하니 창피해서 못 가겠더군요. 결국 오기가 생겨 ‘죽어도 이 곳에서 죽겠다’고 생각하며 다시 시작했습니다. 그때 떠오른 아이템이 한국식 찜질방에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원적외선 방식의 웰빙 찜질방. 이거다 싶었죠.”

그러나 아이템만 있을 뿐 수중에는 돈 한푼 없었다. 그러나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고 했던가. 그 동안 현지인과 신뢰를 쌓아놓았던게 큰 힘이 되어 초기 사업 자금을 빌릴 수 있었다. 이후 찜질방 내 슈퍼마켓, 식당 등의 임대료 등을 선수금으로 받아 지난 2000년 건물을 완공하였다.

결과는 생각한데로 대박이었다. 한국식 찜질방 개념에 건강에도 좋은 ‘신비석’의 인기는 높아만 갔고 평일에도 류사장의 찜질방은 발을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큰 호황을 누렸다. 그러나 류사장의 '신비석'찜질방이 큰 호황을 누리자 곧바로 후발 주자들이 등장하기 시작했고 연길 시내 곳곳에 들어선 한국식 찜질방으로 인해 류사장의 가게는 큰 타격을 받았다.

“손님의 80%가 줄어들었어요. 손님들이 시내에서 멀리 떨어진 '신비석'보다 갓 지어서 깨끗하고 찾기도 쉬운 시내의 찜질방을 찾더군요. 결국 복무원들 월급도 제때 못 줬고 직원들이 한명씩 떠나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난 확신했어요. 다시 '신비석'으로 손님들이 돌아온다고. 원적외선 방식의 찜질방은 보통 찜질방과는 다르니까요. 아니나 다를까 6개월 정도 지나니까 예전과 비슷하게 손님들이 오더군요.”

'신비석'찜질방은 게르마늄 원석을 고온으로 가열할 때 나오는 원적외선을 이용, 피하층을 자극시켜 체내 노폐물을 배출시키는 방식으로 온열물리치료가 가능한 웰빙식 찜질방이다. '신비석'만의 차별화된 기술력은 결국 손님들을 다시 유인하기 시작했고, 한 동안 '신비석'을 떠났던 손님들도 다시 몰려들기 시작했다.

현재 ‘신비석’은 연 평균 20만 명이 다녀갈 정도로 큰 호황을 누리고 있다. 현재 '신비석'찜질방은 상하이(上海), 항저우(杭州)를 비롯한 중국 전역에 7곳의 체인점이 생겼고, 다른 도시들과도 꾸준히 투자를 논의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난 2004년 연길시 의란진(伊欒鎭)에 ‘신비석온열의료기계제조유한공사’(神秘石溫熱醫療器械製造有限公司)를 설립하고 가정용 온열 치료기 및 게르마늄 금타일, 맛빳데리 등을 개발 본격적인 시판을 준비중이다.

“개업 1주년 쯤, 20년 간 병원에 다녔어도 계속 아팠던 몸이 ‘신비석’을 다닌 이후 싹 사라졌다며, 떡과 죽을 손수 만들어 주신 할머니의 모습에서 삶의 보람을 느꼈다”는 류사장.

지난 2003년 사스(SARS)가 중국 전역에 퍼졌을 때 '연길이 건강해야 나도 잘된다'며 하루 평균 1,000여대의 택시를 무료로 소독해 주었으며, 해마다 열리는 한국인 체육대회를 비롯한 여러 행사장에 수 천장의 무료 티켓을 나누어 준 류사장의 넉넉한 마음이야말로, 지난 6년간 연길 시민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신비석'의 성공 비결이 아닐까.

/온바오(on報)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뉴질랜드 동포사회에서 아버지에 이어 아들이 축구심판이 돼 화제가 되고 있다. 뉴질랜드 축구협회 심판위원장을 맡고 있는 우성철씨의 아들 우정구(15)군은 최근 오클랜드 마누카우 축구연맹(FAMS)이 주관한 축구 심판 테스트를 통과했다고 14일 동포신문 코리아타임스가 전했다. 우 군은 "아버지가 심판으로 그라운드를 누...
  • 2006-04-15
  • MBC가 중국 후난TV와 '현대판 대장금' 격인 한ㆍ중 합작드라마를 제작한다. MBC는 13일 "드라마 '대장금'을 방송했던 중국 후난TV와 손잡고 미니시리즈 '사랑의 요리사(가제)'를 공동 제작한다"고 밝혔다. 70분물 16부작으로 제작될 '사랑의 요리사'는 여성 성공 스토리의 무대를 세계로 넓힌 이야기로 장나라가 여주인공 공...
  • 2006-04-14
  • ——— 목단강시민족종교사무국 김광범국장의 사업에서 우리 민족의 발자취가 력력한 목단강 대지는 개혁개방과 더불어 민족사회가 활기띠며 도약의 나래을 펼치고있다. 도합 12만명 조선족이 살고있는 목단강시는 흑룡강성 조선족사회에서 중요한 지역임에 틀림없다. 목단강시의 민족사업을 말할라치면 목단...
  • 2006-04-13
  • '2005년 중국 10대 걸출한 법관'으로 '금법추상(金法槌奖)'을 받은 녕안시 동경성 인민법정의 조선족 법관 김계란(녀)의 선진 사적이 화극으로 개편되여 무대에 오르게 된다. 최근 목단강시 평극단은 선진 인물 홍보 사업의 일환으로 김계란의 선진 사적을 생동하고 형상적으로 묘사한 화극 '김계란'을 창작했다. 목...
  • 2006-04-12
  • 北 유도 영웅 계순희와 남편 김 철 "승리하고 돌아온 후 결혼하자." 북한의 유도영웅 계순희(27) 선수가 리명수체육단의 김 철(27) 유도감독으로부터 받은 프로포즈는 그야말로 유도의 한판승처럼 시원스러웠다. 계 선수는 최근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와 인터뷰에서 "김 감독이 '사랑의 고백'을 한 것은 지...
  • 2006-04-07
  • 조선족 고고학자 김태순 연구원 "고고학자" 하면 영화에서 나오는 거대한 피라미트와 그 속에서 미이라와 싸우며 보물을 캐내는 사람들을 련상하게 된다. 어쩌면 당신도 고고학자가 되여 시공을 헤가르는 랑만적인 꿈을 꾸어보았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신변의 고고학자가 말하는 잃어버린 세계속의 생활은 그냥 영화만이 아...
  • 2006-04-07
  • 180명 편친 무부모 자식 포근히 감싸준 손인숙교장 하늘같은 엄마의 사랑으로 정에 굶주린 편친, 무부모 아이들을 180명이나 한품에 그러안고 그들의 일거수일투족을 살뜰히 보살피고 다듬으며 반생의 향기와 빛을 발산하는이가 있으니 그가 바로 룡정시《사랑의 집》의 손인숙교장(53살)이다. 3월 30일, 기자가 《사랑의 집...
  • 2006-04-05
  • 《농민이 잘 살아야 연변이 산다.》 기자의 인터뷰를 접하며 뗀 첫머리 말이였고 인터뷰전반에 쭉 깔려져있는 대담의 핵이 농민이였다. 량화자, 북경화근과학기술유한회사의 리사장. 등을 돌렸던 고향 연변 땅을 10여년만에 부푼 가슴으로 다시 밟으면서 고향 농민들에게 크나큰 선물을 주겠다는 애향심을 다시 불태우는 철...
  • 2006-04-04
  • "연변축구를 사랑하는 마음이 깊었기에 선뜻이 나선것이다." 연변팀홈장입장권을 도급맡은 연변아리랑매체발전유한회사 박준덕리사장은 1일, 연변팀 홈장입장권도급동기를 이렇게 솔직하게 밝혔다. 작년 11월, 연변에서 처음으로 중국 10대 우수기획인(중국기획협회 선출)으로 당선된 박준덕리사장(42살)은 기획에 재치가 있...
  • 2006-04-03
  • 전국로력모범 장흥의상제조유한회사 한경애리사장의 창업이야기 시대가 영웅을 낳고 영웅이 시대를 빛낸다고 지금 수많은 민영기업가들이 전민창업의 시대적환경에 힘입어 다년간의 창업과 분투로 자기들의 보잘것 없던 《새우》급기업을 업종, 업계의 룡두주자급기업으로 키워가고있다. 연길장흥의상제조유한회사가 바로 그...
  • 2006-04-03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