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돌에 그림 그리기, 나무뿌리조각 창작, 타일에 글쓰기
조글로미디어(ZOGLO) 2021년3월18일 10시30분    조회:1778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최영덕

최영덕 로인의 즐거운 예술생활

강가의 돌쪼각, 산기슭에 나딩굴고 있는 나무뿌리… 다른 사람에게는 무용지물이지만 무순시 최영덕 로인의 손질을 거치게 되면 ‘보배’로 탈바꿈된다.

 

3월 14일, 필자는 지난 2000년 무순시조선족제1중에서 정년 퇴직한 최영덕(79세) 로인 댁을 방문했다. 바닥, 책상 우, 벽... 거실 곳곳에 예술품이 정연하게 진렬돼있다. 공예품전시관에 들어온 느낌이였다.

 

그림은 종이에 그리는 게 일반적이지만 최영덕 로인은 돌에 그림 그리는 것을 즐긴다. 그는 강변에 자주 나가 아침운동을 하는데 보기 좋은 돌을 볼 때마다 집에 가져와 책상 우에 진렬해놓는 습관이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보기 좋은 돌에 그림을 그려넣게 되면 금상첨화가 되지 않을가?”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워낙 회화에 조예가 깊은 그는 다음날부터 실천에 옮기기 시작했다. 돌 씻기, 면 다루기, 그림 그려넣기, 색 올리기 등 과정을 거쳐 처녀작 ‘려강인상’이 탄생됐다. “새삼 예쁜 돌 그림을 본 순간 집사람도 칭찬하고 내 보기에도 괜찮아 보였어요” 그후로 돌그림 그리기가 최로인의 생활중 큰 락이 됐다.

 

나무뿌리조각 창작에도 조예가 깊었다. 신빈에서 자라난 그는 어렸을 적부터 작은 칼로 나무깍기를 즐겼다고 한다. 퇴직후 린근 산이나 강가에서 나무뿌리를 주어다 본격적으로 나무뿌리조각 창작을 시작하게 됐다고 전했다.

 

요즘은 나무가지 예술품 창작에 열중하고 있으며, 또한 타일(瓷砖)에 명암층차를 뚜렷하게 하는 붓글씨도 모색해냈다면서 새로운 창작에 몰두하고 있다.

 

한편 청년시절 군대 문예대에서 활약했던 그는 악기 다루기, 노래, 무용에도 능란하여 정기적으로 손풍금을 메고 무순시 영안조선족로인협회에 찾아가 노래강습을 하는 한편 매번 사회구역에 문예활동이 있을 때마다 주력군 역할을 하군 한다. 또한 시간이 나면 아내 김옥윤(73세)과 함께 연주에 노래를 얹어 량주가 즐겁게 만년생활을 보내고 있다.

 

단거리 달리기에도 남다른 실력을 지니고 있다. 일찍 전국(북경)로인륙상경기 200미터와 100미터 달리기에서 금, 은, 동메달을 따낸 화려한 경력도 있다. 지금도 매일 아침 강변에 나가 달리기를 하고 있다고 한다. “80 고개를 바라보고 있지만 지금도 일반 젊은사람과 감히 달리기를 겨룰 신심이 있다”고 당차게 표한다.

 

4형제중 세째로 태여나 가난이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던 동년시절, 어려운 가정형편에 못이겨 소학교 5학년(13세) 때 부득불 학업을 중단하고 1년동안 고향 뒤동산에 올라 싸리나무를 베여 팔아 학비를 마련해 재다시 교정문을 두드렸던 쓰라린 경력… 꿈이 로신미술학원에 입학하는 것이였건만 경제상황 때문에 이루지 못했으나 미술이 본인의 생활에 큰 활력소가 되였다고 한다.

 

정년퇴직 20년, 현재 매일 아침에는 달리기, 낮에는 악기 다루기, 그림 그리기, 나무뿌리조각 창작, 타일에 글쓰기 등으로 충실한 일상을 보내고 있다. “나이는 늙어가도 마음만은 젊게 살아야 한다. 항상 자기의 몸과 생활에 유익한 락을 찾아야 만년생활이 더욱 멋질 것이다.” 최영덕 로인의 지론이다.

 

료녕신문 김경덕 특약기자

 

나무가지 예술품을 창작하고 있는 최영덕 로인

석면그림: 불타는 황혼

나무가지 예술품(날좀 보소 주제 계렬작품 창작중)

천연 석면 조각: 미녀

타일 서예작품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함박눈이 펑펑 쏟아지고 땅거미가 어둑어둑 깔리는 1월 12일 초저녁, 전화기 건너편으로 또랑또랑하고 자신감에 찬 목소리가 은은하게 울려 퍼진다. 코로나19로 직접 만나지 못했지만 충분히 최련화 가수의 에너지가 느껴지는 순간이였다. 최련화 가수는 각종 무대와 경연프로그램을 휩쓸고 있는 요즘 말로 한창 주가를 올...
  • 2021-02-19
  •   —연변오덕된장술유한회사 리동춘 대표리사의 야망 문인숙 연변오덕된장술유한회사 리동춘 대표리사 “무식한 놈이 두려움을 모른다는 말이 있다. 어쩌면 나를 두고 한 말 같다. 나는 전통된장에 미쳐서 인생 후반전을 된장사업에 바쳤다. 그 사이 좌우명도 ‘된장 먹고 된사람 되자’로 바꾸었...
  • 2021-02-09
  • 무한도전이 남기는 그라프 -쉼없는 언론인 림장춘선생의 거침없는 질주   안려홍   림장춘선생을 다루는 글을 쓰려고 키보드를 두드리기 앞서 텔레비죤에서 자주 나오는 〈무한도전(无限挑战)〉이라는 프로그람이 느닷없이 떠올랐다. 림장춘선생의 언론인생애가 이 명사와 신통히도 맞물린다는 판단에서였다. 견...
  • 2021-02-04
  •   1966년생 김영애 교사는 교학 31년차에 접어든 베테랑 교사다. 1985년 안산시조선족학교를 졸업한 그는 료녕사범대학 정치학과를 졸업한 뒤 1989년, 당연하다는 듯이 모교에 돌아와 교편을 잡기 시작했다.     “내 동생같이, 내 자식같이 대하자”라는 마인드로 늘 자신을 관리해온 김영애 교...
  • 2021-02-04
  • 청도신라호성실업회사 최성 사장 공무원에서 콰징기업인으로 변신한 최성 사장이 아리랑그룹의 창시자인 아난씨와 함께 생방송프로에서 인증샷을 남기고 있다.       최성씨는 연길텔레비죤방송국에서 근무하다가 2001년 4월 청도시경제기술개발구 대외경제무역국에서 투자유치를 담당하는 공무원으로 전근해왔다...
  • 2021-01-29
  • 준마상 책임편집상 수상한 림은화 편집을 만나 “문학작품 편집, 어딘가 딱딱하고 따분할 것만 같으시다구요? 사실 해보면 얼마나 보람찬 작업이라구요.” 문학의 ‘따분’한 이미지는 젊은이들사이에서 문학이 점점 멀어져가는 분야로 떠밀려나게 되면서부터 생겨난게 아닌가 싶다. 그 ‘따분&r...
  • 2021-01-27
  • ○대형 심리학 과학경기 리얼리티쇼 프로에 ‘천재’들 운집 ○경기 시간 40분, 황혜령 1분 30초에 완성, 장내를 경악케 ○황혜령, 온라인 쇼핑몰에 ‘광고모델’로 ‘등장’ 1월 8일 밤, ‘천재’들만 출연한다는 〈최강대뇌〉 제8시즌 제1기 경기에서 황혜령이고 부르는 처...
  • 2021-01-15
  • 《길림성식물지》(총3권)출판을 위해 90대 고령에도 수년간이나 연길시 조양천진 삼성촌 5대에 거주하면서 일에 여념없는 원 연변농학원 교수 96세의 김수철옹, 오늘도 그는 사진기를 들고 박람회 관람을 다닌다.   작품을 롄즈에 담는 김수철옹   지난해 12월 29일, 화가인 마동석의 작품이 며칠전인 26일부터 ...
  • 2021-01-14
‹처음  이전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