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1선교사ㅣ지식전수와 인성교육 병행 - 심조6중 리영
조글로미디어(ZOGLO) 2020년8월23일 05시23분    조회:2083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리영

 

심양시조선족제6중학교에서 근무한 지 15년 동안 영어교사, 담임, 단지부 서기, 판공실(办公室) 주임을 력임한 리영 교사는 번마다 자신의 어깨에 놓여진 책임에 충실하면서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스스로 연구하고 총화하는 일을 멈춘 적이 없다.

 

 

심양시조선족제6중학교 졸업생인 리영 교사는 자신에게 가르침과 사랑을 아낌없이 준 모교와 은사들에게 항상 고마운 마음을 간직하고 있었다. 2006년, 대련외국어대학을 졸업하고 모교에 취직한 그는 영어 전공을 살려 영어교사로 교직생활을 시작했다.

 

 

그간 리영 교사는 총 3기 학생들의 담임을 맡았다. 그는 매 한기의 학생들을 졸업시킬 때마다 성취감이 가득한 반면 항상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고 한다. 인정받기 위해 패기와 열정으로 림하면서 성적을 제고시켰지만 정작 제자들의 성장에는 소홀했다는 1기, 반급관리 난이도가 있었으나 력동적인 활동으로 제자들의 스트레스를 해소시켜 심리건강을 챙기는 한편 학습성적을 제고시켰던 2기, 출산한 지 15개월 밖에 안된 상태로 담임을 맡아 몸과 마음이 힘들었으나 학생들의 상황에 따라 집중공략해 단계별로 성적을 올린 3기… 리영 교사는 아쉬움 가운데서 자신의 부족점을 되짚으며 담임으로서, 영어교사로서 새롭게 맡게 될 학생들을 위하여 스스로 돌파구를 모색했다.

 

 

어릴 적부터 성적이 좋았던 터라 초기에는 학생들의 성적 제고에 신심 가득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자신의 방법이 모든 학생들에게 적용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그는 성적에 따라 단계별로 학생들을 공략했다.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에게는 한단계 더 제고하는 데서 부딪친 문제점을 함께 돌파하고, 중간단계 학생들에게는 성적을 더 올릴 수 있게 신심과 도움을 주며, 성적이 안좋은 학생들에게는 수업진도를 따라갈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등 학급을 위해 무언가 이바지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점을 일깨워주었다.

 

 

2019년에는 ‘민족학교 우등생 영어습작 제고’ 주제의 과제를 시작했다. 단어, 문법, 열독, 작문 등 여러 방면으로 연구를 시작했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학생들의 영어성적이 눈에 띄게 제고되였다. 그는 직접 헷갈리기 쉬운 단어, 문법, 동의어, 반의어 등을 정리하여 학생들에게 공유했고 작문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는 좋은글은 열독문제에서 수집하도록 학생들을 인도했다. 비록 우등생의 성적제고를 위한 과제였지만 기초지식점을 공고히 하는 것을 기반으로 했기에 최종적으로는 전반 학생들이 득을 보게 되였다며 리영 교사는 뿌듯한 마음을 전했다.

 

 

성적외에 인생도리를 가르쳐 학생들이 바른 길을 걷도록 인도자 역할을 해주는 것 또한 담임의 직책이다. 리영 교사는 기억 속의 한 아이에 대해 이렇게 이야기했다. 초중 1학년에 갓 입학한 학생이였는데 운동회 때 이 학생의 아버지가 먼발치에서 운동장을 활개치는 아들의 모습을 보고 있었다. 국경절이 지난 뒤 그 아이의 아버지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였고 이 학생은 결국 전학하게 되였다. 1년후 그 학생이 다시 심조6중으로 전학왔는데 아버지의 별세와 련이은 전학으로 학습성적이 여의치 않았다. 리영 교사는 그 학생에게 공부를 열심히 하라고 다그치지 않고 정확한 인생관을 세우고 바르게 자랄 수 있도록 다독여주었다. 졸업한 뒤 모교를 찾은 그 학생은 힘들었던 시기 자신을 잘 잡아준 리영 교사에게 고마운 마음을 담아 꽃다발을 선물하였고 현재 직업고중을 다닌다면서 학업을 이어가지 못한 데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리영 교사는 자신의 생활에서 유용한 기능 한가지를 잘 배우는 일도 공부만큼 중요하다고 알려주며 아쉬워하는 학생의 마음을 달래주었다.

 

 

리영 교사가 이만큼 성장할 수 있은 데는 로교사의 경험과 신인교사의 열정이 큰 도움이 되였다. 이런 경우에 선배님들은 어떻게 해결했을가, 후배들의 이러한 방법도 학습열정을 불러일으킬 수 있구나... 리영 교사는 늘 연구하고 배우는 자세로 림하면서 어떻게 하면 조금이나마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지 고민한다. 그가 받은 수많은 영예증서도 그의 매 한발자국이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해주고 있다.

 

 

“내가 조금만 공들여 연구하고 총화하면 학생들이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다.” 이는 리영 교사가 줄곧 마음 속에 간직하고 있는 소신이다. 그는 이러한 소신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교사’가 되도록 부단히 연구하고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심양시조선족교육협회 협조/료녕신문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군산: 거위를 노래하다’ 감독 장률을 만나다 '군산: 거위를 노래하다'의 감독 장률은 일상에서 영화를 길어 올린다. 장률이라는 이름이 마치 현악기 같다고 생각했다. ‘장’이라는 음절의 팽팽함과 ‘률’이라는 음절의 울림이 공존하는, 손으로 튕기거나 활로 켜서 소리낸 듯한...
  • 2018-11-13
  • 6일(현지 시각) 치러진 미국 중간선거에서 20년 만에 한국계 연방의원이 탄생했다. 7일 새벽 4시 45분 현재 개표가 96% 이뤄진 가운데 캘리포니아주 제39선거구에 공화당 소속으로 출마한 영 김(한국명 김영옥·사진) 후보가 51.4%를 득표, 당선이 확정됐다. 영 김 후보는 연방의회에 입성한 최초의 한국계 여성이기...
  • 2018-11-09
  • 잊을 수 없는 남아공 취재길 김룡 길림신문사 스포츠 수석기자 다년간 길림신문사의 스포츠 수석기자로 물불을 가리지 않고 동분서주해온 것 같다. 중국축구 슈퍼리그, 갑급리그, 을급리그 등 국내 프로축구와 같은 대형 체육행사 취재는 물론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인천아시아경기대회, 박지성자선축구대회, 전국동계...
  • 2018-11-07
  • "외국인이 두려움 없이 상담받을 수 있도록 제주서부터 시작해야"     (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언어가 통하지 않는 외국인에게 모든 게 다 벽일 수 있어요. 하물며 '법(法)'은 더더욱 모르죠."  인터뷰하는 전령현 제주대 교수 (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중국 국적의 중국변호사이자 ...
  • 2018-11-06
  • “한국에서는 연길(옌지)하면 여전히 부정적이고 낙후된 모습을 많이 떠올립니다. 동포들의 노력으로 이룩한 급속한 경제 발전과 도시 기반 시설 구축은 제대로 조명되지 않고 있죠. 시정부 차원에서 한국 IT·바이오 기업 투자 유치를 집중 지원할 계획입니다.” 안영걸 중국 연길시 서울주재대표부 대표...
  • 2018-11-05
  •     중국은행 서울지점금융부 대리 조선족 장연(张燕)은 최근 ‘중국은행 공청단위원회 제5기 가장 아름다운 청년직원 풍채 전시’에 선정돼 이목을 끌었다.   2014년 중국은행 서울지점에 근무하기 시작해서부터 5년간 장얜은 용감하게 책임지고, 남에게 뒤떨어지지 않고 참답게 학습하며, 열심히 일하...
  • 2018-11-01
  •       도시문화와 예술이 어우러진 공간을 조성하여 새로운 도시 재창조의 기회를 만들어가는 조선족 녀성 기업인이 있다. 북경시 4순환도로 부근에 “성품 건축” 부동산을 개발하고 지역사회에 도서관과 살롱 문화를 도입하였으며 현재는 “마네 초지”라는 문화 예술 공간...
  • 2018-10-30
  • 라선건성그룹 안승룡대표 '건강한 도시개발을 꿈꾼다'   (흑룡강신문=하얼빈) 류설화 연변특파원= 최근, 조선 주택 수요 및 관련 건설투자에 관한 보고서에 따르면 2011년부터 2020년 사이, 조선의 주택 수요량이 0.6% 성장하고 신규건설투자 규모는 4000여억원에 달할것으로 예상했으며 현재 남포, 개성, ...
  • 2018-10-29
  • 중국 초고속원심분리기 창시자 김록송 연구원을 적는다     중국 원심기 분야의 제1인자 김록송연구원 /리옥화 찍음 해마다 소집되는 북경조선족과학기술자협회 년차회의 때면 단정한 외모에 엄숙하면서도 유머가 섞인 언어로 재치 있게 사회를 보는 김록송 연구원(1940년생)을 볼 수 있다. 중국과학원 생물물리...
  • 2018-10-27
‹처음  이전 30 31 32 33 34 35 36 37 38 39 40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