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청각장애 이겨내고 기적을 그리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20년5월25일 11시44분    조회:3557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박영철
기적을 그리다 
- 청각장애인 철필화가 박영철씨
 
 


박영철씨(1973년생)가 청각장애를 극복하며 자신만의 작품세계로 미술계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철필화가인 그는 말 대신 그림으로 세상과 소통하며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아름다운 세상을 그리고 있다.
 
 
소리없는 세상, 그림으로 세상과 대화
 
그는 다섯살 때 갑작스런 고열로 청각을 잃었다. 소리와의 단절 속에서 오직 그림을 통해 세상과 대화하고 자신의 생각을 토로하였다. 종이에, 나무 테두리에, 낡은 책 빈자리에, 땅에 그림을 그려나갔다.
 
“그림은 내 몸과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는 한줄기 빛이였다”는 그는 단동시특수학교를 다니며 학교 흑판보를 책임졌고 선생님과 친구들의 격려로 장춘대학 미술학원 진학의 꿈도 가졌지만 곧바로 현실의 장벽에 부딪친다. 청각장애인이 미술로 생계를 유지하기가 어렵다는 원인으로 꿈을 접고 안정적인 취업을 선택했다.
 
 
다시 찾은 꿈, 예술의 나래 펼치다
 
 
졸업후 17년간은 단조로운 로동생활의 련속이였고 그의 세상에는 빛도 꿈도 없었다.
 
2008년의 어느 날, 퇴근후 pc방 벽에 걸린 한폭의 철필화를 본 순간, 그는 그림으로 소리를 내고 싶은 욕망을 참지 못했다. 돈도, 명예도 성공을 위해서가 아닌  자신의 본능에 따라 그림 그리기를 결심했다.
 
어머니와 아내의 지지로 집에 작업실을 마련하고 철필화를 독학하는 한편, 중국철필화련맹작품대회 준비도 같이 했다. 인물의 내적 활동과 화면의 다양성, 라인, 흑백, 명암 등 반복적인 시행을 거치며 3개월 동안 3점의 작품을 창작해냈다.
 
2008년, 그의 작품 ‘기념(留念)’은 우수상에 선정되였고 대회 개최 이래 첫 롱아인 수상자로 이름을 알렸다. 그는 정교하고 섬세한 표현법보다는 내추럴하고 굵은 선조가 특징인 화풍을 만들었다.
 
이번 수상을 계기로 철필화계에서 화려한 신고식을 치른 그는 국내외 초대전에 참여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펼쳐 해외에서도 인정받는 철필화 화가로 성장되여 장애인예술인의 위상을 높여왔다.
 
 
“인생은 도전의 련속이다”
 
2010년 11월, 그의 대표작 <온화가족>-늑대도가 《미술보》에 게재되면서 철필화계의 큰 주목을 받았다.
 
“인생은 도전의 련속이다 이야기하고 싶어요." 자신의 실력을 남김없이 발휘할 수 있는 작품을 창작하기 위해 겨울날 시골의 낡은 방을 찾아 늑대들의 거친 환경에서 생존을 위한 끊임없는 투쟁을 상상하면서 ‘늑대인간’이 되여갔다. 정서와 육체적 시련을 견뎌내며 령혼을 담은 작품을 창작해낸 것이였다.
 
2015년 11월, <온화가족>-늑대도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2015년 제2회 글로벌애니메이션축제’에서 최우수 만화작품상을 수상했다. 수상 소식은 《중국상보》, 《국제일보》 등 언론에 보도되며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현재 박영철씨는 중국철필화련맹 회원, 중국인민예술가협회 회원, 해남성철필화학회 상무리사, 료녕성조선족미술촬영서예협회 단동분회 회원이다. 그의 작품은 각종 미술대회에서 상을 휩쓸었고 《미술보》, 《새중국미술가대전》, 《중국신철필화》, 《중국무역보》, 《국제일보》 등에 게재되였다.
 
“청각장애인이기 때문에 시각적으로 더 예민하여 예술에 정진할 수 있었다”는 박영철씨, 청각장애를 극복하고 예술의 길을 계속 이어나갈 수 있는 것은 결국 자신에 대한 ‘믿음’과 ‘도전정신’이 아닐가 싶다.

辽宁朝鲜文报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사단법인 한국 액셀러레이터협회 리준배 대표 인터뷰        지난 26일, 흑룡강성정부가 띄운 중국 남방항공 전세기를 타고 한국 액셀러레이터 협회 리준배 회장을 단장으로 한 한국 16개 우수 벤처기업, 총 21명이 직항으로 할빈 공항에 도착해 2주간 할빈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이번 한...
  • 2020-08-04
  • 연변삼보천연식품개발유한회사 리희연 사장 인터뷰 타인에게 건강을 선물하는 일에서  보람을 느낀다고 들었다. 이는 진농인의  순수한 마음가짐이 바탕이 되여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사회가 몸살을 앓고 있는 시점에 호흡기질병에 좋은 흑도라지 계렬제품의...
  • 2020-07-31
  • 아름다운 민족복장 차림에 청순하면서도 귀여운 이미지로 네티즌들속에서 큰 인기를 끌고 조선족들이 모인 위챗그룹에서 아침인사나 명절인사로 흔히 쓰는 이모티콘의 주인공으로 등장하며 또 연변의 여러 광고판에서도 자주 눈에 띄이는 조선족 녀성이 있다.  누군지는 몰라도 어디선가 자주 본 것 같은 인상적인 이...
  • 2020-07-27
  • 중화인민공화국 창립 70돐 기념 특별기획 대형구술시리즈-[문화를 말하다-59](박장수편1) 오늘부터 저희 특별기획프로에서는‘중국조선족 음악계의 큰 심부름군'으로 널리 알려진 박장수선생의 음악조직활동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지도록 하겠습니다. 박장수선생은 60년 예술생애에 40년을 조직자 인생을...
  • 2020-07-24
  • 청도창득전자유한회사 강진성 사장. 청도조선족기업가협회 탐방의 일환으로 만난 강진성씨(1974년생)는  지식형 기업인이였다. 고향이 길림성 교하인 강진성씨는 일찍 길림사범대학을 졸업하고 교하조중에서 교편을 잡았다. 박봉을 받으면서 교단에 올라서고 보니 부푼 마음도 잠간이였다. 가슴에서 꿈틀대는 욕망을 ...
  • 2020-07-23
  • 단체장 초대석     라이시조선족노인협회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임홍길 회장 (흑룡강신문=칭다오)김명숙 기자=임홍길 회장은 전국조선족기업협회 부회장, 흑룡강조선족상회 산둥분회 회장 등 타이틀을 많이 달고 있지만 효자단체인 칭다오조선족기업협회 라이시(莱西)지회 회장이란 부름이 제일 편하고 행...
  • 2020-07-15
  • 【월드조선족(일본)-인물취재 시리즈】   흑룡강신문사 일본지사는 흑룡강신문사의 글로벌화전략의 일환으로 WeChat계정 '월드조선족' 카테고리에 일본의 각 분야에서 열심히 삶을 영위하고 있는 평범한 조선족동포들을 취재하여, 중국전역 및 세계각지의 조선족동포들에게 일본에서의 생활상을 알려드리면서...
  • 2020-07-09
  • 불꽃튀는 경쟁이 날에 날마다 일고 있는 청도조명(照明)업계에 조선족기업가가 있다는 소문을 듣고 기자는 일전 그를 찾아나섰다. 청도시 성양구 장식시장 남쪽 정양로와 수성로 교차지점에서 남쪽으로 100메터 상거한 전기기자재 전문거리에 자리잡은 파나소닉조명등판매점은 흑룡강성 상지 태생인 김해일(1973년생)씨가 ...
  • 2020-07-08
  • 2년전 북경에서 열린 '手写的流年' 장굉광 작품 음악회 영상이 요즘 온라인에서 회자되고있다. 2년이 지난 지금 재조명받고있는것은 주인공 장굉광이 조선족출신이라는 점때문이다.      장굉광 하면 아는 사람이 많지 않다. 그러나 그의 친형은 이름이 널리 알려져있다. 바로 '嫂子颂'、&...
  • 2020-07-07
‹처음  이전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