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젊어서의 고생은 사업성공의 비결
조글로미디어(ZOGLO) 2016년11월12일 09시37분    조회:9797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리청송

[연해지역 조선족 인물탐방 광주편7] 

많은 사람들이 사업 성공의 비결은 돈과 아이템, 운이라고 믿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것들은 창업에 대한 가장 큰 오해이고 걸림돌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다. 바로 야루끼 일식전문점의 리청송(李青松) 사장이다. 그는 성공적인 창업은 돈보다는 열정이라고 굳게 믿으면서 젊어서 고생은 생존의 가장 좋은 밑거름이 된다고 주장했다.

광동성 광주시 백운구(白云区)에서 야루끼 일식전문점을 운영하고 있는 리청송 사장은 34세의 시원하고 듬직한 성격의 소유자였다.

-군인으로 보낸 청소년시절

1982년 리청송씨는 집안의 막내로 태여났다. 그러나 집안형편이 그닥 좋지 않아 학업을 계속할수 있는 기회를 형님에게 양보하고 초중 졸업후 군대에 지원했다.

“형님은 저보다 공부를 더 잘했습니다. 당시 집안형편이 좋지 않았는데 우연한 기회에 심양군부 특수부대에서 의무병을 모집한다는 소식을 듣고 군대를 지원하게 되였습니다. 적어도 부대에서 먹여주고 재워주기 때문에 가정에 대한 경제적 압력을 덜어줄수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군인시절의 리청송

리청송 사장은 인터뷰에서 청소년시절 가장 뜻깊었던 순간은 군인생활이라고 말했다.

“군인생활은 생각보다 쉽지 않았지만 저에게 많은것을 일깨워 주었습니다. 규률을 철같이 지키고 상급에 절대 복종하는 군인생활은 가족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자란 저의 애티를 말끔히 씻어주었고 저로 하여금 동년배들 보다 빨리 성숙되게 하였고 곤난을 이겨나가는 법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군인시절의 리청송

-무모한 광주행

2년간의 의무병 생활을 끝마친 리청송씨는 모든것이 두렵지 않았고 뭐든지 해낼수 있다고 생각했다. 2006년 리청송씨는 지도원의 만류도 마다하고 친구의 말만 믿고 광주행을 선택했다.

“무모한 도전이였습니다. 우연히 친구와 통화하고 돈을 벌수 있다는 생각에 충동적으로 광주로 간것입니다. 정작 광주에 도착하니 모든것이 낯설고 힘들었으며 일자리 찾기도 쉽지 않았습니다. 다행히 친구가 출근하는 회사 사장의 소개로 사쿠라라는 일식전문점의 복무원으로 들어가게 되였습니다.”

광주에 대한 아무런 료해도 없었던 리청송씨는 한달에 1500원이라는 최저월급을 받으며 차츰차츰 광주라는 도시를 료해하기로 결심했다.

-도전, 또 도전

복무원으로 반년간 일한 리청송씨는 많은것에 도전해보고 싶었다. 하여 복무원을 그만두고 광주에서 친하게 된 “형님”과 함께 야채시장에서 야채배달사업을 시작했다. 새벽이면 야채를 사다가 분류하고 제정된 시간에 10여개 식당에 일일이 배송해야 했다.

“야채배달도 쉬운일이 아니였습니다. 새벽부터 야채시장에서 바삐 돌아다니고 식당영업시작전에 야채를 지정된 장소에 배달해야만 했습니다. 주문량이 많을때면 한시간에 7집씩 배달할때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야채배달분야도 경쟁이 심하다보니 5개월밖에 할수 없었습니다.”

야채배달도 아니라고 생각한 리청송씨는 야채배달에서 번 돈으로 작은 도시락 가게를 차리고 복장시장에 도시락배달을 시작했다.

“당시 광주에서 복장시장을 드나드는 사람들이 엄청 많았습니다. 그래서 야채배달을 하여 모은 돈으로 복장시장부근에 작은 가게를 하나 차려 복장시장에서 도시락장사를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아무런 경영경험도 없었던 저의 가게는 7개월동안 수입보다 지출이 더 많았습니다. 맛으로 승부하기 위하여 료리사도 모셔왔고 시작초기 홍보를 위하여 도시락가격도 저렴하게 낮추었지만 저의 경영부족으로 가게는 7개월만에 끝내 문을 닫았고 번 돈을 모두 날리게 되였습니다.”

이것은 리청송씨의 첫 인생 도전이였다. 모든것이 두렵지 않고 쉽게 풀릴거라고 생각한 리청송씨였지만 현실은 그에게 모든것이 자기뜻대로만 되지 않는다는 도리를 가르쳐주었다.

-다시 원점으로

실패한 리청송씨는 다시 사쿠라 일식전문점 사장을 찾아갔다. 옛정을 생각하여 사쿠라 사장은 리청송씨를 반갑게 맞아주었고 그를 복무원이 아닌 주방일군으로 일하게 했다.

“하루아침에 모든것을 날려버린 저를 받아준것은 제가 처음 일하게 된 식당 사장이였습니다. 그는 반갑게 저를 맞아주었고 주방에서 일할수 있는 기회를 주었습니다. 저는 주방에서 사발씻기와 같은 기본적인 일부터 시작했고 시간만 나면 요리도 연습했습니다."

그러나 사쿠라일식 가게도 얼마가지 못해 불경기에 처했고 사장이 몇번 바뀌다가 끝내는 문을 닫게 되였다. 일식에 금방 재미를 부친 리청송씨는 이 기회에 자기만의 일식전문점을 개업하기로 작심하고 또 한번 도전을 시작했다.

“당시 사쿠라 일식전문점은 사장이 몇번 바뀌고 경영면의 문제로 문을 닫게 되였습니다. 하여 저는 함께 일한 주방장과 부근에서 자그마한 일식전문점을 개업했는데 원래 식당을 찾아주던 단골들부터 시작하여 많은 손님이 찾아주어 장사가 매우 잘 되였습니다. 장사가 잘되다 보니 작은 가게를 처분하고 2010년 원래 사쿠라 식당자리를 구입하고 제가 처음으로 광주에서 꿈을 시작한 자리에 저만의 가게인 야루끼 일본음식점을 만들게 되였습니다.”

야루끼 일식전문점

야루끼 일식전문점

-야루끼란?

리청송 사장은 우리에게 가게이름을 야루끼로 한 리유를 설명해 주었다.

“야루끼란 일본어에서 따왔으며 ‘힘차게 나간다’, ‘무엇인가를 한다’ 등 뜻이 담겨져 있습니다. 저는 젊어서의 고생은 생존의 밑거름이라고 생각합니다. ‘젊어서의 고생은 찾아서라도 한다’는 말이 있듯이 많은것을 도전해보고 싶습니다. 하여 저의 가게도 항상 도전을 꿈꾸듯이 야루끼라고 정했습니다.”

-둘도 없는 친구와의 새로운 창업

현재 가게가 일정하게 자리를 잡고 보니 리청송 사장은 고향친구 허용걸과 함께 치킨사업에 도전장을 던졌다.

둘도 없는 친구

허용걸은 이렇게 말했다.

“저와 리청송은 둘도 없는 친구입니다. 현재 동업자로 함께 치킨사업을 시작했는데 영원히 초심을 잃지말고 열심히 일하여 치킨사업도 대박났으면 좋겠습니다.”

둘도없는 친구가 합치니 힘은 배로 커졌다. 어려서부터 여러가지 고생을 할때로 다 해보고 실패의 고배도 많이 마셔본 리청송 사장은 돈과 아이템, 운을 믿는것 보다도 젊음의 열정과 그동안 쌓은 경험과 따뜻한 인간의 정을 더 믿는다. 젊어서부터 여러가지 시련을 겪을대로 다 겪은 씩씩한 이 두 조선족 젊은이가 사업을 더 크게 성공하리라 믿는다.

중앙인민방송국 박운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유난히도 더웠던 올 여름의 찜통더위만큼이나 뜨거운 열기를 내뿜었던 대형무극 “아리랑꽃”은 그 인기만큼이나 출연배우들에게도 잊지못할 추억을 선물했다. 무대우에서 전통복장을 차려입은 배우들이 ...
  • 2016-12-16
  • 단동대동강식품유한회사 전정식총경리     단동대동강식품유한회사 전정식총경리는 1995년 길림화공학원을 졸업했다. 사회에 진출한후 선후로 단동염료공장과 한국외자기업의 관리직에 취직했으나 안일한 회사생활이 적성에 맞지 않았다. "나만의 사업"을 위해 여러 사업아이템을 면밀히 검토하는 한편 경영에서...
  • 2016-12-14
  • 색 바래지 않는 예술인생 --- 저명한 음악가 김봉호선생님의 50년 창작인생을 더듬어 중앙인민방송국 조향란 제4편 식을줄 모르는 열정 – 애틋한 고향 정 선생님의 최근 모습 선생님은 1937년 조선 함경남도 함흥시에서 태여났고 1941년 부모님을 따라 길림성 화룡현으로 이주하였다. 선생님은1957년 화룡현 문공단 ...
  • 2016-12-14
  • 김밥 배달·세차·식당 서빙·사우나 청소 등 안해본 일 없어 만두공장 취직했다가 회사 인수, 7년만에 연매출 10억대로 키워 다문화 봉사단체 설립·운영 "피눈물 흘려봐서 봉사에 더욱 매진"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의 한 건물 2층에 사단법인 다문화가족지원연합회...
  • 2016-12-12
  • 료녕풍성공업기술유한회사 박성갑사장     지난 1991년 7월 중남대학 응용물리학부를 졸업한 박성갑사장(1968년생)은 심양유색금속가공공장에 배치받았다. 수년전만해도 국유기업에 배치받으면 철밥통이여서 흐뭇한 느낌이였지만 그때는 국유기업이 구조개편이 한창이라 갓 대학을 졸업한 이 열혈청년의 마음을 ...
  • 2016-12-09
  • 색 바래지 않는 예술인생 - 저명한 음악가 김봉호선생님의 50년 창작인생을 더듬어 80년대 선생님 모습 1974년 선생님은 길림성 문화국 부국장으로 승진하였다. 그러나 선생님은 관직보다는 창작에 더 열성을 보였다. 연변을 떠나 장춘에서 근무하면서 선생님의 창작세계는 한차례 질적인 변화를 가져온다. 1979년 봄 어느...
  • 2016-12-07
  • "역사유적 발굴 정리는 그 누구도 미루지 못할 책임이다"   연변B.O환경예술미디어회사 리성남회장 기업 수익보다 역사유적 발굴 정리 우선시   (흑룡강신문=하얼빈) 윤운걸 길림성특파원=“조국은 속삭이는 어머니”이라는 시어가 있다.그렇듯 조국은 어머니와 같은 존재...
  • 2016-12-06
  • 2010년 4월 부임…"지난 7년 중 요즘이 가장 바쁜 시기" 중국 한류 확산에도 기여 "언론이 조선족에 대한 편견 조장"  "베이징보다 여의도가 편해…초3 아들 중국 가기 싫다해 걱정" (서울=연합뉴스) 이희용 기자 = 서울 여의도 KBS 신관 7층에 자리 잡은 CCTV 서울지국 사무실 앞에서...
  • 2016-12-05
  • 요리는 경험을 필요로 하고 있다. 기본으로 조리법과 양념에 대한 레시피가 축적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지금 막 홀로서기를 시작하는 젊은 층에게 있어서 막연한 것이 아닐 수...
  • 2016-12-01
  •       년말기획 – 2016슈퍼리그 연변팀 총결산 (10) [정부편]   일시: 2016년 11월 16일   장소: 길림신문사 회의실   취재인물: 연변조선족자치주체육국 국장 임종현   대담질문: 정하나       취재기자:  유경봉기자      ...
  • 2016-11-30
‹처음  이전 53 54 55 56 57 58 59 60 61 62 63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