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나무조각에 민족의 혼과 얼을 담고파
조글로미디어(ZOGLO) 2016년4월28일 10시51분    조회:6562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최청남


“나무조각에 뜻을 둔 사람들과 함께 재능을 공유하며 더불어사는 삶을 살고싶습니다. 우리의 자원으로 우리 민족의 특색과 전통을 지닌 브랜드공예품을 만들어 연변을 해내외에 널리 알리는데 앞장서고싶습니다…”

연변림봉나무조각공예품유한회사 총경리이자 연변공예미술협회 리사이며 연변장백산조형예술연구원 연구원이고 중국연변뿌리조각예술협회 회원이며 연길시해외교류추진회 고문인 최청남(49살)씨는 독학으로 나무조각공예기술 장인의 경지에까지 오른 4급지체장애자이다.

전문적인 교육을 받지 못한 그가 나무조각공예기술을 배우고 사람들의 인정을 받는 장인이 되기까지에는 그의 남다른 손재주와 빠른 습득능력 그리고 독학으로 배운 소묘, 풍경화, 글씨쓰기기술이 큰 밑거름으로 작용하였을것이다.

“한가지 기술이라도 배우려고 저는 17살부터 연길시흥안학교미술반에도 다니고 룡정공예문화관 미술글씨학습반에도 다녔으며 쏘련에 가서 미술조각도 배우고 연변대학 예술학원 안광웅교수한테서 개별적인 지도를 받기도 했어요…”

26일, 연길신흥광장 동쪽켠에 자리잡은 연변림봉나무조각공예품유한회사전매점을 찾았을 때 그는“당시 미술대학을 지망했지만 어려운 가정형편때문에 포기하지 않을수밖에 없었다”면서“조선족민족복장과 유리공장에서 설계원으로 일하게 된것이 향후 나무조각공예품을 설계하고 만드는데 또 하나의 기초를 닦아준셈이 되였다”고 말했다.

“도전하고싶었습니다. 나 스스로 무언가를 이루어내고싶었습니다…”

그는 사람들이 생활수준이 제고됨에 따라 조각제품을 선호하나 연변에 아직 나무조각공예품이 시장화되지 못한것을 보고 여기저기 다니면서 시장조사에 나선후 1999년에 장백산나무조각공예품가공부를 꾸리였다.

“처음에는 시행착오가 많았어요.갑급축구가 금방 열기를 띠던 시절이라 나무로 된 축구공을 만들어 내놓았는데 생각처럼 잘 팔리지 않았어요.의욕만 앞섰나봐요. 그래서 이번에는 식당,가정집들에서 사용하기 좋은 벽걸이,액자, 꽃꽂이, 부채, 함지, 장백산기념품 등 대중화에 걸맞는 장식품을 만들어 내놓았는데 대중들의 호평을 받았어요”

하여 그는 2005년에 연변림봉나무조각공예품유한회사를 세우고 자기절로 설계하고 만든 제품들을 대도시는 물론 미국,일본,한국 등지에도 내보내였다.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2009년에 그의 상품은 드디여“백두봉”이란 이름으로 등록되였고 그가 만든 장백산천지조각은 국가전매특허를  받아안았다. 그리고 그가 만든 작품중 장백산천지조각은 연변조선족자치주공예미술작품전에서 우수상을 받아안았고“풍년든 옥수수”는 첫 연변공예미술대사전에서 우수작품상을,“장고”는 연길시 첫 장애인예술작품전에서 “조각류우수상”을, “중조우의악수”나무조각은 중국인민해방군 건군 85돐 예술전에서 영광스럽게 금상을 획득했다.

“좋아서 하는 일이라 힘들지 않았어요.하루 24시간이 모자랄 정도였어요. 저한테는 잠을 자고 밥을 먹는 시간외에는 휴식시간이 따로 없었어요.설계하는 시간이 어쩌면 휴식시간이기도 하였어요...”

그는 이른 아침부터 저녁 늦게까지 소영진 소영촌에 있는 공장에서 눈코뜰새없이 바삐 돌아쳤다. 그리고 더 좋은 아이디어를 구상하기 위해 미학서적이랑 철학책이랑 고금중외의 저서들을 손에서 놓지 않았다.

“모택동선집만 해도 몇번이나 보았는지 모릅니다.”

최창남씨에게 있어서 서책지식은 작품을 구상하고 만들어내는데 있어서 둘도 없는 보물창고였다.

그리고 구상한대로 나무를 켜고 대패로 밀고 설계도면에 따라 소묘하고 조각칼로 파고 말리고 칠을 올리는 여러차례의 거듭되는 과정은 정신을 집중하고 스트레스를 없애며 기분을 좋게 하는 둘도 없는 친구이기도 했다.

“생명을 불어넣어 만든 나무조각들이 구상대로 나왔을 때만큼 기쁠때가 없어요”

그는 지난해에 또 의란진 구룡촌에 마을을 지키고 전통문화를 이어가라는 뜻에서 사과배나무로 된 100여개의 장승과 솟대를 만들어놓았다.

“민족특색을 살리고 민족전통을 이어가는것이 우리 장인들이 해야 할 일이예요”

현재 주장애인협회 문화기업창업시범기지를 운영하고있는 그는 장애인들의 취업과 창업에도 많은 관심을 돌리고있다. 그는 장애인으로서 장애인들을 돕는것은 당연한 일이라면서 향후 인터넷사이트를 만들거나 업무원을 늘이는 등 방법으로 제품의 활성화를 추진할 타산이라면서 그때가 되면 장애인들이 앉은 자리에서 돈을 벌수 있게 조건을 마련해줄 타산이라고 말했다.

“장애인뿐만아니라 대학교학생들이거나 나무조각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을 한데 뭉쳐 서로 정보를 공유하고 기술을 나누면서 더불어사는 사회를 만들어가고싶은것이 꿈"이라는 최청남씨의 미래가 더 아름답게 느껴진다.

연변일보 글·사진 차순희 기자

파일 [ 2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서울 부임 3년 만에 매출 10배로 늘려…18개 해외지사 중 실적 1위 '고품격 여행' 집중, 직원에겐 "최선 다해 섬기면 지갑 저절로 열린다" 고선지 언급하며 '한중 우호' 부각…"유커 한국관광 최소 10년 더 간다"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중국 국경절 연휴였던 지난 1일부터 7일 사이 ...
  • 2016-10-24
  • 미모의 조선족 아나운서 려행노트 살짝 훔쳐 볼까요? 요즘 우리 주변을 둘러보면 려행을 즐기는 사람들이 참 많다. 하지만 그녀는 요즘에 와서가 아니라 오래전부터 이미 려행마니아였다는데... 그가 바로 뉴스시간대에 리모콘만 누르면 연변텔레비죤의 에서 자주 보게 되는 그 얼굴 - 최향매아나운서이다. 려행마니아로 불...
  • 2016-10-21
  • [연해지역 조선족 인물탐방] 광주1 - 성실과 신뢰로 일궈낸 창업의 꿈 광동성 광주를 중심으로 한 중국 화남지역은 세계의 생산기지로 불리우는 곳이다. 이 지역에는 현재 200여개의 생산단지가 군락을 이루어 세계의 공장 역할을 하고 있다. 광동성은 생산기지일뿐만아니라 판매기지로 되고 있기때문에 광주는 중국의 거대...
  • 2016-10-19
  • 카운터 보던 청년이 지배인·총지배인 거쳐 7년 만에 CEO 변신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가 성공 비결…'레브호텔' 체인점 낼 것" "자신감·열정으로 뛰어라…먼저 이해해 주길 기다리면 실패"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수원시청 뒤에 있는 '레브 부티크 호텔...
  • 2016-10-17
  • 제작 초기부터 화제가 됐던 공연 “아리랑쇼- 심청전”이 올 8월 27일 연길시 환락궁 아리랑극장에서 첫공연을 펼쳤다.   화려하지만 분명 절제된 조명아래 네폭의 다양한 색상의 막을 배경으로 펼쳐진 춤사위는 단숨에 관중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정갈하지만 화려하고 고전적이지만 현대적인 이중적인 아름...
  • 2016-10-15
  • 요즘“정지국(政知局)” 위챗공중계정과 봉황넷(凤凰网), 소후넷(搜狐网), 북경청년넷(北青网) 등 여러 웹사이트의 제1면 주요기사에 "신강 '90후'부현장에 북경에서 간 조선족 간부"등과 같은 제목으로 된 기사들이 올라 많은 네티즌들의 열의를 자아내고있다.   약력을 보면 방의명은 2011년...
  • 2016-10-14
  • - 심양애드뷰건강용품유한회사 김도형회장 창업스토리      세상에 물건을 사겠다 하는 사람한테 물건을 팔지 않는 사람은 없을것이다. 그러나 일전에 기자가 만난 김도형회장은 “써보지 않은 사람에겐 물건을 안준다”는것이 첫마디였다.  10년째 심양에서 소문없이 기업을 꾸려온 김도형...
  • 2016-10-13
  • -재미조선족물리학자 김득철교수 탐방기 미국 펜실베니아 주립대학교에서 근무하고있는 김득철교수 아름답게 지저귀는 새들의 노래소리에는 천성적으로 타고 나는 소리와 후천적으로 배워서 내는 소리 두가지가 있다고 한다. 새들중에서 명창으로 꼽히는 명금류(Songbrids)의 노래소리는 어떻게 불려지는것이며 피리소리같...
  • 2016-10-10
  • 조선족 4세 여성학 박사 이해응 씨는 '은평한중문화마을'이라는 이름의 1인 기업을 차리고 서울 역촌동에 공동 사무실을 냈다. 불고깃집 석쇠 닦으며 11년 '형설지공', 이화여대서 여성학 박사 "'조선족은 위험' 인식 심는 대신 갈등 해결할 상담사 키워야" "다문화정책, 낙인 찍어 차별 부추긴 측...
  • 2016-10-10
  • 월드옥타 이우지회장 "26년간 꾸준히 한우물만 팠지요" (정선=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양말을 생산하는 기계 분야에서 영업을 시작으로 제조, 판매, 무역까지 26년간 한 우물을 판 덕분에 업계 선두주자가 될 수 있었습니다."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 중국 이우지회장인 최송호(51) 저장주지명광기계유한공사 대표는...
  • 2016-10-08
‹처음  이전 57 58 59 60 61 62 63 64 65 66 67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