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오는 것이 있으면 가는 것도 있어야 한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15년11월27일 09시45분    조회:7624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박규주

사무실에서 취재를 받고 있는 박규주 총경리

칭다오부원전자 박규주 총경리 일가견

  (흑룡강신문=하얼빈) 장학규 특약기자=칭다오부원전자유한공사 박규주 총경리는 일견에도 성격이 시원시원해보였다. 둥글넙죽한 얼굴에는 지성미가 다분히 풍겼으며 스스럼 없는 어조에는 항상 유머감각이 슴배어있었다.

  칭다오 방언을 능란하게 구사하는 박 총경리는 기사가 자기의 한어선생님이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딸과 아들을 열살 전에 칭다오에 데리고 와서 현지 중국학교에서 공부시켰다는 박 총경리는 철저한 현지 적응이야말로 외자기업이 성공할 수 있는 길이라고 설명했다.

  승승장구한 기업

  칭다오부원전자유한회사는 1997년 45만 달러를 투자하여 설립된 한국 독자기업이다.

  처음에는 7~80명 직원을 거느린 자그마한 공장이었으나 10년 후인 2007년에 이르러 청양구 시푸전공업원에 부지면적 22.5무에 건축면적 17.7만 제곱미터에 달하는 큰 공장건물을 짓고, 고정 설비 투자만 해도 5천만 달러에 달하고 직원이 1200여 명에 연간 총생산액이 3500만 달러에 이르는 대형기업으로 성장했다.

직원들이 작업준비를 하고 있다

부원전자는 세계적인 유명기업인 소니, 샤프, 혼다, 파나소닉, 크라이슬러, 제네럴 등 회사에 부품을 납품하는 회사로 주로 전자부품, 차량용 스위치, 핸드폰 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한편 한국 대기업들이 톈진에 몰리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2006년에 별도로 톈진에다 공장을 세우고 삼성 핸드론과 노트북 부품을 생산하면서 안정적인 발전 일로를 걷게 되었다.

  기업도 자기 수양에 게을리하지 말아야 한다

  “저희 회사 역시 굴곡적인 길을 많이 걸어왔습니다. 순풍에 돛단 기업은 있을 수 없어요. 문제는 그것을 어떻게 헤쳐나가느냐에 달렸지요.”

  박 총경리는 기업 운영에서 어려움을 겪지 않았냐는 질문에 어이없다는 웃음을 지었다.

  가장 시급한 문제로 우선 인력난을 꼽았다. 금방 왔을 때만 해도 저렴한 노동력으로 하여 인원 확보가 쉬웠었지만 2005년부터 고용 원가가 높아지면서 사람 구하기가 어렵다고 한탄했다.

  이어 터진 글로벌 금융위기도 하나의 고비였다고 직언했다. 바이어들이 어려움에 봉착하면서 오더가 대폭 줄어들고 원자재 가격도 급격히 상승했다. 거기에 야반도주 기업이 늘어나고 외자기업에 대한 현지정부의 믿음이 무너지면서 각종 세금과 비용을 미리 받아가는 현상이 나타나기도 했다. 세관에서도 보증금을 받는 특단의 조치를 취했다. 그야말로 엎친데 덮치는 격이었다.

         회사 정문

          따라서 기업의 자금줄이 단절되는 현상도 자주 나타났다.

  “살아남으려면 스스로를 자꾸 키워갈 수밖에 없어요. 기업도 베테랑이 되어야 생존경쟁에서 이길 수 있습니다.”

  박 총경리는 고용 난제가 오히려 부원전자로 하여금 새로운 길을 모색하도록 추동하였다고 지적했다. 부원전자는 위기에 흔들리지 않고 기술 개진에 전력을 다하여 자동화 수준을 높혔고 선진설비를 인입하면서 생산원가를 대폭 낮추었다. 한편 지역사회와 손잡고 상생의 길을 도모하는데 주력했다.

  부원전자의 각고의 노력과 성실한 자세는 연고지 관계부문의 도움을 이끌어냈다. 회사 소재지 촌지도부는 기업을 위해 직원을 모집해 주었고 외지 직원이 많은 점을 고려하여 직원 숙소를 지어주는 등 많은 도움을 주었다. 그리고 일단 정부 및 관계부처와의 소통이 필요할 때면 두말없이 협조와 성원을 보내주기도 했다.

  동반성장을 위한 오리지널 현지인 안착 전략

  박 총경리는 “오는 것이 있으면 가는 것도 있어야 한다.”는 말을 입버릇처럼 말한다.

  소탈한 박총경리는 기업의 생존과 이윤창조는 정부와의 긴밀한 협력을 떠나 운운할 수 없으며, 기업이 정부와 사회에 폐를 끼치지 않고 사회적 책임을 다할 때만이 밝은 앞날을 기대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부원전자는 가장 힘들었던 시기에도 직원들에 대한 복리에 게을리하지 않았으며 당지 노동력을 우선적으로 채용하는 전략을 구사했다. 아울러 정부의 호소에 부응하여 장애인 4명을 장기간 채용하기도 했다.

  또한 박 총경리는 어려운 여건에 처한 청양 10중 학생들에게 학업을 완성하도록 개인의 명의로 수차 기부금을 전달해 호평을 받았다.

  중국어에 막힘 없는 박 총경리는 칭다오에서 15년동안 생활하며 이미 오리지널 현지인으로 안착했고 부인과 자식마저 중국어에 능통해 반 중국인이란 평을 받고 있다.

  한편 장기간 현지의 경제발전과 사회공헌에 이바지한 공로로 칭다오부원전자유한회사는 선후 여러 차 ‘외상투자 쌍우수기업’, ‘우수외래투자기업’, ‘칭다오시 10대 외자기업’ 등 영예를 따안았으며 박규주 총경리 자신도 선진개인영예 칭호도 수여받았다.

경영 철학

  사람을 우선시하며 부단히 기술 혁신을 통해 성장을 거듭한다.

  비전 및 마인드

  인문이 살아있는 현지화된 일류의 기업

파일 [ 3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간암진단 3년, 조룡남선생이 들려주는 병과 삶의 철학     원로시인 조룡남선생/김파기자 한해도 막가는 지난 12월 24일 오전, 원로시인이며 올해 78세 고령인 조룡남선생을 만났다.   북경예도묵향서화원(北京艺都墨香书画院)이 펴낸 중한서화명가 2014년 소장달력 국제판(中韩书画名家2014典藏年历国际版...
  • 2014-01-01
  • 32년간 국수와 애뜻한 정 쌓아온 홍원국수집 장명순사장의 이야기      저명한 사회자 최영원과 함께.     한그릇이라도  더 팔아야만 수익이 오르는 음식업계에서 호황을 맞아도 영업장 하나 더 늘이지 않고 오로지 본점 하나 전략을 고수하는 음식점은 드물고 드물다. 조그만 유명세를 타...
  • 2013-12-31
  • 한국 유명작가 박상우,명년 2월에 5년 심혈의 새 야심작 발표예정 한국의 저명한 소설가 박상우선생이 길림대학에서 학생들에게 조언하고있다. 명년 2월, 한국의 저명한 소설가 박상우선생이 《5년간의 공을 들여 창작한 작품》,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세계의 작품》이 선을 보이게 된다. 이는 중편소설 《내 마음의 옥탑...
  • 2013-12-31
  • 칭다오청산도모강재(刀模钢材)유한회사 정룡철 사장   프로필   정룡철 (43)   칭다오청산도모강재유한회사 사장   칭다오조선족기업가협회 부회장   헤이륭장성 탕원현 탕왕조선족향 출신   1994년 7월 요닝성푸쑨석탄공업학교 기계설계 전공 졸업   1994년 8월~1995년 옌타이한국미싱기업 근무, 기술 과장 ...
  • 2013-12-30
  • 연길시현대민속식품유한책임회사 최현일총경리의 고향선물 연길시현대민속식품유한책임회사 최현일총경리. 《정신으로 기업을 일떠세우고 질로 승리를 거둔다》(以精立业 以质取胜). 이것은 연길시현대민속식품유한책임회사 최현일총경리의 경영리념이다. 고난과 시련은 창업의 밑거름 10년전 최현일씨(44세)는 워낙 연길시...
  • 2013-12-30
  • 《새둥지》건설에 기여한 과학기술전문가, 길림대학 리명철교수를 만나 2009년 국가과학기술진보 2등상을 받아안은 길림대학 리명철교수. 리명철간력: 1951년 8월 연변조선족자치주 도문시 출생. 1973년 10월 – 1981년 10월 길림공업대학 단조학부 본과, 석사연구생. 1981월 10월 –1986월 12월 길릴공업대학 단...
  • 2013-12-29
  • (서울=연합뉴스) 김정선 기자 = 중국 헤이룽장성 출신의 조선족으로 이중언어강사연합회를 이끄는 정명숙 회장. 2013.12.27 (서울=연합뉴스) 김정선 기자 = "이중언어 강사들은 학교에서 언어교육, 다문화 이해 교육, 생활지도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나와 다르다고 해서 틀린 게 아니며 나쁜 것도 아니라는 점을...
  • 2013-12-28
  •             광서야외고찰 세계에는 아직까지 풀지 못한 3대 수수께끼가 있다. 그중 하나가 바로 인류의 기원이다. 오랜 세월 인류는 자기의 기원, 진화과정에 대한 수수께끼를 풀기 위해 끊임없는 탐구의 길을 걸어왔다. 와중에는 화석을 통해 그 수수께끼를 풀고...
  • 2013-12-27
  •     작가가 작품집으로 독자들과 만난다면, 음악인은 음악회를 통해 청중들과 만남을 갖는다고 생각하면 될듯싶다. 다년간 북경에서 생활하고있는 작곡가 김봉호는 지난 12월 5일에 작품음악회 “붉은  해 변강 비추네”로 고향인민들과 간만에 오붓한 만남을 가졌다. 김봉호는 조선족의 대표적 ...
  • 2013-12-27
  • 《감동중국 조선족걸출인물》토템시문학의 개척자 남영전시인의 문화추천 《감동중국 조선족걸출인물》남영전선생. 《감동중국 조선족걸출인물》수상자로 일전 연길을 찾은 중국조선족 토템시문학의 개척자 남영전시인은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문화산업시대를 맞이하고있는 중국조선족의 우세와 자세에 대해 낱낱이 견해를 ...
  • 2013-12-26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